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창조자 닐 스티븐슨이 본 2022년의 메타버스는?
요즘 전 세계 최대 화두 중 하나는 ‘메타버스'다. 가상 세계를 일컫는 메타버스는 지난 2021년부터 든 산업이 주목하는 시장이 됐다.‘메타버스’라는 용어는 약 30년전에 처음 등장했다. 1992년, 공상과학 작가 닐 스티븐슨은 그의 소설 ‘스노 크래시(Snow Crash)’에서 3D 가상공간을 설명하기 위해 이 용어를 처음 만들었다. 그때 스티븐슨은 인간이 프로그래밍된 아바타로 서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3차원 가상공간을 ‘메타버스'라고 불렀다. 지금도 메타버스는 동일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놀랍게도 스티븐슨이 상상했던 메타버스는 2022년인 오늘날 많은 기업들이 선점하려는 시장이 됐다.‘메타버스' 라는 용어를 창조한 닐 스티븐슨이 지난 16일(현지시각) 미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SXSW 2022에 등장, 메타버스에 대한 그의 의견을 전했다. 스티븐슨은 메타버스를 '유행어(버즈워드)'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 유행이 “얼마나 오래갈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과장된 메타버스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인 것. 스티븐슨은 메타버스를 볼 때, 두 가지를 주목할 것을 당부했다. 먼저,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이다. 만약 메타버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가 오늘날 소셜 미디어 회사들처럼 클릭 수와 사용자 참여로 돈을 번다면, 사회와 정치에 주는 영향이 소셜 미디어보다 훨씬 더 클 것이라는 지적이다.또 다른 한 가지는 당신이 5년 뒤의 무엇을 구매할 것인지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 그는 “앞으로 더 나은 픽셀을 만드는 것이 내 인생을 더 낫게 만들지는 않는 것 같다"며 “메타버스는 사람들이 앞으로 몇 년 동안 비용을 지불하고 즐기기 바라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분야의 포괄적인 용어가 됐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