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마이애미 지하터널 추진 / EV 판매 '껑충'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우주는 물론 지하 세계에도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머스크가 설립한 터널 굴착 회사 '보링 컴퍼니'가 미국 마이애미에 지하 터널 루프 건설계획을 발표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보링 컴퍼니는 마이애미 시 대중교통 시스템 개선을 위해 6.2마일 구간의 지하터널을 건설하는 제안서를 제출했습니다. 계획안에 따르면 골든 글레이즈 트랜짓 센터와 서니 아이슬 비치 사이 구간에 7개 역을 건설하는 내용이 담겼는데요. 이 구간을 테슬라 전기차가 승객을 태우고 이동하는 겁니다. 초기에는 시간당 750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되는데요. 건설 비용은 1억 8500만~2억 2000만달러 규모가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계획안은 사우스 플로리다 지역의 교통 체증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습니다.👉 텍사스서도 하이퍼루프 추진... 버진과 경쟁도 일론 머스크의 보링컴퍼니의 지하 터널은 앞서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2 행사에서도 엿볼 수 있었는데요. 저도 이번 행사에 참가해서 전시장을 이동할 때마다 지하터널의 테슬라를 타고 편리하게 이동한 기억이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 루프(Loof)는 일종의 '맛보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2.73km의 거리를 시속 35마일의 속도로 이동하는데 그쳤습니다. 머스크는 루프를 라스베이거스 전체로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텍사스를 비롯한 다른 도시로도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워싱턴 DC, 뉴욕, LA, 시카고 등에서 지하터널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한 보링 컴퍼니가 텍사스 오스틴 인근에도 터널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의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버진그룹도 '하이퍼루프' 사업에 최근 뛰어들었는데요. 버진사의 루프는 화물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합니다. 괴짜이면서 천재로 불리는 일론 머스크 CEO와 리처드 브랜슨 회장의 우주 대결에 이어 지하 터널 사업 경쟁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