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MZ 세대는 술보다 대마초...소비 15배 폭등 "업계는 지각변동"
미국의 MZ 세대가 대마초에 중독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리포트가 발표됐다. 카네기 멜론 대학의 발표에 따르면 40년 동안 1600만 명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매일 또는 거의 매일 마리화나를 사용하는 빈도가 음주보다 더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카네기 멜론은 1979년부터 2022년까지 27개의 설문조사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에는 처음으로 매일 마리화나를 사용하는 사람이 술을 마시는 사람의 수를 넘어섰다. 2022년 음주자는 1470만명을 기록했지만 마리화나 사용자는 1770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1992년 매일 마리화나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90만 명이었던데 반해 약 15배 증가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매일 술을 마시는 사람은 890만 명에서 약 1.6배 증가했다. 젊은 세대의 마리화나 사용이 급증하면서 이들이 정신병적 장애를 겪을 가능성도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토론토 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대마초를 사용한 청소년들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정신병적 장애를 겪을 확률이 무려 11배나 높았고 응급실 방문이나 입원한 청소년은 무려 27배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