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AI 시대 ... 일과 휴식이란 무엇인가?
저는 지금 강원도 춘천에 있는 시립 도서관에 있습니다. 출장 차 한국에 나왔는데요. 춘천에 잠시 들렀다가, 때마침 ‘부처님 오신 날(15일)’ 휴일을 맞아 소양강 스카이워크를 둘러보고, 춘천 명동의 닭갈비 골목에서 닭갈비를 먹을 수 있는 기회도 있었습니다. 휴일에도 일을 해야 했습니다. 새벽부터 구글 최대 행사인 연례 개발자회의(IO)를 모니터링 하고, 미국 시간에 맞춰서 오전부터 화상으로 이뤄진 팀장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레터가 발송된 오늘, 목요일에는 서울 삼성동에 있는 더밀크 코리아 사무실을 찾을 예정입니다. 오랜만에 동료들과 만나고, 고객사와 점심 약속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근무를 기반으로 한 크로스보더 미디어 ‘더밀크’의 일하는 방식입니다. 벌써 3년째 더밀크의 모든 구성원들은 자신이 맡은 업무를 중심으로 다양한 환경과 시간대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기업들의 ‘오피스 복귀’가 이뤄졌습니다. 그럼에도 출근과 재택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업무는 여전히 미국 기업들의 주요 정책 중 하나입니다. 생산성과 만족도에 이유가 있습니다. 글로벌 공유 오피스 IWG그룹이 미국 기업 인사관리 임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이 직원들에게 행복감을 가져다주고 조직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문 응답자의 85%는 하이브리드 근무가 직원들의 생산성을 높인다고 답했고, 88%가 직원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습니다. 하이브리드 근무를 신규 직원 채용 시 가장 큰 혜택 중 하나로 활용하고 있다고 답한 인사담당자들은 92%에 달했습니다. 또 이를 통해서 실력 있는 직원들의 이탈을 막을 수 있다는 인사 담당자들의 의견도 85%를 차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