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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가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하는 ‘로보택시’ 서비스를 허가했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운전석에 사람이 운전하지 않고 기계에 의해 움직이는 로보택시가 도시 전역에 운행되는 최초의 도시가 됐다. 구글 웨이모, GM 크루즈 등 자율주행차 사업자들이 거둔 큰 성과로 산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캘리포니아 공공요금위원회(CPUC)는 10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에서 무인 차량을 이용한 상업용 승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웨이모(Waymo LLC)와 크루즈(Cruise LLC)에 추가 운영 권한을 부여하는 결의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언제든 무인 차량 서비스를 운영하고, 요금을 부과할 수 있는 ‘완전한 접근 권한’을 확보했다는 게 이번 승인의 핵심 내용이다.
박원익 2023.08.11 12:17 PDT
알파벳의 웨이모, 제너럴모터스(GM)의 크루즈 등 자율주행 기반 기술을 개발 중인 테크 기업들이 큰 난관에 봉착했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기술 허브로 꼽히는 샌프란시스코 주민들 때문이다.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율주행차들이 시험 운행에 나선 가운데 기술력에 의구심을 품은 주민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웨이모와 크루즈 등 관련 기술을 갖춘 기업들이 주 당국과 주민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샌프란시스코 지역은 무인 크루즈와 웨이모 차량이 활발하게 시범 운행에 나선 가운데, 시민들 사이에서는 무인 차량을 대상으로 한 우스꽝스러운 장난을 담은 영상이나 사진들이 소셜미디어 상에서 유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간 인구 약 80만 명의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수천 건의 자율주행차 테스트 주행이 이뤄졌다. 두 자율주행 기업은 우버와 리프트 등 차량 호출 서비스 분야로의 진출을 모색 중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테스트베드'에서 주민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서 가장 큰 장벽에 부딪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시 당국은 최근 몇 달 동안 크루즈, 웨이모 차량과 관련된 사고 신고 건수가 세 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자율주행 회사들이 더 많은 관련 데이터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샌프란시스코 주민들은 자율주행 기술을 여전히 신뢰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제프리 튬린 샌프란시스코 교통국 교통담당 이사는 "자율주행차 기술이 놀랍고, 언젠가 인간 운전자보다 더 안전해질 것으로 믿지만, 현재까지 업계가 이를 입증하지 못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실제 지난달 6일부터 9일까지 샌프란시스코 북서부 도로 곳곳에서는 보닛에 안전고깔을 올린 채 정차해 있는 자율주행 택시가 등장했다. 고깔이 얹어진 탓에 인공지능이 이를 감지, 운행을 긴급 중단한 것이다. 이 시위는 ‘안전한 도로를 위한 반란(Safe Street Rebel)’이라는 단체가 자율주행택시의 위험성을 경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단체는 "자율주행차가 작은 장애물에도 교통체증을 유발할 정도로 여전히 기술 측면에서 취약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권순우 2023.08.07 20:27 PDT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엔진 '빙(Bing)'에 오픈AI사의 챗GPT가 도입되는데요.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검색 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실제로 MS는 일부 이용자들에게 새롭게 단장한 빙 서비스를 오픈하고, 테스트 중인데요. 기능이 일부 공개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 8일 기준 구글 트렌드를 검색해 보니 지난 7일간 마이크로소프트 빙 웹사이트 검색 트렌드는 1400%나 급증했는데요. 구글이 8일 선보인 AI 검색 서비스 바드(Bard)와 챗GPT를 비교하는 검색은 3800%나 급증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면 새롭게 단장한 MS의 검색엔진 빙은 오픈AI가 만든 챗GPT와 어떻게 다른 걸까요. 8일 CNBC에 따르면 빙은 챗GPT에서의 검색보다 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데요. 빙에서 검색창에 질문을 하면 왼편에는 관련 웹사이트가 표시되고, 오른쪽에는 문장으로 정리한 텍스트가 표시됩니다. 또 해당 텍스트가 어디에서 출처를 따왔는지에 대해 표시되는데요. 챗GPT가 질문에 대한 답변만 내놓는 것 과는 다른 방식으로 정보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는데서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 똑같은 질문해도 '공감'의 차이 CNBC는 또 다른 사례를 제시했는데요. 가령 '5피트 8인치의 125파운드 남성이 25파운드의 근육을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한 질문의 답변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챗GPT는 90일 안에 25파운드의 근육을 늘릴 수 있는 운동방식과 식사계획, 그리고 식단 등이 표시된 반면, 빙에서는 "3개월 안에 25파운드를 늘리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으며 잠재적으로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라고 조언합니다. 또 "기대치를 조정하고, 4개월간 10~15파운드의 근육을 늘리는 등 지속가능한 목표를 잡으라"라고 조언합니다. 유해한 전제가 포함된 질문을 식별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응답을 제시하는 겁니다. 빙의 챗봇은 챗GPT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는데요. 빙에게 일부 직원은 해고되고, 다른 직원은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게 될 것이라는 이메일을 작성하라고 요청하자 빙은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반면, 오픈AI사의 챗GPT는 이메일, 제목을 비롯해 요청을 수행했는데요. 빙은 이에 대해 "인간의 판단과 공감이 필요한 민감하고 개인적인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이런 차이에 대해 호불호를 당장 이야기하기에는 좀 이르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MS나 오픈AI 두 회사 모두 현재의 챗봇이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음을 밝혔습니다. 문제가 될만한 부분들은 피드백을 통해 점차 수정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순우 2023.02.09 15:00 PDT
추수감사절 연휴를 기점으로 블랙프라이데이, 블랙먼데이, 그리고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말 쇼핑 시즌이 시작됩니다. 여기저기서 해고 소식이 들리고, 물가 상승으로 모든 상품 가격이 오르면서 재정부담이 커졌지만, 연말 쇼핑시즌을 그냥 지나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욱 재정 상황에 맞는 현명한 쇼핑이 중요할 텐데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말 쇼핑시즌에 선물하기 좋은 '베스트 테크 아이템'을 선정했습니다. 직접 사용해보고, 돈을 쓸만한 가치 있는 기술을 구현한 상품들을 선정했다고 하는데요. 어떤 상품들이 있었을까요. 건강을 위한 상품들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가격대별로 가장 저렴한 50달러대 선물을 드리블 업(DribbleUp) 스마트 복싱 글러브를 선정했는데요. 체육관이 아닌 거실에서 권투로 운동하는 방안을 제시합니다. 실시간이나 주문형 운동 프로그램을 구독할 수도 있지만, 연습 세션을 통해 구독하지 않아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정가는 150달러이지만 100달러가 할인된 50달러에 판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로 브랜드의 이소스 립스(Giro Ethos Mips) 자전거 헬멧도 눈에 띄는 상품이었는데요. 자전거로 출퇴는 하는 이용자를 위해 헬멧에 LED가 설치되어 있고, 방향등을 켜는 등 조명이 달려있어 안전을 위한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양에 따라 250달러대부터 구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건강, 재택근무용 아이템 등 다수 선정웨어러블 제품도 있었는데요. 핏빗 센스 2와 같이 스트레스를 감지하고, 호흡 세션 등을 제공하는 건강 관련 제품도 리스트에 포함됐습니다. 다른 스마트워치에 비해 얇고 가벼운 장점을 지녔습니다. 200달러대부터 구입이 가능한데요. 만약 예산에 여유가 좀 있는 분들을 위한 애플 워치 울트라도 선정됐는데요. 800달러대인 이 제품은 장거리 운동선수나 한번 충전으로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이용자에게 적합한 제품입니다. 이밖에도 가민 에픽스 스마트워치도 정확한 GPS 추적과 매핑 기능 등이 포함되어 있어 훈련을 위한 제품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재택근무자들을 위한 아이템도 다수 선정됐는데요. 에스프레소 디스플레이(EspressoDisplay) 휴대용 모니터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얇은 아이맥 스타일의 알루미늄 프레임과 1080p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는데요. 13인치~15인치 변형으로 제공되며 2파운드를 넘지 않는 무게 때문에 실용적이라고 WSJ는 분석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모프트의 노트북 슬리브와 스탠드였는데요. '비건 가죽'이라고 불리는 부드러운 플라스틱 재질로 된 이 제품은 노트북을 보호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는데요. 종이를 접는 방식으로 접으면 노트북 스탠드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높낮이도 조정 가능한데요. 낮을수록 타이핑에 적합하고, 높을수록 화상 회의 등에 적합하다고 합니다. 할인 품목은 날짜에 따라 다르고, 온라인 거래인지 방문 거래인지에 따라 할인 규모도 달라질 수 있다고 하는데요. 미리미리 살펴보고 준비하면 현명한 쇼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권순우 2022.11.23 13:29 PDT
미국 주식 투자자 입장에서 지난 1월은 어느 달보다 우울한 시간이었는데요. 동학개미와 서학개미 모두 선호하는 기술주들이 큰 폭의 하락을 보이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그 중심에는 테슬라가 있는데요. 최근 테슬라를 중심으로 한 기관들의 매수 움직임과 긍정적인 분석들이 나오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크 인베스트의 설립자이자 CEO인 캐시 우드는 주력 펀드인 아크 이노베이션을 통해 테슬라 주식 2만 7556주를 쓸어 담았습니다. 이는 종가 936.72달러 기준으로 2580만달러에 해당합니다.앞서 캐시 우드는 전주에도 테슬라 주식 2만7799주를 매입한 바 있습니다. 한국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는 '테슬라'에 대해 주당 3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예찬론자이기도 한데요. 테슬라는 아크 이노베이션 펀드의 8.2%를 차지합니다. 그러나 지난해 잇따라 주식을 매도하면서 주목을 받았는데요. 캐시 우드가 테슬라 주식을 매입한 것은 지난해 6월에 이어 처음입니다. 캐시 우드 CEO는 지난주 투자자들에게 "혁신은 세일 중"이라고 말했는데요. 시장의 변동성을 이용해 가장 확신을 가진 이름(테슬라)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기술주 바닥인가? 기관 투자 이어져 테슬라 주가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ed, 이하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로 인해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천슬라가 깨진것은 물론 작년 11월 최고가보다 24% 이상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월요일인 31일(현지시간) 기관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 이후 10.7% 급등하는 모습이었는데요. 기술주에 대한 매도세가 지나쳤다는 반응이 나오면서 다시 기관들이 기술주 매입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헤지펀드 전설로 불리는 빌 애크먼도 폭락한 기술주에 투자했는데요. 인사이더에 따르면 애크먼은 지난주 11억달러 규모의 넷플릭스 주식을 매입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1월 700달러를 넘어서면서 장중 최고치를 기록한 후 40% 하락했는데요.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 이후에 하루만에 20% 이상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애크먼은 투자자에게 보낸 노트에서 "우리의 최고 투자는 단기 투자자들이 훌륭한 기업의 주식을 매력적으로 보이는 가격에 버릴 때 나타났다"면서 '저가매수'에 대한 투자 성향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월가 전문가들은 기술주에 대해 "단기적인 역풍에 직면해서 기술주를 포기하기보다는 선별적인 접근을 권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권순우 2022.02.01 13:12 PDT
'전동화'를 선언한 전통의 자동차 강자 '제너럴 모터스(GM)'가 전기차 라인업을 속속 공개하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메리 바라 GM회장은 5일(현지시각) CES2022 기조연설자로 나서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전기차, 자율주행차로 이어지는 GM의 모빌리티 비전을 소개했다. 올해 GM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 여파로 CES2022 참가를 취소하고, 전면 디지털로 전환했다. 이날 디트로이트의 폭스 극장에서 시연한 기조연설 무대에서 메리 바라 회장은 "이제 GM은 세상을 변화시킬 비전과 인재, 그리고 기술을 갖추고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플랫폼 혁신자로 변모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2040년까지 탄소 중립 기업으로의 변신을 위해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350억달러를 투자하고, 전 세계적으로 30여 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을 거듭 강조했다. 여기에 두 개의 배터리 공장 건설을 통해 배터리와 반도체 칩 협력 등 수직계열화 노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바라 회장은 "ESG를 향한 약속은 GM의 핵심 전략의 기반"이라면서 "기술을 통해 사람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고,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순우 2022.01.05 11:53 PDT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기업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 자회사 크루즈가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무인택시 시험 운행에 성공했다고 밝혀 눈길을 끕니다. 4일(현지시각) 테크크런치는 크루즈가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지난 1일 크루즈 공동 설립자이자 대표인 카일 보그트가 처음으로 무인 로보택시에 탑승, 시험 운행에 성공한 뒤 트위터에 이 사실을 게재했습니다. 보그트는 트위터를 통해 "지난 1일 밤 11시부터 최초로 운전자 없는 'Sourdough'라는 이름의 자율주행(AV) 택시를 출시했다"라고 밝혔는데요. 로보택시는 운행은 메리 바라 GM CEO가 크루즈가 내년까지 상업용 무인 차량 호출과 배달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지 일주일 만에 이뤄진 일입니다. 현재 크루즈 직원과 소수의 일반인들만 탑승이 가능한데요, 허가가 나지 않았기 때문에 배달 서비스를 제외하고는 운임료를 부과할 수 없습니다. 또 밤 10시~오전 6시까지만 운행할 수 있다고 하니 완벽하게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아닙니다.👉완성차 업체, 궁극적인 목표는 '자율주행' 자율주행차를 타게 될 날이 가까워지는 걸까요. 실제로 크루즈 유튜브를 통해 보그트 CEO가 로보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영상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간접 경험이었지만 마치 놀이기구를 타듯 아찔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최근 기업들은 앞다퉈 자율주행차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전기차 선두주자인 테슬라는 최근 완전자율주행 베타 10.2 버전을 출시해 시범 운행에 나섰고, 자율주행 로보택시 구글 웨이모도 샌프란 시스코와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웨이모 원 서비스 시범 운영을 하고 있죠. 주마다 규정이 달라 운전자 탑승 여부는 다르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앱을 내려받아 탑승이 가능합니다.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완성차 업체와 빅테크의 합종연횡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완성차 업체의 경우 직접 개발하거나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고, 애플, 구글과 같은 빅테크는 자율주행에 필요한 인공지능(AI) 기술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GM 크루즈를 비롯해 현대차, 폭스바겐, 혼다는 물론, 애플, 인텔 모빌아이 등 대부분의 자동차 업체와 빅테크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미국의 자동차업계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면 '전기차'는 자율주행으로 가는 과정일 뿐이라고 합니다. 결국 목표는 자율주행차 생산이라는 거죠. 이는 자율주행차가 자동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업계내 제조 과정에서부터 변화가 예고되고, 자율주행차 상용화 이후의 기후변화에 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가 수두룩합니다. 우선 생산 과정에서 인력 감소에 따른 인건비가 줄고, AI 기반으로 차량을 운행하면서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효율적인 소통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다만 여전히 현 자율주행 기술은 목표치의 절반 밖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안전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지만, 수년 내 대부분의 차량에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권순우 2021.11.04 11:48 PDT
6월들어 '섹터 로테이션'이 진행되는 가운데 지금 월가에 가장 관심을 받는 기업이 바로 GM이다. GM은 자율주행차와 전기차를 내세워 '올드 자동차' 회사에서 '쿨'한 미래 기업으로 변신 중이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지난 4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의 공공 시설위원회(CPUC, California Public Unitilies Commission)는 GM의 자회사인 크루즈에 캘리포니아 최초로 운전자없는 완전 무인 자율차의 시범운행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CPUC는 공개성명을 통해 크루즈가 이러한 종류의 승인을 받은 최초의 기업으로 발표했다. 이번 파일럿 프로그램은 승객이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차에 탑승하되 요금은 부과되지 않으며 자율 주행 차량에 대한 분기별 보고서와 승객 안전 계획을 지출해야 한다. 크루즈의 무인 셔틀 생산은 2023년초에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크루즈의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쉐볼레 볼트 전기차(Chevrolet Bolt EV)가 테스트 차량으로 이용중이다.크루즈 외에도 구글의 웨이모(Waymo)와 아마존의 죽스(Zoox)와 오로라(Aurora)가 CPCU의 자율주행 관련 허가를 가지고 있지만 운전자가 동승해야 한다. 그동안 자율주행 관련하여 구글과 같은 기술기업들이 선두를 달렸지만 최근들어 자율주행차 개발 특허와 관련돼 전통의 자동차 기업들인 포드와 GM, 토요타등이 가장 강한 경쟁력을 가진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GM은 자율주행 도로 테스트에서 5년 연속 최대 거리를 기록했던 구글의 웨이모를 따돌리기 시작했고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는 완전 자율 주행 테스트에서도 앞서기 시작했다.최근에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부터 소극적이었던 전기차 및 탄소배출 규정에 대해서도 180도 스탠스를 바꿨다. 캘리포니아의 탄소배출 규정을 완전히 준수할 것을 선언한 것이다.GM은 올해 초 2025년까지 30종의 전기차를 내놓겠다고 밝히며 전기 콘서트를 형상화한 (50년만에 바뀐) 로고까지 공개했다. 무인 자율차부터 전기차까지 회사의 큰 그림이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것이다.
크리스 정 2021.06.09 15:47 PDT
젠슨 황 엔비디아(티커: NVDA) CEO는 지난 4월 개최한 GTC 2021에서 “AI(인공지능) 모델은 더 복잡해질 것으로 본다. (이를 구동하려면) 확보할 수 있는 최대한의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율주행차용 차세대 AI 프로세서인 ‘엔비디아 드라이브 아틀란(NVIDIA Drive Atlan)’을 공개하면서 컴퓨팅 성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그는 엔비디아 제품의 성능을 강조하기 위한 이 말을 했지만, 한 발 떨어져서 보면 “아직 자율주행차 업계가 가야 할 길이 멀다”는 현실을 읽을 수 있다. 자율주행은 기업가, 과학자, 기술자들이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달성하기 어렵고, 상용화 시점은 더 먼 미래로 미뤄질 것이란 현실이다.
박원익 2021.05.09 16:58 PDT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네럴모터스(GM)와 LG가 23억달러(약 2조5000억원)를 투자해 미국 내 두 번째 배터리셀 공장을 건립하기로 했습니다. 양사는 16일(현지 시각) 미국 테네시주에 제2 전기차용 배터리셀 공장을 짓고 곧 출시할 캐딜락 리릭(Cadillac Lyriq) 크로스오버와 여타 전기차 생산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투자규모는 현재 오하이오에 짓고 있는 제1 배터리 공장과 비슷한 수준으로 제2 배터리 공장은 2023년 완공, 13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입니다. 메라 바라(Mary Barra) GM 최고경영자(CEO)는 "공동 벤처 파트너인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미국 내 두번째 뉴얼티움(Ultium) 배터리셀 공장을 짓게 되는 것은 전기화라는 미래작업을 위한 또 다른 주요 단계"라고 강조했습니다. 👉GM은 기존 완성차업체 중에서도 가장 적극적이고 속도감 있게 전기차(EV) 생산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실제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을 목표로 향후 5년간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개발에 270억달러(약 30조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V의 핵심은 결국 배터리라는 점에서 배터리 공장 증설을 통해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아담 조나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GM의 얼티움셀은 궁긍적으로 주주가치 창출을 견인할 전략적 차별화의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습니다. 얼티움은 GM의 차세대 배터리 플랫폼으로 올해 험머EV 픽업트럭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입니다. 한편 LG 역시 미국 내 생산을 강조하는 현 정권하에서 대규모 공장 투자에 나서면서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CEO는 "연구, 제품개발, 생산부터 원료 부품조달까지 모든 것이 가능한 견고하고 안정적인 미국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송이라 2021.04.16 15:13 PDT
자율주행 기술 업체 웨이모(Waymo)를 이끌어 온 존 크라프칙이 CEO(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난다. 고문을 맡는다고 밝혔으나 6년여 만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만큼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특히 업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CEO가 교체됐기 때문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FSD(Full Self Driving)’ 베타 버전을 출시, 테스트를 하고 있으며 GM 크루즈는 최근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보이지(Voyage)를 인수,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2일(현지 시각) 웨이모는 회사 블로그를 통해 존 크라프칙 CEO가 회사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공개했다. 그는 “웨이모의 CEO에서 물러나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 두 명의 뛰어난 리더인 드미트리 돌고프(Dmitri Dolgov), 테케드라 마와카나(Tekedra Mawakana)가 공동 CEO를 맡아 웨이모를 이끌 것”이라고 했다.드미트리 돌고프와 테케드라 마와카나는 각각 웨이모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아 손발을 맞춰왔다.존 크라프칙 CEO는 “웨이모를 이끌었던 시기는 내 경력의 핵심”이라며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웨이모 드라이버’는 미국 25개 도시의 도로에서 수천만 마일을 주행했고 시물레이션으로 200억 마일 이상을 주행했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웨이모 팀원들은 똑똑하며 경험이 풍부하고 유능하다”며 “앞으로도 계속 미래를 개척해 달라”고 했다.
박원익 2021.04.02 23:51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