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출연한 일론 머스크, 장사도 화제 몰이도 잘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8일 미 예능 프로그램 'SNL'에 출연
자신의 비즈니스, 개인사 '자학 개그'에 실어 전달
가상 화폐 '도지코인'을 사기라고 말해 가격 폭락 불러오기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CEO 가 NBC 간판 프로그램인 'SNL (Saturday Night Live)'에 특별 호스트로 출연했다.
밤 11시(미 동부 시각) 머스크는 극이 시작한 지 9분 뒤에 첫 등장했다. 미국 ‘어머니의 날(5월 둘째 주 일요일)’에 맞춰 어머니이자 유명 모델인 메이 머스크(Maye Musk)와 함께 TV에 나왔다. 메이는 SNL에 나와 일론 머스크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관객의 호응을 유도했다. 그리고 “어머니의 날 선물을 주겠다고 일론이 말했다”며 “가상화폐 '도지코인'은 아니겠지?”라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기업인의 호스트 출연이 드문 일인 만큼, 머스크의 'SNL'나들이는 방송 전 많은 화제를 낳았다. 하지만, 실제 뚜껑을 열어본 결과 방송 내용은 신선하지는 않았다. NBC는 일론 머스크 출연과 관련한 글로벌 오디언의 큰 관심을 의식해 모든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글로벌에 라이브로 송출했다. 'SNL'이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서 방송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테슬라(Tesla)와 스페이스X의 CEO이자 억만장자인 일론 머스크는 이번 'SNL'에서 다양한 역을 소화했다. Z세대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 아이슬란드 TV토크쇼 프로듀서, 비디오 게임 ‘슈퍼마리오’의 악당 악당 와리오(Wario) 등을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