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리화나 합법화 가속, 안전한 투자방법 있다
2020년 대선은 정치, 경제에 국제 정세까지 많은 변화와 영향을 미쳤지만 특히 마리화나 산업에는 거대한 지각변동을 촉발했다. 지난 11월 4일 대선 이후, 마리화나 합법화는 하나의 거대한 산을 넘었다. 뉴욕과 함께 미 동부의 메갈로폴리스를 형성하는 중심 지역인 뉴저지가 주민들의 유권자 투표를 통해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를 67%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시킨 것. 여기에 대선과 하원까지 장악한 민주당은 12월 초 사상 최초로 마리화나 사용을 처벌하지 않는 연방 차원의 합법화 법안인 '마리화나 기회 재투자 및 말소법(MORE Act, Marijuana Opportunity Reinvestment and Expungement Act)'를 찬성 228대 반대 164로 통과시킨 것이다. 이 법안은 연방정부의 마약류 목록에서 마리화나를 빼고 5%의 판매세를 부과하는 법안이다. 중범죄를 제외한 마리화나 관련 범죄기록을 말소하는 내용이 포함된 마리화나의 비범죄화(decriminalize) 법안이라 할 수 있다. 놀라운 점은 이 법안을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 합쳐 모두 66%가 찬성하는 의견을 보였다는 점이다. 하지만 해당 법안을 공화당의 원내대표인 미치 매코넬이 상원에 올릴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저지되는 듯했으나 1월 민주당이 조지아에서 상원 2석을 모두 가져오면서 상황이 급반전됐다. 그리고 지난 금요일(5월 28일, 현지시각) 민주당 소속 제리 네이들러 미 하원 법사위원장이 MORE act를 재상정할 것임을 밝혔다. 법안은 올해 말 민주당 상원 대표인 뉴욕 상원의원인 척 슈머와 뉴저지 상원의원인 코리 부커, 그리고 오레곤 상원의원인 론 와이든의 지지를 받아 발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