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하락 추세 강화...금리 폭락하며 강력한 섹터 로테이션 촉발
1.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브리핑연준이 주목하는 근원물가는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3.3%로 모두 예상 하회하고 전월 대비 하락. 헤드라인 지표 역시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3.0%로 예상 하회하고 전월 대비 하락. 근원 물가는 2021년 12월 이후 최저치로 3년 만에 가장 둔화. 헤드라인 지표는 2023년 7월 최저치로 하락. 유가 상승세에도 휘발유 가격은 3.8% 하락. 에너지 지수 역시 2.0% 하락하며 전월 대비 더 하락하거나 동일한 수준으로 하락. 6월에 상승한 항목으로는 주거비, 자동차 보험, 가정용 가구 및 운영, 의료 서비스, 개인 관리. 반면 항공 요금, 중고차 및 트럭, 통신 지수는 하락. 특히 연준이 주목하는 주택과 에너지를 제외한 서비스 가격은 2개월 연속 하락.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는 CPI보다 주거 비용의 비중이 낮아 연준의 2% 목표에 더 근접한 경향을 보임.2. 시장 반응 및 전망 예상보다 낮은 물가 데이터에 주가는 상승하고 국채 금리와 달러는 급락. 10년물 국채금리는 올해 3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 달러는 6월 이후 최저치. 실질금리가 낮아지면서 비트코인과 금 강세 전환. 후행 지표로 인식되는 거주 비용의 둔화가 오랜 기다림끝에 반영되며 인플레이션이 광범위하게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 이는 연준이 곧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으로 반영. CPI 보고 이후 9월 금리인하 가능성 급등.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로 금리가 폭락하면서 강력한 섹터 로테이션 진행. 그동안 빅테크로 몰렸던 자금이 금리인하에 수혜를 받는 스몰캡으로 향하면서 나스닥은 급락한 반면 스몰캡은 3% 이상 급등하며 2021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 기록. 금리인하에 수혜를 받는 부동산, 유틸리티 등의 섹터가 초강세로 전환. 3. 델타항공(DAL) 실적미 최대 항공사 중 하나인 델타항공(DAL)이 예상보다 부진한 2분기 실적과 전망을 보고하며 주가 급락. 주당순이익(EPS)은 2.36달러로 월가 추정치였던 2.37달러를 소폭 하회. 매출 역시 154억 달러로 추정치 소폭 하회. 3분기는 경쟁 심화 및 수요 둔화로 예상보다 훨씬 부진한 실적 전망. 경영진은 이번 분기 매출이 LSEG의 예상치였던 5% 성장보다 낮은 4% 이하로 제시했으며 주당순이익은 월가 추정치였던 2.05달러보다 크게 낮은 1.70~2.00달러로 제시. 매크로적으로 이는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으로 티켓 가격이 하락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가능성을 시사. 4. 펩시코(PEP) 실적펩시코는 북미 시장에서 음료와 스낵에 대한 수요 감소로 인해 혼합된 분기 실적을 보고. 주당순이익은 2.28달러로 예상 상회했으나 매출은 225억 달러로 추정치 하회. 미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의 변화에 연간 유기적 매출 성장률 전망을 최소 4%에서 약 4%로 조정하며 이전의 전망치였던 5% 성장에서 하향 조정. 가격 인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발이 전 소득층에서 나타나기 시작하며 저가 브랜드로의 전환이 가속. 5. 개별주 현황 테슬라(TSLA): 로보택시 이벤트를 8월 8일(현지시각) 예정됐던 테슬라 'AI 데이'에서 10월로 연기한다는 소식이 뜬 후 주가 급락. 코스트코(COST): 창고형 할인 매장 코스트코는 2017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멤버십 비용을 인상한다고 발표한 후 3% 상승. 코스트코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연간 멤버십 비용을 5달러 인상하고 상위 티어 플랜은 10달러 인상. 화이자(PFE): 세계 최대 제약회사 중 하나인 화이자는 혁신적인 헬스케어 제품으로 평가되는 GLP-1 신제품의 초기 단계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를 받은 후, 1일 1회 복용하는 체중 감량 알약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하며 주가 상승.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비트코인 관련 기업인 마이크로소트래티지는 10대 1의 주식분할을 발표하며 개장 전 4% 이상 급등. WD-40(WDFC): WD-40는 강력한 회계 3분기 실적을 보고하며 10% 이상 급등. 금속 윤활제 제조업체는 매출과 순이익에서 월가의 추정치를 모두 상회. 알코아(AA): 글로벌 경제의 벨웨더로 인식되는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는 예상보다 더 강력한 2분기 예비 실적을 발표한 후 2.7%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