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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I/O 2023’에서 놓친 건 없을까?기조연설 요약본만 보고 구글 I/O 2023을 마스터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구글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 2023은 제품 출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비롯한 새로운 뉴스로 가득 찬 행사였다. 기조연설 외에도 별도로 데모 행사, 기술 세션, 워크숍 등이 진행됐고, 놓치면 아쉬울 정보가 가득했다. 더밀크는 구글이 발표한 목록을 기반으로 카테고리별 ‘주목해야 할 이유(why it matters)’와 ‘요점(takeaways)’을 추가하고, 중요도에 따른 순서를 새롭게 매겨 총정리본을 만들었다. 바로 ‘구글 I/O 2023에서 발표된 100가지 사실’이다. 구글이 그리는 웹, 스마트폰 생태계, 하드웨어, AI의 미래를 이 시리즈 하나로 정리할 수 있다.
박원익 2023.05.17 16:00 PDT
‘구글 I/O 2023’에서 놓친 건 없을까?기조연설 요약본만 보고 구글 I/O 2023을 마스터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구글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 2023은 제품 출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비롯한 새로운 뉴스로 가득 찬 행사였다. 기조연설 외에도 별도로 데모 행사, 기술 세션, 워크숍 등이 진행됐고, 놓치면 아쉬울 정보가 가득했다. 더밀크는 구글이 발표한 목록을 기반으로 카테고리별 ‘주목해야 할 이유(why it matters)’와 ‘요점(takeaways)’을 추가하고, 중요도에 따른 순서를 새롭게 매겨 총정리본을 만들었다. 바로 ‘구글 I/O 2023에서 발표된 100가지 사실’이다. 구글이 그리는 웹, 스마트폰 생태계, 하드웨어, AI의 미래를 이 시리즈 하나로 정리할 수 있다.
박원익 2023.05.15 15:00 PDT
‘챗봇에 수백 페이지 분량의 연구 논문을 입력하고 요약해 달라고 하면 얼마나 편할까?’상상을 실현해 줄 AI 챗봇이 등장했다. 오픈AI가 개발한 ‘챗GPT(ChatGPT)’, 구글이 선보인 ‘바드(Bard)’가 아니다.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개발한 ‘클로드(Claude)’가 그 주인공이다. 앤트로픽은 11일(현지시각) AI 챗봇 클로드의 컨텍스트 창(context window)을 9000토큰에서 10만 토큰으로 확장했다고 밝혔다. 토큰은 글자, 형태소 등 AI 챗봇에 입력하거나 AI 챗봇이 출력할 수 있는 텍스트의 최소 단위를 뜻한다.
박원익 2023.05.11 16:02 PDT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구글 모회사) CEO는 10일(현지시각) 진행된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 2023’ 기조연설에서 “‘팜2’(PaLM2)는 다양한 규모에 걸쳐 탁월한 기능을 제공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팜2는 구글이 이날 공개한 차세대 언어 모델이다. 지난해 공개한 ‘팜’(PaLM)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100개 이상의 다국어 텍스트(문자)를 학습해 번역, 코딩, 추론에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는 게 구글 측 설명이다. 피차이 CEO가 언급한 사례가 대표적인 예다. 팜2를 사용하면 전문 개발자들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프로그램 오류를 찾아달라고 AI한테 요청할 수 있고, 주석까지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자동 생성할 수 있다. 제품 개발 및 협업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솔루션인 셈이다.피차이 CEO는 “과학, 수학 문제에 대한 광범위한 학습을 거쳐 논리력과 추론 능력이 강화됐다”며 “특히 특정 영역의 데이터를 활용해 미세조정(fine tuning)할 때 빛을 발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안 성능을 강화한 ‘Sec-PaLM’, 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미세조정한 ‘Med-PaLM 2’가 대표적 사례”라며 “방사선과 전문의가 엑스레이 사진을 해석할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AI 협력자(collaborator)가 있다고 생각해 보라”고 했다. 피차이 CEO는 “구글은 ‘AI 퍼스트 기업’을 선언한 후 지난 7년 동안 AI 기술을 더욱 유용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과감하면서도 책임감 있는 접근 방식으로 검색을 포함한 모든 구글의 핵심 제품을 재창조하고 있다”고 했다. 구글은 이날 AI 챗봇 ‘바드(Bard)’, 지메일(Gmail), 구글독스(Google Docs, 문서 작성 도구) 등 25개 자사 제품에 PaLM2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박원익 2023.05.10 12:38 PDT
‘980억달러(약 129조6000억원) 시장을 잡아라.’역대 최단기간 1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AI 챗봇 ‘챗GPT(ChatGPT)’ 열풍이 벤처투자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챗GPT처럼 텍스트, 이미지 등을 만들어 내는 ‘생성 AI(generative AI)’ 기술이 주목을 받으면서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벤처 투자 정보 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생성 AI 시장 규모는 2023년 426억달러에서 2026년 980억달러로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전문가들은 전 세계 VC 투자금 규모가 전반적으로 크게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피치북은 올해 AI 스타트업 투자금이 지난해(약 45억달러)의 몇 배 수준으로 치솟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3월 말 기준 AI 관련 스타트업의 기업가치(valuation) 역시 작년 대비 두 배 이상으로 급증한 상태다. AI 투자 붐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투자 경쟁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명확한 사업 계획이 없는 극초기 스타트업에 성급하게 투자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원익 2023.05.08 15:29 PDT
뷰스레터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박원익입니다.저는 지난 주말 미국 보스턴에 다녀왔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 모태펀드를 운영하는 한국벤처투자(KVIC) 주관으로 보스턴에서 열린 ‘K-스타트업 투자 로드쇼’를 취재하기 위해서였는데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인실 특허청 청장을 비롯해 스텝스톤(Stepstone), 어플라이드벤처스(Applied Ventures), 버지니아벤처스(Virginia Venture Partners) 등 해외 벤처캐피털과 한국의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 8개사(바이오오케스트라, 메디픽셀 등), 로봇·인공지능(AI) 분야 스타트업 7개사(비바리퍼블리카, 서울로보틱스 등)가 참여한 큰 행사였습니다. 100여 명에 달하는 스타트업 및 벤처 생태계 관계자들은 발표 중간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눴고, 한국 VC 관계자, 해외 VC가 양국의 최신 정보를 주고받는 장면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인상적이었던 건 금리 인상, 얼어붙은 투자 분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스타트업 창업가들의 모습이었습니다. 한국을 넘어 더 큰 시장에 진출한다는 게 생각만큼 쉽지 않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최대한 정보를 획득하고, 비즈니스 협력도 만들어 내려는 간절함, 열정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외부 환경은 녹록지 않습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인 5.00~5.25%로 올렸고,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주요 기관 중 가장 낮은 수준인 1.1%로 제시했습니다. 이런 어려운 시기를 어떻게 해쳐나가면 좋을까요?
박원익 2023.05.05 11:12 PDT
‘딥러닝(Deep Learning)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튼(Geoffrey Hinton, 76) 캐나다 토론토대학 교수가 구글을 떠났다. 심층 신경망(Deep Neural Network, DNN) 혹은 딥러닝으로 불리는 새로운 기계 학습(Machine Learning) 분야를 개척, 학계는 물론 AI 산업 전 영역에 큰 업적을 남긴 그가 구글을 떠난 배경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힌튼 교수는 지난 10년 동안 몸담았던 구글에 지난달 사표를 냈다. 힌튼 교수는 캐나다 토론토대에서 컴퓨터과학을 가르치며 창업한 AI 기업 ‘DNN리서치’가 2013년 구글에 인수된 이후 구글 내부에서 연구 활동을 해왔다.
박원익 2023.05.01 14:32 PDT
정현준 어도비 디렉터는 4월 21일 더밀크가 주최하고 몰로코가 후원한 AI 아카데미 ‘실리콘밸리에서 본 GPT 혁명’의 연사로 나서 'AI/ML의 랜드스케이프 2023'을 주제로 인공지능(AI)와 머신러닝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2000년대 초기 논문부터 시작해 현 생성AI가 개발되기까지 이어져온 다양한 연구와 실험들을 소개하고 "앞으로 사람의 필요와 컨트롤 아래 AI 기술이 사람과 어떻게 조화롭게 연결되는 인터랙티브 AI가 대세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창의성이 정의되는 방식이 바뀔 것"이라며 "노동 집약적이고 반복적인 업무들은 기계가 대체하고, 이로 인해 절약된 시간은 사람이 고민하고 생각을 하는데 쓰인다"고 말했다. 이는 곧 '노동의 해방'을 뜻한다. 사람은 아이디어 자체에 집중 할 수 있게 됨으로써 기술적인 how(어떻게)보다 what(무엇)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처럼 생성AI는 일의 정의를 바꿀만한 큰 파급력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챗GPT 등의 할루시네이션(환각정보) 현상을 해결하지 못하면 AI 발전에 방해가 될 것으로 보고 앞으로 생성AI에서 '팩트 그라운딩(AI 모델에 추가적인 정보를 주입, 맥락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실 관계가 맞는 건지 확인해서 유저들에게 정확한 답을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가 생길 수 있다"고 예측했다. 다음은 정 디렉터 발표의 요약문이다.
Juna Moon 2023.04.21 16:28 PDT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본격적으로 생성 AI(Generative AI) 경쟁에 뛰어들었다. 생성 AI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을 돕는 주요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1위 사업자(AWS)답게 자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 아마존 중심의 생성 AI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를 조성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마존은 13일(현지시각) 새로운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베드록(Bedrock)’을 비롯한 4가지 주요 생성 AI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미리보기 형태로 출시한 베드록은 다양한 생성 AI 모델을 활용해 맞춤형 생성 AI 앱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다. 아마존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AWS)를 바탕으로 아마존이 개발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 ‘타이탄(Titan)’을 활용해 생성 AI 앱을 만들 수 있다. 챗GPT처럼 텍스트를 생성하는 타이탄 텍스트(Text), 검색을 통해 이용자 맞춤형 설정을 지원하는 ‘타이탄 임베딩스(Embeddings)’를 제공하며 오픈AI 라이벌로 불리는 ‘앤트로픽(Anthropic)’이 개발한 AI 모델, 이미지 생성으로 유명한 스태빌리티AI의 AI 모델도 사용할 수 있다. 생성 AI 스타트업 ‘AI21’이 개발한 언어 모델도 지원한다.
박원익 2023.04.14 01:42 PDT
캐나다 정보보호 당국이 AI 챗봇 ‘챗GPT(ChatGPT)’ 개발사인 오픈AI(OpenAI)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최근 이탈리아 당국이 개인정보 보호 우려 등을 이유로 챗GPT 접속을 차단한 데 이어 캐나다가 같은 이유로 조사에 돌입하자 챗GPT에 대한 서방 주요 국가의 규제가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4일 배런스에 따르면 캐나다 개인정보 보호 위원회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대한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다.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사용 및 공개했다”는 불만이 접수됐다는 이유로 조사가 시작됐다는 게 캐나다 당국의 설명이다. 지난해 11월 30일에 출시된 챗GPT는 온라인 정보를 학습하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처음 공개됐을 때는 2021년까지 학습한 데이터를 활용한 GPT-3.5 버전이었고, 최근 유료모델인 챗GPT 플러스에 적용된 GPT-4는 2022년 8월까지 학습한 데이터 기반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챗봇 형태의 간단한 사용자 환경을 제공하며 문자(text) 기반으로 질문을 던지면 에세이, 이메일, 마케팅 문구 작성은 물론, 소설, 에세이, 기사까지 생성할 수 있다. GPT-4는 이미지 정보도 이해, 답을 제시하는 능력을 갖췄다.
박원익 2023.04.04 18:35 PDT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구글 모회사) CEO는 31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 팟캐스트 ‘하드포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공개서한의 정신은 충분히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3월 29일 미국 비영리단체 ‘퓨처오브라이프 인스티튜트(Future of Life Institute)’가 발표한 ‘대규모 AI 실험 중단 촉구(Pause Giant AI Experiments)’ 공개서한의 취지에 공감한다고 밝힌 것이다. 공개서한은 “안전 프로토콜(규약), 거버넌스(관리) 시스템 마련을 위해 전 세계 AI 연구소가 ‘GPT-4’보다 강력한 AI 시스템에 대한 훈련(training)을 최소 6개월 동안 멈춰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동 설립자,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 스튜어트 러셀 버클리대 교수, 유발 노아 하라리 히브리대 교수 등 전 세계 석학, 기업가들이 서한에 서명했다. GPT-4는 오픈AI가 지난 3월 14일 공개한 최신 거대언어모델(LLM)이다. AI 챗봇 챗GPT(ChatGPT)가 GPT-3.5, GPT-4 기반으로 작동한다.피차이 CEO는 “AI는 제대로 규제(regulate)하지 않기에는 너무 중요한 영역”이라며 “이런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 개인정보 보호 규정을 제대로 마련하는 것부터 (논의를) 시작하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이탈리아 정부는 “이탈리아 개인정보 보호 기준과 규정을 충족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챗GPT 접속을 차단한 상태다.다만 피차이 CEO는 6개월 개발 중지가 효과적으로 진행되긴 어려울 것으로 봤다. 각국 정부가 개입하지 않으면 전 세계 AI 연구기관, 기업을 실질적으로 통제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피차이 CEO는 “공개서한의 취지는 좋지만,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공개서한은 대화를 시작하려는 의도로 만든 것 같다.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또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30%) 전자우편 프로그램(email client) ‘지메일(Gmail)’에 자체 개발한 AI 챗봇 ‘바드(Bard)’를 통합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바드의 기반이 된 거대언어모델 ‘람다(LaMDA)’를 더 강력한 모델인 ‘PaLM’으로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다음은 순다르 피차이 CEO와 하드포크의 인터뷰 전문이다.
박원익 2023.04.02 16:34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