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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프리미엄 리포트 ‘위클리AI브리핑(Weekly AI Briefing)’입니다. 한 주 동안 쏟아지는 AI 뉴스 홍수 속에서 놓치지 않고 꼭 챙겨봐야 할 정보를 선별해 드립니다. 팩트 요약으로 독자분들이 시간을 아낄 수 있도록 돕고 ‘실리콘밸리+실리콘앨리’ 현장에서 빅테크, 유망 스타트업의 움직임을 취재하는 더밀크만의 인사이트를 추가했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더 알아보기 링크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박원익 2024.04.30 20:09 PDT
주식투자를 하면서 경제는 얼마나 중요할까요? 답은 글쎄요.. 모든 것이기도 하고 아무것도 아닌 것이기도 합니다. 주식은 결국 경제를 선반영합니다. 기업의 주가는 경제의 사이클에 따라 상승추세와 하락추세를 만들어가죠. 경제 사이클은 곧 금리 사이클이 되고 이는 시장에는 곧 모든 것을 좌우할만큼 파괴적인 요인이 됩니다. 우린 이를 최근 몇 년 동안 뼈저리게 느꼈죠. 반면 경제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실제 엄청난 수익률을 올리는 일부 투자자들은 거시경제를 전혀 보지 않고 차트만 보기도 합니다. 그건 일부 트레이더들이라고요? 아니요. 워런 버핏과 피터 린치와 같은 투자의 대가들도 거시경제 예측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예측 자체가 너무 어렵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결국 기업입니다. 경제는 환경일 뿐입니다. 사계절을 모두 견디는 무궁화같은 꽃이 있는 반면 한 계절 화려하게 피고 가는 벚꽃같은 꽃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린 일단 무궁화같은 기업부터 잡아야 합니다.
크리스 정 2024.04.29 06:58 PDT
인공지능(AI) 기술 혁신에 대한 기대로 대대적인 투자가 계속되고 기술주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 반면 애플(AAPL)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애플의 주가는 고점에서 약 14%가 넘게 하락했다. 이는 올해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엔비디아 등 경쟁자들과 비교하면 심각한 부진이라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중국 기업인 바이두와 AI 기술 협력 논의를 하고 있다는 보도에도 부진이 계속되고 있어 애플이 AI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다. 애플은 지난해 대부분의 기간 동안 소위 '매그니피센트 7'의 대장주로 기술주 상승을 주도했으나 올해에는 AI와 관련된 부정적인 전망과 아이폰의 판매 약화, 그리고 새로운 반독점 금지 소송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사며 주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그렇다면 월가 투자은행의 반응은 어떨까?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현재 상황을 "AI가 애플 성장 스토리의 또 다른 장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평가하며 애플의 기술적 진보와 시장 적응력이 곧 빛을 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벤 라이츠즈, 멜리우스 리서치의 분석가도 애플의 AI 전략에 긍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그는 "향후 아이폰이 AI 기반의 음성 명령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애플이 자체 AI 앱을 통해 업그레이드 된 시리(Siri)와 다른 앱들과의 통합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하며 이 같은 변화가 2025년부터 새로운 아이폰의 슈퍼사이클을 촉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물론 최근 중국에서의 아이폰 판매 둔화를 지적한 IB도 있었다. 데이비드 보그, UBS 애널리스트는 "최근 몇 달간 화웨이의 점유율 상승과 중국 시장의 둔화를 고려할 때, 애플의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며 애플에 '중립'의견을 제시했다.
크리스 정 2024.04.26 14:24 PDT
미국 포춘(Forture)지는 지난 6일 ‘일하기 좋은 미국 100대 기업’을 선정했다. 포춘이 27년째 일하기 좋은 기업을 선정하는데 올해는 호텔 ‘힐튼(Hilton)’이 1위를 차지한 것. 올해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 선발된 회사의 특징 중 하나는 한국에서 그동안 “직원들의 천국, 일하기 좋은 직장, 놀이터 같은 일터”로 알려진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와 올해 실적과 리더십에서 큰 두각을 나타낸 ‘엔비디아’가 3위로 약진한 것을 빼면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후퇴는 놀라울 정도다.한국에서 ‘일잘러’ ‘일 잘하는 팀장’의 이상향처럼 알려지며 그로스 해킹(데이터와 실험을 통해 폭풍 성장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방법론), OKR(목표 및 성과지표를 측정하는 방법론) 등 일하는 방식의 새로운 이론을 빠르게 적용, 성장한 알파벳(구글), 애플, 아마존, 메타, 넷플릭스 , 에어비앤비 등은 상위 톱10은 물론, 100위권에도 포함되지 않았다.호텔(힐튼, 메리어트, 하얏트), 항공사(델타), 유통(월마트, 웨그먼스), 물류(DHL) 등 노동 집약적 산업에 저임금 노동자들이 많은 기업들도 '일하기 좋은 기업'에 선정되는데 그동안 ‘직원의 천국’ ‘수평적 리더십의 끝판왕’이라 평가받던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없다는 것은 의아한 일이다.
손재권 2024.04.16 04:32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프리미엄 리포트 ‘위클리AI브리핑(Weekly AI Briefing)’입니다.한 주 동안 쏟아지는 AI 뉴스 홍수 속에서 놓치지 않고 꼭 챙겨봐야 할 정보를 선별해 드립니다. 핵심 요약으로 독자분들이 시간을 아낄 수 있도록 돕고 ‘실리콘밸리+실리콘앨리’ 현장에서 빅테크, 유망 스타트업의 움직임을 취재하는 더밀크만의 인사이트를 추가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더 알아보기 링크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 출발해 볼까요?
박원익 2024.04.08 16:04 PDT
대만을 강타한 강진이 특정 지역 기반 업체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반도체 산업의 취약성을 드러냈다. 3일(현지시각) 발생한 지진으로 대만에 위치한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Foundry, 위탁생산 전문업체) TSMC의 일부 공장의 가동이 중단된 것이다. 고성능 AI 반도체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가 TSMC에서 생산되며 자체적으로 반도체를 개발하는 애플도 TSMC의 최대 고객사 중 하나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대만 동부 화롄시 인근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 9명이 사망하고 10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건물이 무너지고 정전이 발생하는 등 관련 피해가 속출했으며 2300만 명이 거주하는 타이베이 전역의 기차 운행이 중단됐다. 대만 당국은 이번 지진이 1999년 9월 21일 발생한 지진 이후 가장 큰 규모라고 밝혔다.
박원익 2024.04.03 14:20 PDT
애플이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인 ‘WWDC24’ 일정을 확정했다. 올해 WWDC에서는 그간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에 뒤처졌다고 평가됐던 애플의 자체 AI 전략을 발표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애플은 오는 6월 10일부터 14일까지 WWDC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고 26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일부 개발자, 학생들은 실리콘밸리 쿠퍼티노에 위치한 ‘애플 파크’에서 개막일에 열리는 특별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온라인 컨퍼런스는 누구나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애플 측은 “최신 iOS(아이폰 운영시스템), iPadOS(아이패드 운영시스템), macOS, watchOS, tvOS, visionOS의 발전된 기능을 집중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이 제공하는 새로운 도구, 프레임워크 및 기능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으며 오프라인 행사 참여자의 경우 애플에서 근무하는 관련 분야 전문가와의 만남도 계획돼 있다. 수전 프레스콧 애플 월드와이드 개발자 관계 담당 부사장은 “일주일 동안 WWDC24에서 전 세계 개발자들과 함께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WWDC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놀라운 개발자들이 더욱 멋진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혁신적인 도구와 자원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원익 2024.03.26 16:45 PDT
미국 법무부가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로 애플을 겨냥하면서 이른바 빅테크 소송 세트가 완성됐습니다.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FTC)는 25년 전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를, 최근에는 아마존, 구글, 메타 등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걸었죠.21일(현지시각) 미국 법무부는 16개 주 법무부 장관과 공동으로 애플을 상대로 뉴저지 법원에 반독점법 위반 소송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고객이 아이폰을 중심으로 맥북과 아이패드, 애플워치, 앱스토어, 아이클라우드를 비롯한 자사 제품과 서비스만을 사용하도록 유도한 정책이 경쟁을 저하한다는 게 이유입니다. 소송의 후폭풍을 컸습니다. 이번 소송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애플 주가는 4.09% 하락, 기업가치 1130억달러(약 150조원)가 증발됐습니다. 애플의 독점적인 생태계에 대한 견제는 미국 정부뿐만 아닙니다. 지난 4일 유럽연합(EU)은 애플이 음원 스트리밍 앱 시장에서 지배력을 남용했다며 18억4000만 유로(약 2조700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고, 이에 더해 디지털시장법(DMA) 위반을 이유로 애플을 주요 빅테크 기업 중 가장 먼저 조사할 뜻도 밝힌바 있습니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모회사인 메타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X, 옛 트위터), 데이팅 앱 틴더 모회사 매치그룹 등은 법원에 제출한 진정서를 통해 애플이 앱스토어에 외부 결제를 허용하도록 한 법원 명령을 따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죠. 앞서 에픽게임즈는 인앱결제만 허용하는 앱스토어 결제 시스템이 반독점법 위반이라며 소송을 제기했고, 대법원은 지난 1월 애플의 정책이 반독점법 위반은 아니지만 외부 결제 시스템을 허용해야 한다고 확정한 바 있습니다. 에픽게임즈는 최근 애플이 이를 따르지 않고 있다며 준수를 촉구하는 요청서를 법원에 제출한 상태입니다. 👉 주가 흔들…DOJ 소송 의미는? 소식이 알려진 후 애플의 주가는 4% 떨어졌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10% 떨어졌죠. 독점적인 생태계로 성장해 온 애플은 큰 위기를 맞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물론 이번 소송전에 애플에 진정한 타격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선 이견이 많습니다. 고소장에 DOJ는 애플이 반경쟁적 관행으로 소비자를 인질로 잡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애플이 엄격한 앱스토어 규정을 완화하고,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게 아이메시지(iMessage)를 개방하며 아이폰에서 더 다양한 스마트워치와 디지털 지갑이 더 쉽게 작동하도록 하면 소비자가 아이폰을 고집하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란 주장이죠. 이는 아이폰이 본질적으로 열등한 제품이라는 점을 함의합니다. 이는 소비자의 인식과 배치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애플 대변인은 "이번 제소는 애플의 정체성은 물론 치열한 경쟁시장에서 애플 제품을 차별화하는 원칙을 위협하는 것"이라면서 "소송이 목적을 달성한다면 사람들이 애플로부터 기대하는 기술을 창조하는 능력이 방해받을 것"이라고 항변했습니다. 에픽게임즈와의 소송에서 보듯 소송은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패소한다고 하더라도 집행조치를 지연시키는 법적 행위를 할 가능성이 높죠. 2021년 ‘애플은 앱 개발자가 고객에게 애플의 인앱 결제에 대한 대안을 알리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법원의 판결은 대법원이 애플의 항소 심리를 거부한 지난 1월에야 발효됐습니다. 법무부 및 경쟁사와의 장기 소송전은 애플에 독이 될 것입니다. 소송의 결과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모든 신규 서비스와 제품 개발 과정에서 법률적 검토 과정이 길어지고 그만큼 속도를 내서 공개할 수 없는 문화가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애플이 팀쿡 CEO 이후 회사 안팎으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외부적으로는 법무부 및 경쟁 기업과의 전방위적인 견제의 소송전이 벌어지고 있고 내부적으로는 주가 부진에 자율주행차 개발 사업이던 프로젝트 타이탄 좌초, 야심차게 공개한 '애플 비전 프로'의 부진, 생성AI 기술에 대한 의문(구글 및 오픈AI LLM 솔루션을 도입 검토 중이라는 보도)이 제기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Sejin Kim 2024.03.23 14:44 PDT
공간 컴퓨팅과 인공지능이 만들어갈 미래의 모습은 어떨까? 애플 비전프로(Apple Vision Pro)는 출시된 이후 공간 컴퓨팅의 상징이 됐다. 현재는 이러한 공간 컴퓨팅 기술이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어떤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인가 타진하는 초기 단계라고 볼 수 있다. 레딩 퓨처스의 닐 레딩 CEO이자 미래학자는 ‘공간 컴퓨팅 및 AI와 함께 만들어 가는 미래'라는 주제로, 가상 현실의 잠재력과 비즈니스 환경에의 적용 사례를 제시했다.
한연선 2024.03.17 08:56 PDT
올 초 애플이 야심 차게 내놓은 '비전프로'에 대한 반응은 호불호가 확연하게 갈린다. 일부에서는 '공간 컴퓨터'의 등장이 차원이 다르다고 평가하는 반면, 너무 무겁고 가격이 비싸 상용화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나온다. 그렇다면 비전 프로를 경험하고 실험해 본 콘텐츠 전문가는 어떤 인사이트를 얻었을까?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SXSW2024 XR 전시관에서 만난 김종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XR 큐레이터 겸 프로듀서(PD)는 "애플 비전 프로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며, 콘텐츠 업계의 판을 바꿀 수 있을 정도의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비전프로를 처음 착용해 본 소감에 대해 조심스럽게 "이제 극장이 없어질 수도 있겠다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영화 산업에 종사하면서 극장의 미래에 대해 부정적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듯했다.)그러면서도 "영화계는 과거 필름이 디지털로 넘어갈 때와 같은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며 "영화인들은 개인화 된 기기를 타깃으로 한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 경험적인 콘텐츠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 올 것이다"고 내다봤다. 비전프로에 대한 일부 비판적인 시각에 대해서도 인정한다고 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화과정(Calibration)을 거치는 것이다. 10분 정도 시간이 걸리는데 그 싱크를 맞춘 이후에 전혀 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며 "애플의 '공간 컴퓨터'라는 설명과 그 목적에 부합하는 기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가령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할 수 없는 것처럼, 비전프로는 메타가 퀘스트를 통해 추구했던 방향과 기술적 성과와는 완전히 다른 범주에 있다는 것이다. 김 프로듀서는 "삼성, LG, 퀄컴, 구글은 물론 중국 기술 기업들도 이것을 뜯어보고 연구하고 있다"며 "영화를 비롯한 콘텐츠도 비전 프로의 성능에 맞는 것들이 나오기 시작할 것이다. 이런 변화의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순우 2024.03.16 13:20 PDT
지난 금요일(1일, 현지시각)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애플(AAPL)을 '투자 확신 목록'에서 제외했다. 투자 확신 목록이란 골드만이 커버하는 범위 중 가장 차별화된 20~25개 소수의 종목들로 이루어진 종목 리스트다. 이른바 가장 강력한 매수 의견을 제시하는 구매 아이디어라 할 수 있다. 애플은 이 리스트에 274일을 머물렀다. 골드만의 이런 움직임은 애플에 대한 월가의 지지가 점점 옅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다. 그만큼 애플은 현재 사면초가에 빠져있다. 한때 전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막강한 '매그니피센트 7' 기술주의 수장이던 애플은 올해에만 10% 가까이 주가가 하락하며 심각한 부진을 겪고있다. 자산시장의 버블 가능성마저 제기되며 용광로처럼 타오르는 시장의 분위기와 비교하면 애플 투자자들은 북극 한파를 겪고 있는 것이다. ⚠️더밀크는 지난 12월 말 애플의 주가가 고점에 있을 당시 뉴욕시그널을 통해 애플의 주가 모멘텀이 흔들리고 있음을 지적하며 위험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그리고 2달이 조금 넘게 지난 지금 S&P500 대비 애플의 주가는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다.
크리스 정 2024.03.08 16:00 PDT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시가총액 기준 세계 2위 기업인 애플에 근접한 수준으로 불어났다. AI 반도체 및 관련 산업의 폭발적 성장과 미래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빠르게 상승하며 애플을 턱밑까지 추격하는 모양새다. 엔비디아는 7일(현지시각) 주가가 4.47% 상승하며 역대 최고가인 926.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7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조3170억달러를 기록하며 애플(2조6130억달러)과의 격차를 3000억달러 이내로 좁혔다. 8일 개장가는 951.38달러로 전날 대비 더 상승하며 금방이라도 애플을 제칠 기세였다. 미국 동부 기준 오전 10시 30분 즈음에는 장 중 거래가가 974달러를 터치하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8일 기준으로 최근 6거래일 연속 상승, 사우디 아람코(Aramco)까지 제치는 기염을 토하며 세계 시가총액 3위로 등극했다.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주가 변동성이 커졌다는 걸 인정하면서도 상승 기세가 강력해 시가총액이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리차드 메클러 체리 레인 인베스트먼트 파트너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엔비디아의 상승세는 (AI 반도체라는) 현재 비즈니스 모델의 강력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반영한다”며 “롱(long, 매수 포지션) 옵션 매수자들 사이에서 강력한 투기적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애플은 최근 중국에서의 아이폰 판매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월에는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자리를 마이크로소프트에 내주고 2위로 내려앉은 상태다.
박원익 2024.03.08 09:21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