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s
월마트가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자동화 혁명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천명했다. 오는 2026년까지 매장 65%에 자동화 서비스를 도입해 비용의 20% 이상을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월마트는 2000명 이상의 직원에 대한 구조조정도 단행했다. 월마트는 지난 4일(현지시간) 부터 이틀간에 걸쳐 투자자 커뮤니티 미팅을 열고 '인간 중심의 자동화'를 내세운 새로운 성장 전략과 차세대 공급망 전략을 공개했다. 월마트가 내세운 전략의 핵심은 '인간중심 자동화 기술'이다. 자동화 기술을 전 매장에 도입하고 인간의 업무를 재배치하겠다는 것이다. 데이터, 지능형 소프트웨어 및 자동화를 통해 지능적이고 연결된 온오프라인 통합 '옴니채널' 네트워크를 통해 매장에서 쇼핑하든,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수령하든, 배송을 받든 재고의 정확성과 흐름을 개선한다는 목표다. 월마트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공급망을 재설계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계획대로 오는 2026년까지 물류센터의 자동화를 가속화 하게 되면 1인당 처리량이 증가하고 비용은 20% 이상 절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월마트는 현재 텍사스에서 1000개 이상, 펜실베이니아에서 600개, 플로리다에서 400개, 뉴저지에서 200개 이상의 일자리를 감축하고 있다. 주요 정리해고 대상은 물류창고에서 일하는 직원들이다. 자동화에 따라 그동안 사람이 하던 업루가 로봇으로 대체되지만 또 다른 업무가 생길 수 있다. 월마트는 "새 전략으로 인해 앞으로는 직원수를 유지할 수도, 늘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육체 노동이 필요한 일은 줄어들고 고임금 일자리는 늘어날 것이다"고 덧붙였다. 실제 월마트는 지난 4일, 플로리다주 브룩스빌의 지역 물류센터에 데이터, 소프트웨어, 로봇 공학을 결합한 '쇼케이스 매장'을 공개했다. 자동화를 통해 더 많은 품목을 매장에 보관하고 고객에게는 일관되고 예측 가능하도록 제품을 선보이고 배달 가능하게 한다는 전략이다.
김기림 2023.04.06 00:58 PDT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픈해 주셔서 감사합니다.2년째 저희집 청소를 담당하고 있는 로봇청소기의 애칭은 ‘맥스’입니다. 레터를 쓰고 있는 지금도 강력하게 구석구석 먼지를 빨아들이면서 동시에 걸레질까지 하고 있습니다. 제 삶의 질 수직상승템으로 자리 잡은 맥스는 2020년 블랙프라이데이 때 구매했는데요. 당시 아마존에서 40%에 가까운 할인가로 득템한 후 너무 좋아서 한국까지 바리바리 이고지고 온 아이템입니다.이처럼 미국은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프라이데이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연휴가 쇼핑 대목입니다. 유통업체들은 대대적인 할인을 제공하며 소비자를 유인하고요. 소비자들 역시 TV나 주방가전, 컴퓨터 등 상대적으로 비싼 제품들을 할인가에 득템하기 위해 혈안이 됩니다.미국 경제에서 연말 쇼핑 실적은 매우 중요한데요. 수출이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한국과는 달리 미국은 GDP의 70%를 소비가 차지하는 대표적인 소비국가이기 때문입니다. 올해 연말 쇼핑 실적을 두고는 유난히 엇갈린 전망이 많았습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인 엔데믹(토착병)으로 진입하며 가족, 친지 모임이 많아져 오프라인 쇼핑이 늘어날 것이란 긍정적 신호가 있었고요. 반면 역사적 수준의 물가 수준과 경기침체 우려로 소비자들이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을 것이란 암울한 전망도 쏟아졌습니다.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과 달랐습니다. 인플레이션 여파로 소비자 줄 것으로 예상됐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업체들이 그럴줄 알고 할인율을 높였기 때문이지요. 과연 블랙프라이데이와 주말 쇼핑 실적은 어땠을까요? 오늘 뷰스레터에서는 올해 쇼핑시즌 5대 특징과 주말새 집계된 실적 및 시사점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송이라 2022.11.27 21:25 PDT
더밀크의 프리미엄 경제방송 미국형님 라이브가 16일 오후 5시(미 서부 시각), 17일 오전 10시(한국 시각) 더밀크 TV를 통해 방영됩니다.미국형님 데이비드 리 테일러 투자자문그룹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이날 1부에서 뉴욕증시 3대 지수 상승세를 분석합니다. 또 홈디포, 월마트 등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을 분석하고, 투자의견을 제시합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대량 실업사태를 경험하고 있는 현 미국 경제를 짚어보고, 향후 전망도 살펴봅니다. 아울러 파산을 신청한 FTX 사태의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합니다. 더밀크 독자들만을 위한 2부 방송에서는 반도체 기업과 에너지 기업을 집중 분석합니다. 또 경기침체에 더 불티나게 팔리는 브랜드에 대해서도 살펴봅니다. 이밖에 수익률 곡선으로 살펴본 미국 경제 향방도 분석합니다. 더밀크 닷컴 프리미엄(연/월 유료 구독) 회원들만을 위한 2부 방송은 1부 방송이 끝난 직후 시작됩니다. 2부 방송은 아래 링크를 통해서만 시청할 수 있습니다.
권순우 2022.11.16 15:48 PDT
빅테크의 해고 행렬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메타가 18년 역사상 이래 처음으로 1만1000명이란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한 데 이어 트위터는 지난주말 5500명의 계약직 직원의 80%인 4400명을 해고하고 나섰습니다. 일론 머스크(Elon Musk)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회사를 인수하자마자 풀타임 직원 절반을 해고한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계약직 직원들도 대거 구조조정한 셈입니다. 해고된 계약직 직원들은 콘텐츠 조정, 핵심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 근로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문제는 단기간에 너무나 많은 직원들을 해고하면서 내부 분위기가 혼돈 그 자체라는 점입니다. 트위터의 해고 계약직 근로자 중 일부는 회사로부터 직접적인 해고 통보를 받지 못한 채 컴퓨터 시스템에 접근이 차단된 것으로 해고사실을 확인했고요. 심지어 계약직 직원들의 근무시간표를 관리하는 풀타임 직원마저 해고돼 남아있는 직원들이 급여를 제대로 받지 못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메타도 상황은 다르지 않습니다. 11일(현지시각) 인사이더에 따르면, 해고자들은 갑자기 내부 시스템 접근을 차단 당했고 누가 해고됐는지, 어떤 부서가 가장 큰 영향을 받았는지 등이 제대로 파악이 안되고 있습니다. 현직 직원은 “현재 회사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누가 해고됐는지 직접 얘기해보지 않는 한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기술기업 이례적 대규모 구조조정…잘못 인정하는 CEO들최근 나타나고 있는 빅테크들의 해고사태는 팬데믹 후 인터넷 의존도가 커지며 급속도로 인력을 충원한 영향이 가장 크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엔데믹으로 가며 소비습관이 변한데다 거시경제 환경이 악화되면서 더이상 견디지 못한 빅테크들이 어쩔 수 없이 내린 결정이라는 것이죠. 실제 메타는 2021년말 이후 1만5000명을 충원했습니다. 악시오스는 “지난 10년간 막대한 자금이 기술업계로 흘러들었고 무엇도 기술 산업을 막을 수 없을 것 같았다"며 "하지만, 투자자들은 기업들이 얼마나 많은 돈을 쓰고 있는지, 소비자들이 얼마나 빨리 팬데믹 이전으로 되돌아갈건지에 대해 빠르게 불안해하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결국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는 대규모 해고 사태를 불러온 자신들의 의사결정이 잘못됐음을 인정했습니다. 저커버그 CEO는 “슬픈 순간이지만, 피할 방법이 없다”며 “팬데믹 기간 사람들의 온라인 활동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가정했던 내 생각이 틀렸다. 내 잘못이며 이에 대한 책임은 내게 있다”고 했고요. 잭 도시 트위터 공동 창업자 역시 “회사 규모를 너무 빨리 키웠고 이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연말 휴가시즌을 앞둔 결정이라는 점, 세일즈포스 등 일부 빅테크들은 4분기 수익성이 좋은데도 해고를 감행했다는 사실이 빅테크들의 내부 사정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방증하고 있습니다. 기술업계의 해고행렬은 오늘도 진행 중입니다.
송이라 2022.11.14 08:07 PDT
미국인들은 집을 사면 대출이자를 얼마나 낼까요? 하우스메소드(House method)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평균 주택 모기지상환액이 소득 대비 52%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권장 비율인 28%의 거의 2배 수준입니다. 주택비용을 소득의 3분의 1 미만으로 지출하는 주는 앨라배마와 위스콘신뿐이죠. 미국 인구의 70%는 자신이 사는 주에서 집을 살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하와이주는 무려 소득의 139%를 주택구입비로 지출해 불명예 1위를 기록했습니다. 평균연봉은 7만5797달러로 미국 주에서 1위지만, 평균 주택가격도 104만6325달러에 육박합니다. 하와이에 뒤이어 뉴햄프셔주는 평균연봉이 7만5432달러로 2위지만 평균 주택가격은 45만3668달러로 주택비에 63%를 지출하고 있습니다. 뉴욕과 인접한 뉴저지주는 평균연봉 7만5321달러로 미국에서 세 번째로 높지만, 여전히 주택에 59%를 내야 합니다. 그 다음으로 평균연봉이 높은 메릴랜드주도 소득의52%를, 매사추세츠주는 67%를 집 대출빚 갚는데 씁니다. 캘리포니아주 사람들은 소득의 94%를 주택에 지출하면서 하와이에 이어 소득 대비 주택비 지출이 많은 주 2위를 기록했습니다. 캘리포니아의 평균임금은 6만5895달러인 반면 주택가격은 80만5960달러, 월평균 모기지상환액은 5339달러입니다. 아이다호주는 소득의 81%를, 버몬트주는 84%, 콜로라도주는 76%, 네바다주는 77%, 오리건주는 72%를 지출하고 있었습니다. 👉 최저임금 받거나 육아하면 격차는 커진다최저임금을 받거나 아이를 키우는 노동자들은 먹고사는 부담이 훨씬 커집니다. 미국은 주마다 다르지만, 최저임금이 시간당 7.25달러에서 16.10달러선입니다. 최저임금을 22달러로 잡아도 근로소득으로 미국 월평균 모기지 상환금인 2431달러를 내려면 주당 110시간을 일해야 합니다. 주말없이 하루 15시간을 일해야 한다는 말이죠.설상가상 양육비도 급등합니다. 미국 비영리단체 ‘미국어린이양육인식(Child Care Aware of America)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미국의 연간 평균 보육 비용은 어린이 1인당 1만600달러였습니다. 이는 2020년 가격보다 약 5% 오른 비용입니다. 3년 연속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넘어섰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계속된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근로소득으로 먹고사는 사람들의 삶은 더욱 팍팍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는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이 2022년 연말 8%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17일(현지시각) 기준 연 7.12%로 올해 초 연 3%에 비해 두배이상 뛰어올랐습니다.
Sejin Kim 2022.10.19 23:51 PDT
미국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Kroger)가 경쟁사 앨버슨(Albertsons)을 인수한다. 이번 인수합병은 수년 간 이뤄진 미국의 소매 부문 인수합병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미 유통업계 2위 크로거와 4위 앨버슨의 합병으로 업계 지각 변동도 예상된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 등 주요 매체는 크로거가 주당 34.10달러, 246억달러에 앨버슨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인수가에는 앨버슨의 순부채 47억달러가 포함됐다. 앨버슨은 주주들에게 최대 40억달러 규모의 특별 현금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인수 가격은 지난 12월 마감가에 약 33%의 프리미엄을 반영한 것"이라고 전했다. 거래는 오는 2024년에 완료될 것으로 보이며 크로거의 현 CEO인 로드니 맥뮬런이 회사를 이끌 예정이다. 양사는 합병 이후 최대 375개 매장을 매각할 계획이다. 통합이 완료될 때까지 사명은 크로거로 유지된다. 양사는 공동 성명에서 "이번 인수합병은 약 8500만 가구에 신선하고 저렴한 식료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고객 범위를 확대하고, 접근성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수합병 시너지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약 5억달러를 소비자 가격 인하를 위해 재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크로거 주가는 오전 장에서 전날보다 3.52% 급락한 44.93달러에 거래가 이뤄졌다. 앨버슨 주가도 6.71% 폭락한 26.71달러에 거래됐다.
권순우 2022.10.14 10:42 PDT
래퍼 칸예 웨스트가 2년 만에 처음으로 트위터에 글을 올려 주목을 받았는데요.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웨스트는 지난 7일 트위터에 2024라고 쓰인 모자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래퍼이자 사업가인 웨스트는 미국 대통령 선거 직후인 지난 2020년 11월 트위터에 마지막 게시물을 올렸는데요. 개인정보 노출과 관련해 계정 제한 조치를 받았고, 또 정치적인 견해 때문에 다른 트위터 사용자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2년 만의 트윗이 관심을 끌었는데요. 또 다른 게시물도 주목을 끌었습니다. 9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웨스트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한 뒤 "마크, 어떻게 나를 인스타그램에서 쫓아낼 수 있지"라고 게재했습니다. 앞서 웨스트는 반 유대 발언 논란으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정지당했는데요. 트위터에 이 조치를 비난하는 발언을 게재한 겁니다. 트위터 인수 재개를 선언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그는 트위터에서 웨스트를 향해 "트위터에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 내 친구"라며 복귀를 환영했습니다.👉 머스크의 트위터가 미 중간 선거에 미칠 영향은?웨스트의 트윗이 화제가 된 이유는 바로 머스크 CEO의 트위터 인수와 관련이 있기 때문인데요. 머스크 CEO는 지난주 트위터 인수와 관련 법정 소송을 앞두고 인수 재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법원은 이달 28일까지 인수 작업을 완료하라고 명령했는데요. 인수 자금 조달 등 난항이 예상되지만, 시장에서는 "머스크가 원안 그대로 트위터를 인수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옵션이 없다"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향후 '트위터'의 운영 방향에 대한 예상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웨스트가 2년 만에 트윗을 게재하면서 뉴스가 된 겁니다. 특히 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권 일부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정치전문지 더힐은 지난 8일(현지시간) 머스크에게 인수되는 트위터가 다음 달로 다가온 미국의 중간선거에서 혐오와 가짜 정보가 판을 치기 될 것이라는 우려가 진보진영으로부터 나오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와 관련해 일관적으로 '표현의 자유를 지키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이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복귀를 비롯해 다양한 변화가 예상되는데요. 진보 성향의 언론 감시단체 미디어 매터스의 안젤로 카루손 대표는 더힐과의 인터뷰에서 "폭스가 뉴스 미디어와 우리 사회에 심각한 왜곡 영향을 미친 것처럼 머스크 산하의 트위터는 역시 다른 플랫폼에도 허위 정보나 극단주의 관련 메시지를 게재하거나 이와 상호작용하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권순우 2022.10.10 12:52 PDT
수년 전 SF영화 '아마겟돈'을 기억하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는 것을 막기 위해 우주로 간 인간들이 우주선에 폭탄을 싣고 소행성 속으로 들어가 폭탄을 터트리면서 행성의 궤도를 바꿔 인류를 위기에서 구해낸다는 내용의 영화인데요. 최근 이런 일이 현실로 벌어질 가능성에 대비한 실험에 성공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6일 오후 7시 14분(미 동부시각) 우주선 '다트(DART)'가 지구에서 약 700만 마일 떨어진 소행성 '디모르포스(Dimorphos)'와 충돌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충돌은 인류가 보낸 우주선을 지구로 향하는 소행성과 고의로 충돌시켜 궤도를 변경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실험이었는데요. 이 실험에 성공한 겁니다. 아마겟돈 영화와의 차이는 다트 우주선이 사람이 타고 있지 않은 무인 우주선이었다는 점이었고, 행성을 폭파하는 대신 충돌을 통해 튕겨냈다는 점이 다릅니다. 다트 우주선의 무게는 1300파운드로 525피트 너비의 디모르포스 보다는 왜소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성과의 충돌을 통해 궤도를 바꿀 수 있었는데요. 린들리 존슨 나사 행성 방위 책임자는 "3억 2500만달러가 투입된 다트의 성공적인 임무 완수는 인류가 디모르포스와 같은 소행성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할 수 있는 지식과 기술을 보유하게 됐음을 보여주는 큰 진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지구 방어 위한 우주 프로젝트 계속된다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이 대단한 이유는 수백만 마일이 떨어진 곳에 있는 작은 소행성과 우주선을 충돌시켰기 때문인데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다트 우주선과 나사팀의 왕복 무선 신호는 1분 이상이 소요됐다고 합니다. 이 시간 지연 때문에 나사 팀원들이 효과적으로 우주선을 조종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다 트네 온보드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통해 우주선이 스스로 조종하면서 행성과의 충돌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합니다. 이런 실험이 중요한 이유는 지구를 향해 수많은 운석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화성과 목성 사이에는 100만 개가 넘는 소행성들이 무리를 지어 궤도를 돌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 공룡의 멸종 이유도 소행성과 지구의 충돌 때문이었다는 연구가 있는데요. 인류가 기술로 이를 방어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겁니다. 유럽 우주국(European Space Agency)도 '헤라(Hera)'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요. 향후 2년 안에 쌍성 소행성 시스템을 향해 또 다른 우주선을 발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나사의 제임스 웹(James Webb)과 허블(Hubble) 우주 망원경 등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과학자들이 천체 충돌의 결과를 분석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권순우 2022.09.27 11:40 PDT
전일(15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중국 경제의 둔화 소식에 원자재가 약세로 전환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이후 나스닥의 주도로 회복하며 주요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다우 +0.45%, 나스닥 +0.62%, S&P500 +0.40%, 러셀2000 +0.23%)주식시장은 상승했으나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더 짙어졌다. 중국은 소매판매를 비롯해 산업생산 등 성장에 필수적인 데이터가 일제히 예상을 크게 하회했다. 미국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뉴욕 연은의 제조업 지수는 2001년 이후 팬데믹을 제외하고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주택 건설업자들의 심리도 2007년 이후 가장 긴 하락세를 보이며 미국 경제 역시 빠르게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글로벌 경제가 하향세를 보임에 따라 월가 역시 향후 시장의 방향성에 조심스런 견해를 드러냈다. 이펙 오즈카데스카야(Ipek Ozkardeskaya) 스위스쿼트 은행 수석분석가는 "명확한 방향성이 사라지면서 시장이 위아래로 흔들리고 있다. 어제의 경제 데이터는 가파른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주장을 약하게 하고 향후 보합세 혹은 조정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화요일(16일, 현지시각) 발표된 대형 소매업체들의 실적은 향후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행태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있다. 월마트(WMT)와 홈디포(HD)의 실적은 엇갈렸다. 월마트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이익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후 3.4% 상승했다. 한달 전 제시했던 이익 하락에 대한 경고는 유지했지만 하반기 동일점포 매출 성장세를 3%로 재확인해 추가 하향 조정이 없었다는 점이 호재로 인식됐다. 반면 홈디포는 월가 추정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고객 거래가 감소했다고 발표해 개장 전 거래에서 약 3% 하락했다. 2분기 어닝시즌이 마무리 되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경제 데이터와 연준의 통화정책으로 다시 전환되고 있다. 수요일(17일, 현지시각) 공개 예정인 7월의 소매판매 지수는 인플레이션 압력에도 미국의 소비가 견고한지 여부에 대한 단서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경제가 둔화되고 있다는 시그널이 나오면서 연준이 이에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한 단서도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공개된다. 다만 시장은 의사록보다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와이오밍 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연례 통화정책 심포지움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크리스 정 2022.08.16 06:03 PDT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마무리되어가는데요. 이번주 월마트, 타겟 등 주요 유통업체들의 실적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향후 미국 경제와 소비심리 둔화 여부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90% 이상이 이미 실적을 보고했습니다. 그중 78%는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CNBC는 분석했는데요. 그 결과 S&P500 수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9.7%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월마트와 타겟 실적은 기업이 인플레이션에 얼마나 잘 대처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선 팩트셋이 예상한 월마트의 2분기 예상 매출은 전년대비 7.1% 증가한 1509억달러였습니다. 반면 주당순이익(EPS)은 1년 전보다 8.5% 줄어든 1.62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CNBC는 "월마트가 비용 증가와 공급망 혼란, 그리고 높은 재고 수준 때문에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는데요. "이미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2분기 순익과 연간 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의류 등 마진이 높은 품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식료품 위주 소비패턴, 득일까 실일까? 타겟의 2분기 매출 전망은 어땠을까요. 팩트셋에 따르면 2분기 타겟 매출은 260억달러로 예상됩니다. 전년동기 대비 3% 늘어난 실적인데요. 주당순이익은 79센트로 지난해 2분기 3.51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80% 가까이 급감할 것으로 보입니다. 타겟은 다른 소매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재고를 줄이기 위해 개학과 휴가철에 맞춰 할인 행사를 전개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익이 크게 줄면서 주가에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텔시 자문그룹은 타겟의 올해 전망에 대해 "지속적인 재택근무에 따른 소비와 높은 인플레이션에 힘입어 식료품 사업 부문에서 강점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는데요. 다만 공급망 혼란에 따른 비용 급증과 식품과 필수품으로의 소비패턴 전환이 소매 부문의 총 마진이 6~24% 줄어들 것으로 월가는 예상했습니다. 월마트와 타겟 모두 인플레 급등으로 의류와 같은 마진이 높은 상품의 소비자 수요 감소로 이익 감소에 따른 압박을 받으면서 가이던스를 낮춘 바 있는데요. 두 기업의 2분기 실적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월마트는 16일(현지시간), 타겟은 17일 실적을 발표합니다.
권순우 2022.08.15 10:41 PDT
스트리밍 서비스가 방송의 개념을 바꾸고 있는 가운데, 미국 오프라인 유통 업체 1위 월마트가 아마존의 구독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Amazon Prime)’을 넘어설 무기로 ‘스트리밍’을 선택했다. 자사의 월 구독 상품 ‘월마트+(Walmart+) 가입자를 확대하기 위해 스트리밍 서비스와 번들(Bundle)을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월마트가 월마트+에 가입하는 회원들에게 디즈니+ 등 스트리밍 서비스를 무료로 사용할 수 혜택을 고려 중이라고 8월 9일 보도했다. 2020년 9월 런칭한 월마트+는 월 12.95달러(연간 98달러)로 무료 배송, 주유비 할인 등 아마존 프라임 구독과 유사한 혜택을 제공한다. 또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6개월 무료 이용권도 포함돼 있다.
Hajin Han 2022.08.14 08:21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