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 이자 비지급 / 백악관 셧다운 대비 / 파월의 연설 / 코인베이스
전일(23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에버그란데 파산 위기 우려 완화와 연준의 테이퍼링이 늦어질 수 있다는 기대에 강력한 회복 반등세를 보이며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 +1.48%, S&P500 +1.21%, 나스닥 +1.04%, 러셀2000 +1.82%)코로나 확산세가 정점에서 확연히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에너지 섹터(+3.41%)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파이낸셜(+2.50%) 역시 강했다. 연준의 경제에 대한 자신감은 미 국채 금리의 상승세로 반영이 됐고 이는 그대로 금리 상승세에 수혜를 받는 파이낸셜의 강세로 돌아왔다. 금리의 상승세와 함께 경제 정상화 기대가 커지며 산업재(+1.55%)와 원자재(+1.39%)의 강세 역시 두드러졌다. 반면 높은 금리에 악영향을 받는 부동산(-0.54%)은 유틸리티(-0.50%)와 함께 11개 섹터 중 유이하게 하락했다. 목요일(23일, 현지시각)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대부분 예상을 하락하며 성장의 둔화를 시사했다. 신규 실업자는 지난주 35만명으로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9월의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팬데믹으로 인해 서비스부문이 작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한편 금요일(24일, 현지시각) 글로벌 증시는 블룸버그는 에버그란데가 달러 표시 채권의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다고 보도하며 투자심리가 다시 악화됐다. 여기에 전기차 부문 직원들에게 임금을 지불하지 못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에버그란데의 주가는 약 12%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 소식으로 1.6% 하락했고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0.8% 하락했다. 유럽의 Stoxx600 지수는 소매 관련 주들이 하락을 주도하며 0.79% 하락했고 미 주요 지수의 선물도 약세로 출발했다. (다우 -0.28%, S&P500 -0.39%, 나스닥 -0.54%, 동부시각 오전 6시 5분 기준)미 의회의 부채한도 이슈 역시 투자심리를 억누르는 요인이다. 백악관은 목요일 오후 주요 연방기관에 첫번째 정부 셧다운에 대비하라는 지시를 시작했다. 미 의회는 연방정부 기금이 고갈되기 전, 9월 30일까지 임시 자금을 승인해야 하지만 공화당이 반대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오늘 시장은 에버그란데 위기와 미 의회의 부채한도 이슈가 투자심리를 억누르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월의장은 미 동부시각 오전 10시에 '팬데믹 회복에 대한 전망'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