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일자리 종말론은 완전한 환상. 데이터는 정반대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대표적 일자리 비관론자다. 그는 지난해에 이어 2025년 5월 액시오스(Axios) 인터뷰에서도 5년 뒤 미국의 풍경을 언급하며 AI가 1~5년 안에 화이트칼라 신입 직무의 절반을 없애고 미국 실업률을 10~2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모데이는 "화이트칼라 학살(white-collar bloodbath)"이라고까지 불렀다. 아모데이뿐 아니라 공개적으로 '비관론'을 설파하는 인사들이 많다. 데이터도 넘친다. MIT 연구는 AI가 이미 미국 노동시장의 11.7%에 해당하는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챌린저·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hallenger, Gray & Christmas)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미국에서 AI를 사유로 한 정리해고는 약 5만 5000 건에 달했다.정치적 이슈로도 떠오를 전망이다. 트럼프 행정부 1기 핵심 인사였던 스티브 배넌(Steve Bannon)은 "20대의 희망 직업인 행정·관리·기술 분야의 신입 일자리가 어떻게 도륙당하고 있는지 아무도 고려하지 않는다"며 오는 2028년 미 대선의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이처럼 '일자리 폭망론'이 확산되는 분위기 속에서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리스트가 '데이터'로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서 주목받고 있다.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 데이비드 조지(David George) a16z 파트너는 5월 6일 자사 인사이트 레터에서 "AI 일자리 종말론은 완전한 환상"이라고 직격타를 날렸다. 그는 "AI 비관론자들이 펼치는 '영구 실업 사회' 시나리오는 설득력 있는 이야기도 아니고, 새로운 이야기도 아니다"며 "100년 묵은 경제학 오류의 재포장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 조지 파트너가 주장하는 근거는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