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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3∙블록체인 벤처캐피털(VC)들의 투자 방식이 바뀌고 있다. 이들은 지난 5년여간 초기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투자한 댓가로 주로 토큰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흐름은 다르다. 이제는 토큰 대신 스타트업의 지분과 차후 스타트업이 발행하는 토큰을 매입할 수 있는 워런트(Token warrant, 약정)를 혼합하는 하이브리드형을 선호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에서 흔하게 쓰이는 계약형태를 따온 것. VC는 왜 방법을 바꿨을까? 그리고 투자자는 이걸 어떻게 응용해야 할까?
Sejin Kim 2022.10.25 21:28 PDT
Which cryptocurrencies should we invest in? In the stock market, the viability of investments is determined via two primary methods: 'fundamental (value) investment' and 'momentum investment.' Fundamental investment determines the investment target by judging a company's performance, intrinsic value and growth potential, through indicators such as a company's sales, profits, return on equity (ROE), financial structure, and market share. It determines the investment destination by utilizing historical data surrounding stock values to analyze and predict market fluctuations.These methods, however, are difficult to apply to crypto investments, due to the young age of many crypto projects, which are often just years or even months old. The crypto market suffers from a striking lack of data that could be used to judge the fundamentals of a company or track past market trends. Fortunately, the Web3 industry has recently taken note of this blind spot, which has prompted the rapid growth of the market data market, which very much parallels the traditional financial sector, and ‘on-chain data,’ a unique facet of the blockchain industry.
Sejin Kim 2022.10.19 03:57 PDT
투자 시장에서 암호화폐(크립토)는 그간 이른바 ‘변동성 높은 주식’으로 활용됐다. 주식과 비슷한 가격 흐름을 보이지만, 등락 폭은 훨씬 컸던 탓. 하지만 상황이 변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경기침체 우려가 나오면서 영국 파운드화, 일본 엔화 등 법정화폐와 주식 등 자산 가치가 널뛰기하고 있다. 이때 반대급부로 크립토 변동성은 줄어들어 이목을 끈다. 낙폭을 줄이자 수익률도 바뀌었다. 올 3분기 상승세를 보인 자산은 달러와 암호화폐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기침체 우려가 가속하면서 가격 전망은 중∙단기 여부에 따라 엇갈리는 추세다.
Sejin Kim 2022.10.18 23:54 PDT
지난 15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는 블록체인 인프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한 데이터센터 투자, IT 재난복구(Disaster Recovery, DR)의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일각에서 데이터 자체를 분산 저장·처리하는 블록체인 기술이 향후 비슷한 문제를 막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번 화재로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이 멈췄고,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모빌리티 택시를 이용할 수 없게 됐으며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 등 금융 서비스까지 일부 장애를 겪었다. ‘단일 장애 지점(Single point of failure)’이 전체의 문제로 번지자 ‘분산 컴퓨팅·데이터베이스’ 및 탈중앙화 시스템이 다시금 주목받은 것이다. 블록체인 업계 전문가들은 그러나 현재의 블록체인 기술과 인프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분석한다. 개념적으로는 탈중앙화가 더 안전한 게 맞지만, 이 개념을 현실로 구현하려면 여러 가지 제약이 따른다는 설명이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문제 해결 가능성 및 기회는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블록체인 기술이 계속 발전하고 있으며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박원익 2022.10.18 20:07 PDT
안녕하세요 뷰스레터 독자 여러분,지난 주말 카카오가 멈췄습니다.저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카카오톡 로그인이 안 돼 ‘강제 존버’를 했습니다. 택시를 호출할 수 없어 길에서 30분을 기다려야 했고, 주말 기념 치킨을 결제할 때 카톡 서랍이 열리지 않아 선물로 받은 이용권을 쓸 수 없었습니다. 한국 최대 메신저 카카오가 먹통이 되자 블록체인∙암호화폐 업계는 짐짓 들떴습니다. 카카오 데이터센터가 한 곳에 있었던 점, 한 곳의 화재로 전체 서비스가 먹통이 된 점 등을 거론하며 이게 바로 중앙집중화의 그늘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암호화폐 업계가 자신만만할 수 있을까요? 최근 일주일에 사이에만 2건의 해킹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것도 금융을 탈중앙화한다는, 디파이(Decentralized finance) 서비스들에서입니다. 사람들은 카카오톡이 안되면 문자, 라인, 텔레그램을 씁니다. 블록체인∙암호화폐 서비스로 ‘점프’하기엔 아직 신뢰라는 문제가 남습니다.
Sejin Kim 2022.10.17 15:58 PDT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의 인공지능 연구조직 오픈에이아이(Open AI)가 만든 이미지 및 비디오 생성기 ‘달리 2(DALL-E 2)'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MS는 12일(현지시각) IT 전문가와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연례행사 ‘MS 이그나이트(Ignite)’에서 새로운 그래픽디자인 생산 앱인 ‘마이크로소프트 디자이너(Microsoft Designer)’를 공개하고, 해당 앱과 ‘이미지크레에이터(Image Creator)’ 도구 내에서 달리2를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디자이너는 인스타그램, 링크드인, 페이스북 등에 올릴 광고나 스토리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이미지를 제작하는 툴입니다. 게시 목적에 맞게 사이즈를 조정하고 디자인할 수 있는 툴로 칸바(Canva)와 유사합니다. 이때 이미지를 생성할 때 달리2를 사용합니다. 달리는 자연어처리모델 (GPT-3) 과 이미지 인식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단어나 문장을 입력하면 이미지와 영상을 만들어내는 인공지능입니다. 양사는 지난 2019년부터 협업을 지속해왔습니다. MS는 향후 자사 검색엔진 빙(Bing)과 엣지(Edge)에서도 달리를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 AI가 생성한 이미지 저작권은 누가? MS는 묵묵부답최근 AI 기반 이미지 생성기는 새로 나온 산업인만큼 기존 산업과 얽혀 여러 쟁점을 낳고 있습니다. 저작권 문제도 이중 하나입니다. AI가 만든 이미지를 창작물로 볼 수 있는지, 창작물이라면 누구에게 저작권이 있는지, AI가 만드는 이미지가 기존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는지 등 논쟁이 있는데요, 우선 MS는 디자이너와 이미지크리에이터로 만든 이미지에 대해 사용자가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모든 권한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미지 공유 사이트 게티이미지는 저작권이 있는 이미지가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로 달리, 스테이블디퓨전(Stable Diffusion) 등으로 생성된 일러스트레이션의 업로드 및 판매를 금지했습니다. 리앗 벤주르(Liat Ben-Zur) 마이크로소프트 기업부사장(CVP)은 테크크런치에 “달리와 같은 초기 기술에서는 이것이 새로운 기능이고 계속 개선될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면서도 ‘달리를 훈련할 때 이미지가 공정하게 사용됐는지’라는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Sejin Kim 2022.10.13 02:09 PDT
비트코인 최고가는 얼마일까? 암호화폐 투자시장에는 아직 정확한 ‘시세’가 없다. 가격이 수백 개의 암호화폐 거래소와 데이터 업체별로, 각각 다른 통화로 환산돼 산출되는 탓이다. 가격 데이터는 미가공 자료(로우데이터)다. 로우데이터 자체가 정확도가 떨어지면 가격 조작 가능성이 있고, 이는 암호화폐 투자 시장이 인덱스(지수)와 파생상품으로 나아가는 데 걸림돌이 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암호화폐 데이터 시장에는 ‘어그리게이터(Aggregator)’라는 독특한 포지션이 있다. 어그리게이터는 전세계 거래소 데이터를 모아 암호화폐 가격을 산출, 보여주는 기업들이다. 일종의 마켓(시장) 데이터지만 좀 더 가격을 산출하는 데 특화한 분야다. 대표적인 어그리게이터는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코인게코(Coingecko), 노믹스(Nomics) 등이다. 각 사는 각자가 만든 ‘공정한 시장가치(fair-market value)’ 기준에 따라 암호화폐 가격을 보여주고 있다. 더밀크는 이중 점유율 1위인 코인마켓캡의 러쉬(Rush) 최고경영자(CEO)를 온라인에서 만나 암호화폐 데이터가 암호화폐 투자환경을 어떻게 개선할지 물어봤다. 러쉬 CEO는 기술 분야 연쇄창업자다. 5년 전 후오비 상장총괄에서 시작한 바이낸스 APAC 부사장을 거쳐 지난해부터 코인마켓캡 CEO를 맡고 있다.
Sejin Kim 2022.10.11 16:44 PDT
코인게코(CoinGecko)는 암호화폐 가격 어그리게이터계의 떠오르는 스타다. 이 분야의 선두주자는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이다. 하지만 코인마켓캡이 바이낸스에 인수된 후 신뢰성 논란이 일자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제 코인게코의 데이터는 로이터통신, 블룸버그 등 외신에서 낯설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바비 옹(Bobby Ong) 코인게코 공동창업자∙최고운영자(COO)는 더밀크와의 인터뷰에서 “독립성이 있어야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코인게코 경쟁사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은? 코인게코는 거래소 590여곳에서 데이터를 취합해 암호화폐 1만3000종의 가격을 보여주는 암호화폐 어그리게이터다. 바비 옹(Bobby Ong)은 티엠 리(TM Lee)와 함께 2014년 4월 말레이시아에서 코인게코를 공동창업했다. 2017년 초까지만 해도 이들에게 코인게코는 사이드잡이었지만, 이후 코인공개(ICO) 붐으로 이용자가 급격히 늘면서 본격적으로 코인게코 사업을 진행했다. 현재 티엠 리는 기술을, 바비 옹은 운영 파트를 맡고 있다.
Sejin Kim 2022.10.11 00:51 PDT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미등록 증권 판매와 시장 조작 혐의 혐의로 하이드로겐(Hydrogen)과 문워커스트레이딩(Moonwalkers Trading)를 기소했습니다. SEC의 이번 기소는 남다릅니다. 기관은 기존에 암호화폐공개(ICO) 방식으로 자금을 모집했던 프로젝트를 주로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두 기업은 ICO를 진행한 프로젝트가 아닙니다.그렇다면 SEC가 겨냥한 행위는 무엇일까요? 버그바운티(취약점 신고보상제도)와 에어드랍을 통한 토큰 배포, 마켓메이킹(시장조성) 행위입니다. SEC 주장에 따르면 2018년 하이드로겐은 버그바운티와 에어드랍을 토큰을 통해 배포했을 당시 거래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에게 직접 판매했습니다. 이때 토큰 대량 판매에 따른 가격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마이클 캐인(Michael Kane) 최고경영자(CEO)가 문워커스에게 마켓메이킹을 의뢰했고, 이들의 행위로 가격을 안정화하고 사용자 관심을 높였다는 주장입니다. 카롤린 웰시한(Carolyn Welshhans) SEC 집행부 부국장은 성명을 통해 "기업은 미등록 증권을 현상금, 보상 또는 기타 방법으로 판매했지만 연방증권법은 피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에어드랍은 안전’ 깨졌다오랫동안 업계에서는 ‘ICO는 증권법의 적용을 받지만, 에어드랍은 아직 괜찮다’라는 게 중론이었습니다. SEC는 미래의 수익을 기대하고 투자하는 행위가 있어야 한다는 하위(Howey) 테스트를 기반으로 증권성을 판단하는데, 주로 ICO 토큰만 증권으로 해석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에어드랍도 SEC의 수사망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에어드랍은 특정 토큰을 구입, 보유하면 무료로 암호화폐를 배포하는 행위로 주로 블록체인 업계에서 새로운 사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사용하는 인센티브 전략입니다. 이제 에어드랍을 통해 토큰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를 만들면 SEC는 이를 증권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암호화폐 싱크탱크 코인센터는 2017년 9월 일찍이 SEC가 에어드랍을 규제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에이드랍을 통해 발행자가 코인에 대한 신생 공개시장을 생성하고,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홍보하고, 웹 사이트 트래픽을 늘리면서 예상되는 공모에 대한 관심을 생성함으로써 가치를 얻었다는 게 이유입니다. 이에 업계는 시장조작 혐의가 SEC의 관할인 것은 맞지만, 판매 목적이 아닌 토큰 배포가 증권 제공으로 간주되는데 반발하며 명확한 규제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Sejin Kim 2022.09.29 02:24 PDT
The so-called ‘Merge,’ considered to be the biggest update in the history of cryptocurrency, has come and gone: the Ethereum network successfully transitioned from its miner-centered proof-of-work (PoW) mining method to the validator-centered proof-of-stake (PoS) method.This merge, which refers to the act of combining the existing PoW-based mainnet with a pre-made PoS-based testnet, not only marks a significant development in Ethereum’s development, but also marks the cryptocurrency’s transition to operating on PoS in earnest.Why has this Ethereum merge had such a significant impact on the cryptocurrency market? Put simply, Ethereum (ETH)’s supply mechanism has changed. Given that many DeFi (Decentralized Finance) services operate on Ethereum’s blockchain, on which ETH, the second largest cryptocurrency is issued, changes in the ETH issuance mechanism are expected to have a significant impact on other cryptocurrencies, especially as the ETH blockchain is also connected to various layer 2 blockchains.
Sejin Kim 2022.09.27 18:19 PDT
최근 프로스포츠 업계에서 계속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NFT 거래량이 1월 56억달러에서 8월 6억달러 수준으로 급감한 가운데 나온 행보라 이목을 끈다. 미국 전미미식축구리그(NFL)에 이어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도 자사 NFT 시장에 가세하면서, 이제 NFT 시장에는 미국의 4대 프로스포츠 리그인 NBA, NFL, MLB, NHL과 피파 등 주요 프로스포츠가 참여하게 됐다.프로스포츠 업계에서는 NFT를 관람 티켓, 동반 라운딩 등 오프라인 이벤트와 연동하면서 팬덤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양상이다. 팬들은 좋아하는 운동선수를 지지하는 수단으로 종이 스포츠카드 대신 보관이나 재판매 등이 용이한 NFT를 보유하면서 ‘윈윈효과’를 누린 것으로 보인다.
Sejin Kim 2022.09.09 18:11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