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혁명 월마트 상륙... 2026년까지 65% 매장에 자동화 서비스 도입
월마트가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자동화 혁명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천명했다. 오는 2026년까지 매장 65%에 자동화 서비스를 도입해 비용의 20% 이상을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월마트는 2000명 이상의 직원에 대한 구조조정도 단행했다. 월마트는 지난 4일(현지시간) 부터 이틀간에 걸쳐 투자자 커뮤니티 미팅을 열고 '인간 중심의 자동화'를 내세운 새로운 성장 전략과 차세대 공급망 전략을 공개했다. 월마트가 내세운 전략의 핵심은 '인간중심 자동화 기술'이다. 자동화 기술을 전 매장에 도입하고 인간의 업무를 재배치하겠다는 것이다. 데이터, 지능형 소프트웨어 및 자동화를 통해 지능적이고 연결된 온오프라인 통합 '옴니채널' 네트워크를 통해 매장에서 쇼핑하든,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수령하든, 배송을 받든 재고의 정확성과 흐름을 개선한다는 목표다. 월마트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공급망을 재설계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계획대로 오는 2026년까지 물류센터의 자동화를 가속화 하게 되면 1인당 처리량이 증가하고 비용은 20% 이상 절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월마트는 현재 텍사스에서 1000개 이상, 펜실베이니아에서 600개, 플로리다에서 400개, 뉴저지에서 200개 이상의 일자리를 감축하고 있다. 주요 정리해고 대상은 물류창고에서 일하는 직원들이다. 자동화에 따라 그동안 사람이 하던 업루가 로봇으로 대체되지만 또 다른 업무가 생길 수 있다. 월마트는 "새 전략으로 인해 앞으로는 직원수를 유지할 수도, 늘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육체 노동이 필요한 일은 줄어들고 고임금 일자리는 늘어날 것이다"고 덧붙였다. 실제 월마트는 지난 4일, 플로리다주 브룩스빌의 지역 물류센터에 데이터, 소프트웨어, 로봇 공학을 결합한 '쇼케이스 매장'을 공개했다. 자동화를 통해 더 많은 품목을 매장에 보관하고 고객에게는 일관되고 예측 가능하도록 제품을 선보이고 배달 가능하게 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