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s
전일(7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저점 매수세가 폭발, S&P500과 나스닥이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 역시 애플(AAPL)과 세일즈포스(CRM), 그리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XP)등의 선전으로 492포인트 상승 마감했다. (다우 +1.40%, 나스닥 +3.03%, S&P500 +2.07%, 러셀2000 +2.28%)하지만 여전히 물가상승 압력에 대응하는 연준의 매파적 정책전환과 오미크론 변이를 막기위한 규제 가능성, 그리고 지정학적 불안요소가 잠재적인 리스크로 인식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에버그란데의 채무 불이행이 기정사실화되며 주가는 2009년 기업공개(IPO)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도 새로운 지정학적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고 천연가스는 전쟁이 발발할 경우 유럽으로 향하는 노드스트림 2 파이프라인이 페쇄될 수 있다는 보도로 급등했다.시장의 포커스는 연준으로 향하고 있다. 이번주 금요일(10일, 현지시각)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연준의 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물가 상승세가 가파를수록 연준이 양적완화 조치를 종료하고 기준금리 인상을 준비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 국채금리는 글로벌 증시의 회복에도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계속되며 하락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화요일(7일, 현지시각) 1.472%에서 수요일(8일, 현지시각)1.429%로 하락, 연준의 긴축으로 인한 성장둔화 우려를 나타냈다. 미 증시는 이틀간에 걸친 상승세로 주요 평균이 다시 사상 최고가에 근접했다. S&P500은 최고가까지 단 1.2%가 남은 가운데 오늘 시장은 고용지표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 노동통계국은 10월 JOLTs 구인 및 이직현황 보고서를 발표한다. 다우존스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월가는 구인이 9월 1040만에서 1060만으로 증가하며 고용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한 상황임을 시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크리스 정 2021.12.08 04:24 PDT
전일(6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소식과 중국의 통화완화 정책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주요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다우 +1.87%, 나스닥 +0.93%, S&P500 +1.17%, 러셀2000 +2.05%)11월 중국의 수출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며 글로벌 소비 수요의 회복을 시사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11월 수출은 10월의 27.1%보다는 둔화됐지만 전망치였던 19.0%를 상회한 22.0%로 상승했다. 수입 역시 전망을 크게 상회했다. 11월 수입은 전월의 20.6%에서 전망치였던 19.8%를 크게 상회한 31.7%를 기록했다. 이는 연말 소비시즌을 앞두고 중국의 내수가 빠르게 반등하고 대외 수요가 급증하는 신호로 관측된다. 중국 에버그란데가 2억 6천만달러에 달하는 달러 채권에 대한 채무불이행을 선언하면서 파산위기가 고조되고 있지만 중국 정부가 이에 대응, 지준율을 인하하고 유동성을 투입하면서 시장 관리에 나서고 있어 우려는 확대되지 않는 모습이다. 한편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INTC)은 2022년 중반 자율 주행 자동차 부문인 모빌아이(MobilEye)를 상장할 것이라 발표하면서 개장 전 약 7% 가량 급등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자사의 Covid-19 항체 치료제가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 투자심리 개선이 힘을 보탰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큰 폭으로 완화되면서 여행 및 레져 관련주들이 강세로 전환했다. 카지노 기업인 라스베가스 샌즈(LVS)가 3% 이상 상승했으며 크루즈 업체들도 일제히 급등했다.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경제 하방압력이 약해지면서 매파적으로 돌아선 연준의 긴축 기조에 시장의 우려 역시 줄어든 모습이다. 투자 리서치 기업인 시티 인덱스의 피오나 싱코타 선임 금융 애널리스트는 "오미크론에 대한 두려움이 완화되면서 투자자들이 연준의 긴축 기조를 지지할 만한 여유가 생겼다."고 분석했다.
크리스 정 2021.12.07 06:49 PDT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에도 연준의 강력한 긴축 전환 의지는 시장의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 루이스 연은 총재는 지난 금요일(3일, 현지시각) 더 낮아진 실업률을 근거로 2022년 기준금리 인상을 주장했다. 이는 금리인상에 취약한 기술주의 퇴각을 야기하며 나스닥의 하락세(-1.92%)를 이끌었다. 미 주요지수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경제성장 회복 둔화 우려와 연준의 긴축 가속화에 대한 두려움으로 모두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2020년 9월 이후 처음으로 4주 연속 하락했으며 S&P500과 나스닥은 2주 연속 하락했다. 오늘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이 글로벌 증시의 반등을 돕고 있다. 남아공 의료진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증상이 경미하고 입원률이 급증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백악관 수석 의료 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 역시 CNN과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시간을 두고 봐야겠지만 아직까지 오미크론의 심각성은 보이지 않는다."며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미 규제당국이 일요일(5일, 현지시각) 미 식품의약국(FDA)의 백신 관련 승인절차를 간소화할 것이라는 소식 역시 투자심리를 이끌고 있다. 월가 투자관련 기업인 클라인워트 함브로스의 전문가인 파하드 카말은 이에 "최악의 시나리오로 이어지지는 않을것 같다."고 평가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에도 경제 봉쇄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사우디 아람코는 1월 아시아에 대한 모든 등급의 원유 가격을 인상했다. 이에 더 높은 수요에 대한 기대가 작용하며 국제유가 역시 강세로 전환했다. 토요일(4일, 현지시각) 폭락했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는 최악의 하락세를 딛고 반등을 하는 모습이다. 유럽은 에너지와 금융이 시장을 리드하며 강세를 보이는 반면 기술은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역시 인민은행이 지준율을 인하하며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시그널을 보이고 있음에도 대형 기술주는 하락했다. 디디추싱(DIDI)이 나스닥 상장폐지를 추진하면서 다른 중국 기업들이 이를 따를 수 있다는 두려움이 매도세를 촉발한 것으로 관측된다.
크리스 정 2021.12.06 04:49 PDT
암호화폐 시장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암호화폐에 대한 대대적 조정 장세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한 때 5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주요 자산이 되고 있는 트렌드는 변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지난 5일(현지시각) 글로벌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전날대비 3.5% 오른 4만 9062.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4일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대비 20% 이상 하락하면서 5000달러 선이 무너졌다.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미국 증시와 상관관계가 높아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증시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제기했다. 예전엔 암호화폐 가격은 주식 시장의 급등락과 다르게 전개됐으나 올 하반기 들어 급등락의 폭이 다를뿐 추세는 주식시장의 흐름과 비슷하게 이어진다는 것이다. 미국형님 데이비드 리 테일러투자자문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1일 방영된 더밀크 TV 미국형님 방송에서 최근 미국의 암호화폐 시장 트렌드와 이 시장이 계속 확대되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리 CIO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는 1조7000억달러(약 2011조 1000억원)이 시중에 풀려있다. 이는 국민 1인당 5000달러를 나눠줄 수 있는 규모다. 특히 외국인 거주자, 즉 외국에서 태어난 미국 거주자의 달러 버유 비율이 60%에 달한다.리 CIO는 "이런 상황에서 정부나 은행기관의 노출없이 자산을 보유하고, 이동하거나 매매하고 싶은 욕구가 암호화폐 성장을 돕고 있다"며 "마약밀수나 범죄, 그리고 스몰비즈니스 등에서 세금을 회피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암호화폐의 미래 성장은 M1이나 M2 처럼 금융 상품이나 서비스 등 매매할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치를 반영하고 있다. 신용카드처럼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협의통화로 불리는 M1은 현금통화나 요구불 예금 등이 포함되어 있다. 광의통화인 M2는 M1을 포함하는 더 큰 개념으로 2년 미만 정기예금, 적금, CD 등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뉴스 등에서 통화라고 언급하는 것은 광의통화다.다만 "세계적인 경제학자 폴 크루먼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의 가장 큰 리스크는 해킹"이라면서 "큰 흐름을 타야하는 것은 맞지만 주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권순우 2021.12.05 15:42 PDT
오미크론 변이가 출현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 예정인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미리 제출된 발언서를 통해 새로운 변이가 인력난을 심화시키고 공급망의 부진을 악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내년까지 더 오랜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준이 물가안정을 위한 정책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변이의 등장은 그야말로 '복병'이다. 이미 시장은 연준이 지난주에 보였던 매파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갈 수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장 채권 시장은 국채금리의 급락으로 이를 반영하고 있다. 달러 역시 약세로 전환했다. 시장금리가 낮아지고 달러 역시 약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리고 이는 실질금리의 하락으로 나타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가 시장의 펀더멘탈을 뒤흔들면서 저금리가 상당기간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요가 강해지고 있다. 이에 금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고, 비트코인 역시 바닥에서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은 그동안 투기 수요가 대부분을 차지했던 반면, 최근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한 투자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긍정적이다. 실제 암호화폐 시장은 최근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투자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총 3억 600만달러가 유입, 월간 유입액 7억 8700만달러로 사상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크리스 정 2021.11.30 10:51 PDT
중남미 국가 엘살바도르가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지정한 데 이어 이번에는 '비트코인 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나섰습니다. 22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나입 부켈레(Nayib Bukele)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지난 20일 중앙광장에 거대한 비트코인 심볼을 설치한 비트코인 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도시는 화산 옆에 건설해 지열 에너지가 비트코인 채굴에 동력을 제공하고요. 판매세를 제외한 그 어떤 세금도 부과하지 않아 암호화폐 관련 투자자금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게 엘살바도르의 계획입니다.엘살바도르는 또 세계 최초로 정부 발행 '비트코인 채권'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10억달러 발행자금 중 절반은 비트코인으로 전환하고 나머지 절반을 비트코인 도시의 기반시설에 사용할 계획입니다. 부켈레 대통령은 비트코인 시티 건설을 통해 외국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자금을 유치하고 금융 선진화를 이룰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더 큰 투자=더 큰 위험...엘살바도르의 마지막 발악?전문가들은 40세의 젊은 부켈레 대통령의 비트코인 사랑을 우려섞인 시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더 큰 규모의 투자는 결국 더 큰 위험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23일(현지시각) 스낵스에 따르면, 엘살바도르는 인구의 23%가 빈곤선을 밑돌 정도로 중남미 최빈국 중 한 곳입니다. 국가 채권은 이미 정크 등급으로 분류돼 있고 내부에서도 비트코인 채권 발행 계획이 금융 전문가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국민 10명 중 8명이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다"고 답했습니다. 비트코인이 경제를 더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로 곳곳에서 시위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비트코인으로 세금도 내고 임대료, 심지 급여도 받지만 여전히 가장 많이 사용되는 통화는 미국 달러입니다.국제통화기구(IMF)는 "BTC의 변동성과 급격한 폭락의 역사가 엘살바도르 경제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부켈레 대통령이 더이상 잃을 게 없는(?) 엘살바도르 경제에 비트코인이라는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과연 법정화폐로 인정한 데 이어 거대 비트코인 도시 건설이라는 다소 무모한 도전이 그가 원하는 결과로 이어질 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송이라 2021.11.23 09:08 PDT
바야흐로 인플레이션의 시대다. 지난 수십 년간 기술 혁신과 '글로벌라이제이션'으로 잠자고 있던 '인플레이션'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을 포함한 각국 정부가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 풀어놓은 유동성은 필연적으로 법정 화폐의 타락을 불렀다. 공급이 증가한 화폐의 값어치가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반대로 공급이 제한된 상품과 원자재들의 가격은 폭등하고 있다. 정부가 돈을 무한정 풀면서 소비가 살아났지만, 이를 충족하기 위한 생산망에 차질이 생기면서 물가는 뛰어올랐다. 물건을 만들기 위한 원자재가 부족했고, 인력난도 계속됐다. 반대로 투자자들에게는 기회가 됐다. 팬데믹이 초래한 법정화폐의 타락은 반대로 암호화폐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밑거름이 됐다. 디지털 금이라 인식되는 비트코인은 한 코인당 무려 6만 8000달러를 넘어서면서 금보다 더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반면 전통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투자처이자 귀금속의 왕으로 불리는 금은 초라하다. 심지어 목재 가격이 팬데믹 이후 500%에 가까운 폭등세를 보이는 동안 금은 40% 상승에 그쳤다. 연준의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주장이 점점 설득력이 없어지는 이때,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에 대비하고 있다. 비트코인과 금 중 어떤 자산이 인플레이션에 효과적일까?
크리스 정 2021.11.10 08:11 PDT
전일(7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인프라 법안 통과에 대한 기대로 주요 지수가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다. 의회의 1조 2000억 달러에 달하는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투자가 결정되며 산업의 다우지수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다우 +0.29%, 나스닥 +0.07%, S&P500 +0.09%, 러셀2000 +0.23%)컨퍼런스보드(CB)의 고용추세지수는 10월 급격하게 상승해 향후 몇 달 동안 강력한 고용시장의 회복을 시사했다. 연준 임원들의 발언도 긍정적이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코로나가 재확산되지 않으면 내년에는 4%의 성장을 이루고 2023년에는 2~3% 수준의 완만한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이로 인한 금리 인상 가능성도 제기됐다.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내년까지 지속되고 높은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해 국채금리의 상승세를 촉발했다. 특히 조 바이든 대통령이 내년 연준 의장 자리를 두고 비둘기파로 알려진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를 인터뷰한 사실이 밝혀지며 단기 국채 금리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30년물 국채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는 등 장기 국채 금리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보여 수익률 곡선의 평탄화는 계속 진행됐다. 한편 연 2회 발행되는 연준의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연준은 계속 상승하는 위험자산에 대한 경고로 주목을 받았다. 연준은 "바이러스 통제에 실망스런 결과가 나오거나 경제 회복이 정체될 경우 투자심리 악화가 자산시장의 급격한 하락세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달러와 1대 1로 거래되는 스테이블 코인같은 경우 위험에 더 취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시장의 주요 역풍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오늘 시장은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 노동통계국(BLS)에서 집계하는 10월의 생산자물가지수는 8.7%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크리스 정 2021.11.09 04:41 PDT
미국 증권감독당국의 암호화폐 선물 ETP 승인을 기점으로 미국의 암호화폐 시장이 팽창하고 있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6000달러 선을 돌파하면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어섰다. 비자, 월마트를 비롯한 기업들도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면서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암호화폐를 중심으로 한 투자 생태계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미국형님 데이비드 리 테일러 투자 자문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27일 서울에서 열린 더밀크의 미국형님 라이브 방송에서 암호화폐를 둘러싼 미국의 투자 생태계가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은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새로운 투자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라고 강조하면서 이런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5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권순우 2021.10.29 15:18 PDT
어제(25일)였죠. 테슬라가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어섰다는 소식을 테크브리핑을 통해서 전해드렸는데요. 26일(현지시각) 미국 주식시장에서 테슬라 주식은 등락을 반복했습니다. 전날 주당 1000달러를 넘어선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5% 이상 급등하면서 1080달러대를 돌파했다가, 정오 이후 전날 대비 1.12% 내린 1013달러대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시가총액은 1조 20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위기의 페이스북 시총을 넘어섰다고 하는데요. 이런 상승세의 원인은 3분기 실적에 있습니다. 테슬라는 올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죠. 전 세계적인 반도체 수급난으로 자동차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테슬라만은 다른 행보를 보였죠.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3.2% 폭증했고, 순익도 16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주가 상승세는 실적을 발표한 20일(현지시각) 이후 급등세를 보여왔는데요. 이런 서프라이즈 어닝의 배경에는 부품조달 능력이 있었습니다. 테슬라는 차량용 반도체를 자체 설계하는 회사죠. 생산업체와 직접 반도체 외주를 주면서 거래합니다. 차량 관련 서비스도 알아서 해결하죠. 공급망을 단순화한 점이 위기에 강점으로 작용한 겁니다.배터리 수급 측면에서도 강점이 드러났죠. 테슬라는 최근 기존 배터리 대신 리튬인산철, NFP 배터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과 중국에서의 공급이 90%가 넘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중국은 테슬라 판매에 있어 가장 큰 시장이기도 한데요. 중국에서 생산하는 배터리를 탑재한 차를 중국에서 판매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공급 이슈를 줄일 수 있었다는 겁니다. 여기에 렌터카 업체 허츠가 테슬라와 10만 대 차량 공급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테슬라, 계속 승승장구 할까 호재가 넘치고 있는 테슬라인데요. 향후 전망은 어떨까요. 26일 CNBC가 테슬라와 전기차 시장 전망에 대한 흥미로운 기사를 내놨는데요. CNBC는 미국인들이 전기차를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테슬라를 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IHS 마킷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미국 전기차 판매의 79%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테슬라의 점유율은 완성차 업체들이 잇따라 전기차 생산에 나서면서 점차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IHS마켓은 벌써 내년부터 테슬라 점유율은 56%로 떨어지고, 2025년에는 20%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그 해에는 제너럴모터스가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을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미국의 전기차 시장 성장세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올해 미국의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판매는 전체 자동차 매출의 4% 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테슬라와 같은 순수 전기차 모델은 2.6%인 39만4000대에 불과하죠. 테슬라의 시장 지배력이 상대적으로 미미한 시장에 머물러 있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LMC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오는 2030년 미국의 전기차 판매는 신차 판매의 34.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3%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50%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인데요. 경쟁은 치열해지는데, 시장 성장세는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테슬라는 당장 가격을 5000달러 인상하면서 이익을 극대화하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가격 인상조치 하루만에 자율주행 프로그램(FSD) 에서 오류가 발견되면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권순우 2021.10.26 11:07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