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미 증시 1999년 이후 가장 강하다...모건스탠리는 경고
2일(현지시각) 발표된 예상보다 뜨거운 고용 보고서가 인플레이션에 압력을 줄 것으로 전망되면서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오는 14일(현지시각) 예정된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의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개장 전 S&P500을 비롯한 주요 지수는 약세를 보였고 연준의 정책에 민감한 금리와 달러는 모두 플러스 영역으로 진입했다. 연준의 정책을 가장 민감하게 반영하는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이번 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지만 여전히 상승 여력은 제한되고 있다. 연준의 최종금리에 대한 기대는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의 둔화와 연준의 정책전환(Fed Pivot)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면서 S&P500은 1999년 이후 가장 강력한 4분기 상승장을 기록하고 있다. 긍정적인 모멘텀이 시장 전반에 작용하고 있지만 회의론자들은 여전히 경고음을 냈다.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는 주말 노트를 통해 "투자자들이 이제 차익 실현을 해야 할 때."라며 "S&P500이 200일 이평선을 상회한 후 다시 하락을 재개할 것."이라 내다봤다.한편 아시아 증시는 중국 정부의 코로나 규제 완화 시사에 경재 재개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상승했다. 상하이 지수는 1.76%가 올랐고 홍콩 항셍지수는 무려 4.51%의 급등세를 기록했다. 중국 경제의 회복 가능성에 베팅하며 원자재 역시 모두 일제히 상승했다. 이번 주는 연준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주요 경기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경제의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구매관리자지수(PMI) 및 실업수당, 소비자심리지수 등 연준의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데이터가 발표돼 시장의 움직임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