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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알트만 오픈AI CEO가 이끄는 ‘AI 반도체 프로젝트’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현재 이 프로젝트가 조달을 추진 중인 투자 유치금 규모가 한화로 무려 '1경원'에 가까운 7조달러(약 93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AI 모델을 구동하기 위한 인프라로서 AI 반도체가 중요한 건 맞지만, 거론되는 투자금 규모가 천문학적이어서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7조달러는 골드만삭스가 향후 10년 동안 AI 발전으로 전 세계가 벌어들일 것으로 예측한 돈(GDP 증가분)과 같은 금액이다. 미국 연방정부가 발표한 2024 회계연도(FY2024, 2023년 10월1일~2024년 9월30일) 예산 규모(6조9000억달러) 보다도 큰 액수다. 대한민국 예산(2023년 기준)과 비교하면 15배에 달한다. 대범하다 못해 '현실적이지 않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박원익 2024.02.10 18:31 PDT
이번 설 연휴 미국에서는 초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펼쳐집니다. 미 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슈퍼볼(SuperBowl)'이 11일(현지시간) 미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아레나에서 열리게 되는데요.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29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가 맞붙게 됩니다. 그런데 정작 대회보다 더 주목받는 이슈가 있습니다. 바로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입니다. 지난해 엔터테이너 최초로 '본업'으로 타임지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바 있는 테일러 스위프트는 현재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선수 트래비스 켈시와 공개 연애 중입니다. 치프스의 셔츠를 입은 스위프트의 모습에 팬들은 열광하고 있는데요. 도박판에까지 스위프트 효과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미국도박협회(AGA) 설문에 따르면 올해 슈퍼볼 도박 판돈이 231억달러, 우리 돈으로 약 30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두 아이콘의 로맨스가 관심을 끌면서 판돈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겁니다. 혁신적 리더십, 테일러 스위프트 : 스위프트노믹스 만들다슈퍼볼은 단순히 스포츠 차원에서만 접근할 이벤트가 아닙니다. 슈퍼볼 광고를 통해 최근 트렌드를 찾아볼 수 있고,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대단합니다. 매년 그 해를 규정하는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광고가 화제가 되죠. 오늘 뷰스레터에서는 슈퍼볼 광고를 통해 본 산업 트렌드와 AI로 인한 변혁기에 흥망성쇠를 경험하고 있는 기업들을 살펴봅니다.
권순우 2024.02.09 14:09 PDT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구글, 메타 등 성공하고 도약하는 기업을 분석하는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그늘도 있는 법. 한 때 각계 성공의 아이콘이었던 회사들이 붕괴 위기에 놓여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저금리 시절 막대한 자금을 유치하며 촉망받았던 기업들이 수익성을 증명하지 못하고 도산 위기에 처한 것. 콘텐츠 관리 실패작으로 불리는 미국판 지식인 ‘쿼라’, 유전자 검사기‘23앤드미’, 자율주행 열풍의 선두에 섰던 제너럴모터스(GM)의 자회사 크루즈가 그 주인공이다. 고금리로 추가 자금을 유치하기에 훨씬 어려워진 현재 기술 산업은 ‘인공지능(AI)’을 새로운 동력으로 주목, 너나 할 것 없이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이들 기업의 실패는 지금 AI 비즈니스가 겪고 있는 문제 와도 무관하지 않다. AI가 열풍에 끝날지, 산업으로 안착할지 반추할 기회가 될 수 있다.
Sejin Kim 2024.02.07 04:15 PDT
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 플랫폼이 생성 AI로 제작된 콘텐츠 단속을 확대합니다. 6일(현지시간) 메타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스레드 등 메타 산하 소셜미디어 상의 AI 생성 이미지 라벨링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향후 수개월 이내에 이미지가 AI로 생성되었다는 업계 표준 지표를 감지하게 되면 사용자가 올린 해당 이미지에 라벨을 적용하게 됩니다. 메타는 이미 메타 AI 기능을 사용해 생성된 사실적인 이미지에 'Imagined with AI'라는 라벨을 적용해 왔는데요. 기존 메타 AI를 활용한 이미지 이외에도 구글, 오픈 AI, 마이크로소프트, 어도비, 미드저니, 셔터스톡 등 다른 회사의 이미지 생성 툴을 활용한 AI 이미지에도 적용할 계획입니다. 그간 메타는 미국의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감독당국으로부터 더 강력한 AI생성 콘텐츠 정책을 만들라는 압박을 받아왔는데요. 이 같은 조치는 미국 대선 등을 앞두고 허위사실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메타 측은 오디오와 비디오 콘텐츠를 표시하는 도구는 더 복잡하다면서 현재 관련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 광고 호조에 기록적 매출... 메타버스-SNS-AI 연결성 '주목' 최근 메타를 보면 문어발식 경영이 큰 성과를 보이면서 제 2의 전성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메타는 '메타버스'로의 전환을 모색하면서 뭇매를 맞았죠. 감독 당국에게는 SNS 콘텐츠 정책 부족으로 규제 대상이 됐고, 주주들로부터는 돈을 못 버는 메타버스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었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생성 AI 등장과 함께 전환점을 맞은 모습인데요. AI에 집중하면서 오픈소스 방식을 통해 경쟁구도에 계속 이름을 올리는가 하면, 애플의 비전프로 출시와 같은 이벤트에서도 '퀘스트'와 같은 하드웨어 기기를 이미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뿐만이 아니죠. 메타는 소셜미디어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레드 등 50억 명의 활성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고, 최근 디지털 광고 시장 성장에 따른 호실적을 기록했는데요. 이를 기반으로 메타 주가가 하루 만에 20% 가까이 상승하면서 저커버그 CEO는 빌게이츠를 제치고 세계에서 4번째로 부자 반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가 지난해 수 만 명의 인원을 해고하면서 공언했던 '효율성의 해'는 올해도 지속되고 있는데요. 다른 빅테크 기업들도 메타와 비슷한 전략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메타의 스레드도 인스타와 페이스북의 연결성을 살리면서 총 가입자수가 1억 6000만 명으로 추산되는데요. '테크'라는 이름의 길목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는 메타의 성장이 어디까지 계속될까요.
권순우 2024.02.06 14:42 PDT
지난 1월 30일(화)와 1일(목, 현지시간) 열렸던 아시안컵 16강전(대 사우디아라비아)과 8강전(대 호주)을 보셨나요? 저는 두 경기 모두 라이브로 끝까지 지켜봤습니다. 좌절의 순간이 될 수도 있었는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투혼을 펼쳐 값진 결과를 만들어낸 주장 손흥민 선수를 비롯한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이 자랑스러웠습니다. 다시한번 큰 박수를 보냅니다(남은 두 경기도 화이팅!) 이번 아시안컵 축구를 시청하면서 느낀건 아시아 각 국가들의 전력이 '상향 평준화' 됐다는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를 좌우한 것은 자국 리그의 경쟁력과 선수(인재)의 수준, 그리고 승리에 대한 깊은 갈망(투혼)이었습니다.
손재권 2024.02.04 16:00 PDT
인공지능(AI) 산업 파이(수익)를 둘러싼 빅테크 기업과 엔비디아(Nvidia) 간 긴장감이 증폭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생성AI 모델 훈련에 필수재인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있다. 이 GPU는 엔비디아가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가격이 비싼 데다 공급도 느려 빅테크 기업들의 수익성을 악화하는 요소로 꼽힌다. 이에 빅테크들은 엔비디아와 ‘따로 또 같이’ 전략을 취하고 있다. 고성능 GPU인 H100 확보를 위해 엔비디아와 밀접한 관계를 강조하는 동시, 자체 AI칩을 개발해 의존도를 낮추려 하는 것. 이를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와 엮어, 또 다른 대형 먹거리를 만들겠다는 큰 그림이다. 이에 벤처캐피털(VC)보다 AI 투자의 큰손으로 떠오른 빅테크들은 실제 투자 시 자사 클라우드와 AI칩 사용을 조건으로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엔비디아도 가만있지는 않는다. 자체 칩 성능을 향상하며 기술 해자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빅테크들 터전인 클라우드 사업에 진출했다. 실리콘밸리발 AI 파이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Sejin Kim 2024.02.04 15:46 PDT
증강현실(AR) 안경과 헤드셋 시장이 미국과 중국 간 소비자 기술 경쟁의 차기 격전지가 될까요? 29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계 AR 글래스 제조사 ‘엑스리얼(XREAL)’이 6000만달러(약 800억원) 투자를 받았습니다. 누적투자액은 3억달러(약 4000억원) 규모죠. 이번 라운드의 투자자는 비공개했습니다. 이전 투자자로는 알리바바, 니오캐피털, 세쿼이아, 콰이쇼우, 젠틀몬스터 등이 있습니다. 이번 추가 투자를 바탕으로 엑스리얼은 AR글래스 연구 개발과 공장 확장에 집중, 독점 광학 엔진을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생산력을 확장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1월 엑스리얼은 '합리적인 가격에 모든 기능을 갖춘 공간컴퓨팅의 미래'라고 명명한 신제품 ‘엑스리얼 에어2 울트라(XREAL Air 2 Ultra)’를 발표했죠. 회사의 AR 글래스 출하량은 35만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엑스리얼은 애플을 경쟁자로 꼽았습니다. 기술적으로 3~5년 앞서 있는 점, 699달러부터 시작하는 가격을 강조했죠. 치 슈(Chi Xu) 엑스리얼 CEO는 “새로운 분야의 경쟁자와 달리 우리는 하루 종일 착용할 수 있고 XR 개발 생태계의 모든 플레이어가 액세스할 수 있는 고급 웨어러블 6DoF 안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국영언론인 환구시보의 웨이자 후 기자는 “비전프로 출시를 두고 “애플의 최첨단 제품 생산에서 중국은 대체할 수 없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 비전프로 출시한 애플, AI 기능 공식 확인미국에서는 애플과 메타가 이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두 기업 간 신경전도 치열하죠. 최근 애플의 비전프로 출시에 대항해 메타는 1일 자사 헤드셋 제품에 새로운 핀치 제스처 제어 기능을 추가하고 공간 비디오 기능을 업데이트한다고 밝혔습니다. 두 기능 모두 2월 7일 주부터 퀘스트 2, 퀘스트 3, 퀘스트프로 헤드셋 소유자 대부분에게 제공됩니다. 메타 퀘스트3는 지난해 499달러에 출시됐습니다. 비전프로 3499달러보다 저렴하죠. 한편 비전프로로 공간형 컴퓨팅이라는 개념을 제시한 애플은 2024년 말 생성AI 기능을 제공한다고 전했습니다. 팀 쿡 애플 CEO는 1일(현지시각) 실적발표에서 회사가 올해 말 사용자에게 제공될 생성AI 소프트웨어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고 언급했죠. 블룸버그는 앞서 iOS18이 애플 운영체제 역사상 가장 큰 업데이트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AR 안경은 상용화까지 최소 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는 맞춤형 운영체제와 자체 증강 기술을 탑재한 AR 안경 개발팀을 레이벤AR안경 부서에 통합하는 등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죠.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은 전 세계 AR/VR 헤드셋 시장 규모가 2023년 39억달러(한화 약 5조2000억원)에, 2027년에는 162억달러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32.6%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ejin Kim 2024.02.03 18:16 PDT
애플이 야심 차게 출시한 '비전프로'가 우려를 깨고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월 19일부터 사전 판매가 이뤄진 이래 3일 동안 18만 대가 팔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맥루머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10일 동안 판매된 비전프로 숫자가 20만 대 이상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비전프로의 초반 흥행은 '얼리어답터'들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사용자의 시선을 추적하고, 허공에 손가락을 통해 조작이 이뤄지는 등 '공간 컴퓨터'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3500달러라는 높은 가격에도 초반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이유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흥행이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비전프로에서 이용할만한 '킬러앱'이 없기 때문인데요. 최근 미국의 모바일 앱 시장 정보를 제공하는 앱피겨스 조사에 따르면 비전프로 용 앱은 150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술적으로 공간컴퓨터용 앱을 만드는 일이 쉽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메타 "경쟁 반갑다... 메타버스 붐업 기대"비전프로는 유튜브와 같은 인기 앱을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도 있지만, 비전프로에 맞게 발 빠르게 대응하는 기업들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화상앱 줌은 비전프로의 '페르소나' 기능을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줌이나 페이스타임으로 통화 중인 비전프로 사용자는 아바타를 통해 얼굴 표정과 손 움직임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팀즈, 시스코 웹엑스 등도 이 기능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엔가젯은 줌이 이 기술을 활용하는 최초의 타사 앱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애플 비전프로는 MR 시장을 주도해 온 메타 ‘퀘스트 프로’와 경쟁하게 되는데요. 메타는 애플 비전프로의 흥행을 오히려 반기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메타가 애플의 비전프로가 메타버스 붐업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메타가 경쟁에 대해 낙관하고 있으며, 애플의 시장 진출이 궁극적으로 메타버스 전환에 대한 검증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는데요. "더 많은 고객을 시장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며 "메타 헤드셋이 메타버스의 구글 안드로이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습니다.
권순우 2024.01.30 16:13 PDT
마크 저커버그 메타(전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일반인공지능(AGI)’ 개발을 공식적으로 내세웠습니다. AGI는 인간처럼 추론하고 지적 업무가 가능한 AI입니다. 저커버그 CEO는 AGI 달성을 위해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량 매입하고 자사 언어모델 ‘라마3’를 챗GPT와 구글 제미나이에 비견하는 업계 최고 수준 모델로 선보이겠다는 각오도 내비쳤습니다.저커버그 CEO는 18일(현지시각) 인스타그램과 더버지와의 인터뷰에서 “메타가 만들고자 하는 제품 제작을 위해서는 AGI를 지향해야 한다는 견해를 갖게 됐다”면서 “개발중인 라마3로 업계 최고 수준 AI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메타가 지난해 선보인 라마2는 개방형·경량화 AI 모델로 뛰어난 효율을 보이나, 그만큼 오픈AI GPT-4나 구글의 제미나이 등 초대형언어모델보다는 성능이 떨어집니다. 저커버그 CEO가 기존 경량화 기조를 벗어나 초거대 AI 경쟁에 뛰어들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입니다.AGI 개발이 메타버스에서 AI로 사업 중심축을 전환한다는 뜻이 아니라는 점도 명확히 했습니다. 저커버그 CEO는 “메타는 여전히 메타버스에 연 15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며 “리얼리티(VR) 연구소와 메타버스에 지속적인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AI 칩 전쟁 선두에 ‘1조달러 클럽’ 복귀메타는 엔비디아의 최고성능 AI칩셋 H100을 올해 말까지 34만개 이상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메타가 매입한 H100 개수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유사한 15만개로 알려져 있죠. 올해 구매량을 2배 이상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대당 2만5000만달러인 H100을 34만개 구매하면 총 90억달러(약 12조원)가량이 듭니다. 저커버그 CEO는 “엔비디아의 A100 등 기타 AI 칩셋을 종합해 2024년까지 총 60만 개의 GPU를 비축하겠다”며 “메타는 다른 어떤 회사보다도 더 큰 규모로 AI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구축했습니다. 치열한 인재 경쟁도 익숙하다”고 강조했습니다.메타의 공격적인 AI 투자 덕에 메타는 24일(현지시각) 시가총액 ‘1조달러클럽’에 복귀했습니다. 2021년 9월 21일 이후 28개월 만입니다. 시총 1조달러 이상 기업은 메타를 비롯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모회사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등 6개사입니다. 다만 주커버그 CEO는 AGI 정의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웠습니다. 그는 “AGI에 대한 정의보다는 추론하고 직관하는 지능의 ‘폭’이 더 중요하다”며 “AGI는 특정한 문턱을 넘어 탄생하는 게 아니라 점진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Sejin Kim 2024.01.25 12:00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