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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연말까지 안식년을 갖습니다. 9년 전 오픈AI를 공동창업한 이후 처음으로 취하는 휴식입니다.” 그렉 브록만 오픈AI 공동창업자 겸 사장(president)은 5일(현지시각)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이렇게 밝혔습니다. 회사 경영에서 물러나 잠시 휴직에 들어간다는 것이죠. 월가를 중심으로 ‘생성 AI 거품론’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갑작스러운 발표였습니다. 업계 리더인 오픈AI마저 흔들리는 것일까요? 오늘 레터에서는 대두된 생성 AI 거품론과 그 속에서 주요 AI 기업들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봤습니다. 매주 수요일 발행하는 ‘AI인사이트’를 통해 AI 리더들의 전략, 글로벌 테크업계 최신 흐름 및 중요 시그널을 놓치지 말고 확인하세요!
박원익 2024.08.07 15:21 PDT
미국발(發) 경기 침체 공포가 주말을 거치는 동안 눈덩이처럼 불어나 5일 아시아 증시를 덮쳤습니다. 한국·일본·대만 증시가 이날 동시에 역대 최대 하락 폭을 기록, 최악의 ‘블랙 먼데이’를 보냈죠.일본 닛케이평균은 12.4% 폭락했고 한국 코스피는 전장 대비 234.64포인트(8.77%) 하락했습니다. 하루 코스피 하락 폭이 200포인트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연중 최저치 수준으로 되돌아갔습니다. 대만 증시도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가권지수의 30%가량을 차지하는 대만반도제조유한공사(TSMC)가 9.7% 하락하는 등 대만 경제를 지탱해온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커지면서 증시가 흔들렸죠. 이후 개장한 미국 증시에서 ‘공포지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미국 실업률 상승, 제조업 경기 전망 악화 등 미국 경기 침체 신호가 동시에 터져 나온데 따랐습니다. 워렌 버핏의 애플 주식 매각,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신제품인 블랙웰 출시가 기술적 문제로 지연될 가능성이 보도된 점 등이 겹쳤죠. 이런 분위기 속에서 AI 버블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번 하락세가 일시적 현상일지, 추세일지 가늠하는 키 중 하나로 떠오르며 갑론을박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Sejin Kim 2024.08.05 14:00 PDT
월가를 중심으로 ‘AI 버블론’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AI 반도체 기술 스타트업 그로크가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상장사에 투자하는 헤지펀드업계와 가능성을 보고 비상장 기업에 선제적 투자를 하는 VC업계의 시각 차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AI 칩 개발사 그로크(Groq)는 5일(현지시각) 6억4000만달러(약 8768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유망 스타트업 등 비상장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블랙록 프라이빗 에쿼티 파트너스가 주도했다. 뉴버거 버먼(Neuberger Berman), 타입 원 벤처스 등 벤처캐피털(VC)과 삼성 카탈리스트 펀드, 시스코 인베스트먼트, 글로벌 브레인의 KDDI 오픈 이노베이션 펀드 III 등 기업형 벤처캐피털(CVC)도 전략적 투자로 참여했다. 이번 투자 유치에서 그로크의 기업가치는 28억달러(약 3조8000억원)로 평가됐다. 2021년(10억달러, 약 1조3700억원) 대비 3배 가까이 불어난 수치다. 그로크 관계자는 “빠른 속도를 원하는 개발자들 사이에서 ‘그로크 AI 추론(inference)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했다.
박원익 2024.08.05 12:27 PDT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빅테크 기업들간 AI 경쟁에서 단연 승자는 엔비디아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은 생성AI 경쟁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해서 대규모 자본 지출을 단행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AI칩 시장은 엔비디아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인텔 등 경쟁사들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엔비디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데요. 지난 2주간 아마존, 메타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의 자본 지출이 데이터센터 구축과 엔비디아의 AI시스템 구입을 위한 지출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WSJ이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 등 4개 회사의 6월 분기 총 자본 지출은 585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64% 급증한 수치로, 2018년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한 것입니다. 기업들은 올해 남은 기간과 내년까지 관련 지출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권순우 2024.08.05 08:09 PDT
1. 주식시장 동향 미 연준의 금리동결 결정 이후 비둘기파적인 발언으로 9월 금리인하 가능성 확대. 연준은 인플레이션 데이터의 완화 및 고용시장의 둔화를 이유로 정책전환 가능성 시사. 빅테크 기업인 메타플랫폼이 AI 지출에도 긍정적인 성장을 보이며 기술주에 대한 우려 완화. 3대 지수는 모두 상승 출발한 가운데 전일(31일, 현지시각) 주요 지수는 2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마감.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24만 9000건으로 전주의 23만 5000건에서 1년 만에 최고치로 상승. 예상치였던 23만 6000건도 상회하며 실업자 증가 추세 시사. 대표적인 경기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공급관리자협회(ISM)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8로 4개월 연속 위축. 신규주문과 생산, 재고, 수출, 고용이 모두 악화되면서 경기 둔화 시그널 발산. 2. 2분기 어닝시즌메타플랫폼(META)의 2분기 실적이 매출 성장 22%와 순이익 성장 73%로 AI 자본 지출에 대한 우려를 완화. 긍정적인 전망치 역시 제시하며 주가는 9% 급등. 메타는 AI 투자가 기술의 발전으로 광고 타겟팅 능력을 개선하며 매출 증가에 기여하고 있음을 시사. AI 투자가 수익성 강화에 도움이 되고 있음을 증명. 장 마감 후, 아마존(AMZN)과 애플(AAPL) 실적 발표 예정. 특히 애플의 경우 '애플 인텔리전스'를 접목한 아이폰16의 출시 기대감이 작용. 3. 영국 금리인하와 유럽 경제둔화 영국중앙은행(BOE)이 예상대로 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하며 16년 만에 최고 수준의 금리를 조정. 시장은 올해 말까지 한 번에서 두 번의 추가 금리인하를 기대. 유럽증시는 미 증시의 강세에도 BMW와 폭스바겐, 그리고 소시에테 제네랄 등의 주요 기업들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며 하락. 유럽 기업들이 약한 수요와 거시 경제 악화로 인해 압박을 받고 있다는 증거가 제시되며 유럽 경제의 불확실성 제기. 4. 이스라엘과 이란의 중동 분쟁하마스 최고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가 이란에서 사망한뒤 이스라엘이 이 공격을 수행했다는 의심이 커지며 하마스와 이란의 보복 가능성 확대.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서 하마스와 교전을 계속하고 있고 이란이 지원하는 레바논의 헤즈볼라와도 미사일을 교환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의 긴장으로 인한 공급차질 우려에도 중국의 부진한 경제 데이터로 인한 수요 악화 문제로 소폭 상승에 그치며 안정적 유지. 5. 개별주 현황 암 홀딩스(ARM): 반도체 설계 회사인 암 홀딩스는 매출과 이익이 모두 예상을 초과하는 강력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예상보다 보수적인 전망을 제시하며 10% 급락. 모더나(MRNA): 모더나는 유로존의 매출이 저조하고 미국에서 백신 접종 환경이 경쟁적이라는 이유로 연간 매출 전망을 낮춘 뒤 11% 폭락. 퀄컴(QCOM): 무선 통신 반도체의 강자 퀄컴은 3분기 회계연도 이익과 매출이 모두 월가의 추정치를 상회하고 4분기에 대한 견고한 매출 전망을 제시했음에도 개장 전 거래에서 소폭 하락. 코노코필립스(COP): 미 석유 대기업인 코노코필립스는 생산량 증가와 유가 상승에 힘입어 예상치를 뛰어넘는 2분기 이익을 기록하며 소폭 상승. 스피릿 항공(SAVE): 미국의 저가 항공사인 스피릿 항공은 현재 분기 수익이 업계이 과잉 수용과 치열한 경쟁으로 가격 결정력이 예상치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하며 3% 이상 하락.
크리스 정 2024.08.01 13:01 PDT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플랫폼(META)이 강력한 2분기 실적으로 빅테크 부진에 대한 우려를 씻어냈다. 메타는 특히 AI 인프라를 위한 자본 지출에도 성장이 비용을 압도하는 강력한 실적으로 투자자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메타는 주당순이익 5.16달러로 월가 추정치였던 4.73달러를 약 10%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매출 역시 390억 7000만 달러로 예상치였던 383억 1000만 달러를 초과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2%가 성장했고 순이익은 134억 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3%가 증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메타의 2분기 실적은 AI 기술의 발전과 투자로 인한 수혜를 광고 매출의 증가로 이뤄냈고 자본 지출을 통한 투자도 비용 절감과 함께 효율성을 찾으며 해냈다는 점이 달랐다. 시장의 반응 역시 호의적이었다. 실적발표 직후 주가는 6% 가까이 급등했고 월가 역시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쏟아냈다.
크리스 정 2024.07.31 16:08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모든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커뮤니티와 소통하는 ‘에이전트(agent, 대리인)’, ‘어시스턴트(assistant, 비서)’로서 자신의 AI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29일(현지시각) ‘AI 스튜디오’를 공개하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팬들과의 소통 시간이 부족한 크리에이터를 위해 일종의 ‘AI 아바타’를 만들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입니다. 생성 AI 시대를 맞은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어떻게 바뀔까요?오늘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등장한 ‘시그라프 2024’ 컨퍼런스 중심으로 레터를 준비했습니다. 매주 수요일 발행하는 ‘AI인사이트’를 통해 업계 리더들이 그리는 미래, 글로벌 AI·테크업계의 최신 흐름과 중요한 시그널을 놓치지 말고 확인하세요!
박원익 2024.07.31 15:25 PDT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생성 AI와 오픈 소스 생태계, 시각 데이터를 활용한 미래 디바이스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엔비디아 GPU를 제공받는 고객사, 메타 라마 모델 생태계를 확장하는 파트너사로서 양사의 끈끈한 동맹 관계도 재확인했다. 저커버그 CEO는 29일(현지시각) 오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시그라프 2024(SIGGRAPH 2024) 컨퍼런스에 참석, 황 CEO와 함께 오픈 소스 AI와 AI 비서(assistants), AI 에이전트(agents, 대리인)가 가져올 혁신적 미래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오픈 소스 AI 모델과 관련 도구, 플랫폼의 발전으로 관련 애플리케이션이 쏟아져 나오며 모든 기업이 AI를 활용하게 될 것이란 관측이다. 저커버그 CEO는 이날 맞춤형 AI 캐릭터 생성 플랫폼 ‘AI 스튜디오’를 공개하며 “모든 기업이 이메일 주소, 웹사이트, 소셜 미디어 계정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미래에는 모든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CEO 역시 “미래에는 모든 레스토랑, 모든 웹사이트에 이런 AI가 탑재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스마트 글래스를 통해 AI를 활용하고, 현실 세계와 AI 기술을 결합하는 미래에 대한 전망도 공유했다. 메타는 선글라스 브랜드 레이밴과 협업, AI 기반 스마트 글래스를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황 CEO는 “시각 언어 모델(Visual Language Model) 등 메타의 AI 기술에 힘입어 이미지를 활용한 대화, 실시간 번역 등 다양한 일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했다. 두 CEO는 이날 대담 내내 서로의 음식 취향, 메타의 엔비디아 GPU 대량 구매 등에 대한 농담을 주고받으며 양사의 협력 관계를 과시했다. 대담 마지막엔 저커버그 CEO가 황 CEO에게 커다란 후드가 달린 검은색 가죽 재킷을 선물하기도 했다. 황 CEO 역시 아내가 새것으로 챙겨 줬다며 입고 있던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 가죽 재킷을 벗어 저커버그에게 선물했다.다음은 대담 전문
박원익 2024.07.30 13:20 PDT
조경현 뉴욕대 교수는 16일(현지시각) 더밀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본질적으로 AI 모델(LLM, 대규모 언어 모델) 사전 훈련 데이터에 대한 투명성이 사라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픈AI GPT, 구글 제미나이 등 ‘파운데이션 모델(foundation model, 기초 모델)’로 불리는 외부 LLM을 도입, 활용할 경우 데이터 투명성 부족, 새로운 지식 습득 한계, 호환성 부족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조 교수는 “많은 기업들이 오픈AI의 폐쇄형 모델을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로 연동해 사용하거나 메타의 오픈형 모델 라마를 미세조정(fine-tuning) 하는 방식으로 빅테크, 실리콘밸리 AI 기업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런 방식으로는 데이터 편향성, 종속성이라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세계적인 AI 분야 석학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특히 자연어 처리 분야 최고 전문가다. 컴퓨터 과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튜링상 수상자인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와 함께 ‘신경망 기계 번역’을 고안한 논문을 썼고, 튜링상 수상자이자 딥러닝의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교수의 추천으로 2018년 ‘블룸버그 주목해야 할 5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조 교수가 언어모델 자체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한 주요 근거는 무엇일까. 자체 개발을 위해 필요한 건 무엇이며 어떤 성공 사례가 있을까. AI 모델 도입, 활용, 개발을 고려하는 기업들이 꼭 참고해야 할 조 교수의 조언을 정리했다.
박원익 2024.07.26 14:00 PDT
오픈AI가 자체 검색 엔진 '서치GPT'(SearchGPT)를 내놓으며 검색 강자 구글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26일 "우리는 검색을 훨씬 더 개선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것이 구식 검색 방식보다 훨씬 더 좋다는 점과 제가 얼마나 빨리 적응했는지에 놀랐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오늘날 디지털 경제를 만든 검색 엔진 시장이 요동칠지 주목됩니다. 오픈AI는 25일(현지시각) 프로토타입(시험) 버전을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한다고 밝혔습니다. 웹에서 수집한 최신 정보를 기반으로 단순 링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정보를 요약한 결과를 함께 제공하는 형태입니다. 서치GPT는 피드백을 받기 위한 프로토타입(시험) 버전으로 우선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일부 이용자에게 한해 제공됩니다. 이후 오픈AI는 서치GPT 기능을 챗GPT에 통합한다는 계획이죠.
고성능 컴퓨팅 초창기에 주요 기술 기업들은 각각 자체적인 클로즈드 소스(closed source, 폐쇄형) 버전의 ‘유닉스(Unix, 벨 연구소에서 개발한 운영 체제. 현대적 컴퓨터 운영 체제의 원형)’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했습니다. 당시에는 다른 접근 방식으로 이런 고급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는 걸 상상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결국 오픈 소스(open source)인 ‘리눅스(Linux)’가 인기를 얻게 됐습니다. 개발자가 원하는 대로 코드를 수정할 수 있고, 더 저렴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리눅스는 폐쇄적인 유닉스보다 더 발전, 더 안전하면서도 더 많은 기능을 지원하는 광범위한 생태계를 갖추게 됐습니다. 오늘날 리눅스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대부분의 모바일 장치를 실행하는 운영 체제 업계 표준이 됐고, 덕분에 우리 모두는 우수한 제품의 혜택을 누리고 있습니다.AI도 비슷한 방식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현재 여러 기술 기업이 선도적인 폐쇄형 모델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픈 소스가 그 격차를 빠르게 좁혀가고 있습니다. 작년에 출시된 라마 2는 프론티어(Frontier, 최첨단) 대비 뒤처진 구세대 모델과 비교됐으나 올해 출시된 라마 3는 가장 진보된 모델과 경쟁하며 일부 영역에서는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향후 출시될 라마가 업계에서 가장 발전된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금도 라마는 이미 개방성, 수정 가능성,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우리는 오늘 오픈 소스 AI가 업계 표준이 되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최초의 프론티어급 오픈 소스 AI 모델인 라마 3.1 405B와 개선된 라마 3.1 70B 및 8B 모델을 출시합니다. 405B 모델은 폐쇄형 모델에 비해 비용 대비 성능이 훨씬 뛰어날 뿐만 아니라 개방형 모델입니다. 미세조정(fine-tuning), 증류(distilling)를 통한 소규모 모델 개발에 가장 적합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메타는 이런 모델을 출시하는 것 외에도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 더 넓은 생태계를 만들고 있습니다. 아마존, 데이터브릭스, 엔비디아는 개발자가 (라마를 활용해) 자체 모델을 미세 조정하고 증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체 서비스 제품군을 출시합니다. 혁신 기업 그로크(Groq)는 메타의 새 모델을 위한 저지연, 저비용 추론 서비스를 구축했습니다. 라마 3.1은 AWS, 애저(Azure), 구글, 오라클을 포함한 모든 주요 클라우드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케일AI(Scale.AI), 델, 딜로이트는 기업이 라마를 도입하고 자체 데이터로 맞춤형 모델을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커뮤니티가 성장하고, 더 많은 기업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함에 따라 우리는 함께 힘을 모아 라마를 업계 표준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 AI의 혜택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메타는 오픈 소스 AI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오픈 소스가 최고의 개발 스택이라고 생각하는 이유, 오픈 소스 Llama가 Meta에 좋은 이유, 오픈 소스 AI가 전 세계에 좋은 플랫폼이며 따라서 장기적으로 지속될 플랫폼인 이유를 간략하게 설명하겠습니다.
박원익 2024.07.25 15:01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