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황금기 시작될 것”... ‘행정명령 폭풍’ 7대 영역 전망은?
“미국의 황금기가 지금 시작됩니다.(The Golden Age of America begins right now)”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워싱턴 DC 의회 의사당 중앙홀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47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 40분 가량 진행한 취임 연설에서 “오늘부터 미국은 다시 번영하고, 전 세계의 존경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취임 연설의 핵심 키워드는 ‘미국 우선주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 임기 동안 미국을 최우선(put America first)에 둘 것”이라며 강력한 행정력을 동원해 자신이 공약한 정책들을 수행해 나갈 것을 천명했다. 남쪽 국경에 국가 비상 사태 선포와 군대 투입, 에너지 비상 사태 선포와 석유·가스 시추 확대, 대외수입청(ERS) 신설 및 외국에 대한 높은 관세 부과, 강력한 미군 구축 등이 대표적이다. 그는 연설에서 성소수자 정책과 관련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에는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 존재한다는 점을 명확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만의 이름을 ‘아메리카만’으로 바꾸고, 파나마 운하를 되찾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즉시 100개 이상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 에너지, 기술, 교육, 보건 등 사회, 경제, 산업, 문화 전방위에 걸친 행정 조치로 미국을 넘어 전 세계인의 삶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1기 행정부 재임기간 중 총 220개의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예측한 7대 영역에 걸친 예상 행정명령 및 그에 따른 영향을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