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75bp 금리인상 후 완화 단서? / 메가캡 실적 강세

reporter-profile
크리스 정 2022.07.27 05:37 PDT
미 연준 75bp 금리인상 후 완화 단서? / 메가캡 실적 강세
제롬 파월 연준의장 (출처 : Gettyimages)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의 결과 발표
75bp 금리인상에 압도적 베팅, 올해 말 완화 여부가 핵심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견고한 실적으로 나스닥 강세

전일(26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월마트 충격과 부진한 경기지표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자극,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다우 -0.71%, 나스닥 -1.87%, S&P500 -1.15%, 러셀2000 -0.69%)

인플레이션과 소비침체로 인한 기업 이익의 손실 가능성을 보여준 월마트(WMT)의 가이던스 하향 조정은 소매업체에 충격으로 다가왔다. 여기에 전자상거래 업체 쇼피파이(SHOP)의 구조조정 소식 역시 악재로 작용했다.

러시아의 에너지 대기업 가즈프롬이 유럽으로 향하는 천연가스를 대폭 감축한다고 발표하면서 유럽은 에너지 위기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가 짙어졌다. 유로화는 하락했고 달러는 상대적인 강세로 전환해 미국 기업들의 통화 역풍은 더 거세졌다.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메가캡 기술주 알파벳(GOOGL)과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실적은 모두 부진했다. 두 기업 모두 예상을 하회한 이익과 매출을 기록했지만 장 마감 후 주가는 모두 상승했다. 구글의 알파벳은 매출의 둔화를 보였음에도 검색 사업의 수익이 예상을 상회하며 약 4%가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이익이 2년 만에 가장 느려졌지만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3.8% 급등했다.

이번 주 시장은 2분기 어닝시즌의 하이라이트 주간을 보내면서 동시에 연준의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수요일(27일, 현지시각) 75bp 이상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1980년대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하는 연준의 긴축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경기침체 우려가 짙어지고 있지만 연준의 긴축 속도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는 크지 않다. 연준이 40년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치솟고 있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경기침체를 불사할 것임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제이슨 잉글랜드(Jason England) 자누스 핸더슨 인베스터스 글로벌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준은 아직 중립에 도달하지도 않았다. 연준이 긴축을 완화할 것이라 기대하는 건 시기상조."라 주장했다.

그럼에도 많은 투자자들은 연준이 올해 하반기부터 긴축을 완화할 것이란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상품 가격의 폭락과 급격히 완화된 공급망이 물가 상승압력을 끌어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투자자들이 75bp 금리인상에 베팅하는 가운데 연준의 긴축 기조가 완화될 가능성에 집중하면서 포커스는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브리핑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약 150개에 달하는 S&P500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약 70%가 월가의 추정치를 능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백악관은 목요일(28일, 현지시각)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정상회담 소식을 알렸다. 시장은 중국산 수입품의 관세 해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 꼭 알아두어야 할 시장 브리핑

핵심이슈: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의. 75bp 금리인상 가능성이 유력한 가운데 포커스는 긴축 완화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제롬 파월 의장의 브리핑.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알파벳(GOOGL)의 실적은 부진했지만 예상보다 견고한 성장과 긍정적인 전망으로 우려 완화.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글로벌 경기침체가 곧 정점에 달할 것이라 경고. 백악관은 목요일(28일, 현지시각)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정상회담 발표. 중국 수입품 관세 인하 여부가 포커스.

기업동향: 쇼피파이(SHOP), 보잉(BA), 스포티파이(SPOT), 힐튼(HLT), 휴매나(HUM), 메타(FB), 포드(F), 퀄컴(QCOM), 엣시(ETSY), 램리서치(LRCX), 서비스나우(NOW) 등 실적발표. 보잉은 예상보다 큰 손실을 기록했으나 긍정적인 현금 흐름으로 4% 급등. 힐튼은 추정치를 상회한 강력한 실적으로 4.8% 상승. 페이팔(PYPL)은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이 지분을 인수했다는 보도로 6.8% 상승.

통화동향: 달러는 연준의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기다리는 가운데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강세로 전환하며 하락. 일본 엔화와 호주 달러화 등 주요 화폐는 강보합세.

채권동향: 미 국채금리는 연준의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소폭 상승. 10년물 국채금리는 2.796%, 2년물 국채금리는 3.059%.

상품동향: 국제유가는 경기침체 우려에도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예상 감소폭보다 4배나 커지는 수요를 보여주면서 강세 전환. 브렌트유는 배럴당 100달러로 1% 상승. 크루드유는 배럴당 96달러로 1.2% 상승. 금은 달러 약세에 강세. 글로벌 경제의 벨웨더인 구리는 4일 연속 강세.

크립토동향: 암호화폐는 연준의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개선된 투자심리로 강세. 비트코인은 2만 1263달러로 1.13% 상승. 이더리움은 1454달러로 4.61% 상승.

인플레이션은 기업을 해치고 있고 이제 문제는 기준금리 인상과 같은 긴축 정책이 이런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어떤 스탠스를 취하느냐에 달렸다.
낸시 데이비스, 쿼드라틱 캐피탈 매니지먼트

✔ 이번주 주요 이벤트

- 이번주 주요 실적 발표 기업: 코카콜라(KO), GM(GM), 알파벳(GOOGL), 마이크로소프트(MSFT), 비자(V), 쇼피파이(SHOP), 보잉(BA), 메타(FB), 퀄컴(QCOM), 엣시(ETSY), 화이자(PFE), 사우스웨스트 항공(LUV), 애플(AAPL), 아마존(AMZN), 로쿠(ROKU), 인텔(INTC), 엑손모빌(XOM), 쉐브론(CVX), 프록터앤겜블(PG)

- 수요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 결과.

- 수요일, 호주 소비자물가지수(CPI).

- 목요일,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 금요일,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

- 금요일, 개인소비지출(PCE) 데이터 및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 미국 주요 경기지표 해설

주간 MBA 주택담보대출 모기지 신청: 전주 -6.3% vs 실제 -1.8%

6월 핵심 내구재주문: 전월 0.7->0.5%% vs 예상 0.2% vs 실제 0.3%

6월 내구재주문: 전월 0.8% vs 예상 -0.5% vs 실제 1.9%

6월 상품무역수지: 전월 -104.04B vs 실제 -98.18B

6월 자동차 제외 소매재고: 전월 0.8->1.4% vs 실제 1.6%

6월 잠정주택판매: 전월 0.7% vs 예상 -1.5% vs 실제

주간 크루드유 재고: 전주 -0.446M vs 예상 -1.037M vs 실제

[투자노트 0727 PM]

시장 동향 및 투자지표: 금리와 달러에 주목하라
역사적인 통화정책회의, 관전포인트는?
달러 강세에도 미국 외 매출 기업의 성장이 더 강한 이유

👉 기사보기

Important Notice

(알림) 더밀크닷컴의 Investing 섹션의 모든 기사는 기사를 작성한 사람의 주관적 의견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해당 기사들은 오직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제공되며 특정 주식을 판매하거나 권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게재되지 않습니다. 더밀크닷컴의 기사는 연구 보고서가 아니며 투자 결정의 참고 자료일 뿐 투자 결정의 유일한 근거로 사용되어서는 안됩니다. 모든 투자에는 위험이 수반되며 금융 상품의 성과가 미래 결과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금융상품에 투자할 때는 항상 금전적 손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하며, 투자자는 투자 전에 투자 목표와 위험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Disclaimer) Every articles in the Investing section of The Miilk reflects the opinions of only the authors who are associated persons of The Miilk inc. They are meant for informational purposes only, are not intended to serve as a recommendation to buy or sell any security. They are also not research reports and are not intended to serve as the basis for any investment decision. All investments involve risk and the past performance of a security or financial product does not guarantee future results or returns. There is always the potential of losing money when you invest in securities or other financial products. Investors should consider their investment objectives and risks carefully before investing.
The Miilk

회원가입 후 뷰스레터를
주 3회 무료로 받아보세요!

단순 뉴스 서비스가 아닌 세상과 산업의 종합적인 관점(Viewpoints)을 전달드립니다. 뷰스레터는 주 3회(월, 수, 금)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