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에 담은 모든 상품 AI로 감지... 월마트의 쇼핑 혁신

월마트(Walmart)와 샘스클럽(Sam's Club)에서의 쇼핑 경험이 더욱 간편해질 예정이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화요일, 월마트는 생성 AI 기반 검색 도구부터 샘스클럽의 영수증 확인 줄을 제거하는 기술까지, 다양한 새로운 제품을 공개했다. 이러한 제품들은 주로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월마트의 CEO인 더그 맥밀런(Doug McMillon)은 "우리는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을 구축하는 것이지 그 반대가 아니다"라며 "월마트의 목적은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오늘날 그 어느 때보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느낌이 든다"고 전했다. 이로써 월마트는 최신 기술을 도입하여 고객들에게 편의와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의지를 강조했다.

샘스클럽의 혁신적인 AI 기반 기술 도입으로 인해 앞으로는 출구 근처에서의 긴 영수증 확인 줄이 사라질 전망이다. 월마트는 최신 AI와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하여 회원들이 카트에 담은 모든 상품에 대한 결제 여부를 감지할 계획이다. 샘스클럽은 이 기술을 테스트하는 일환으로 현재까지 10개 지역에서 도입하였으며, 연말까지는 약 600개 클럽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샘스클럽의 최고 판매자인 메건 크로지어(Megan Crozier)는 "샘스클럽에서는 회원이 우리와 함께 보내는 모든 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따라서 출구에서 영수증을 스캔하는 데 걸리는 몇 초를 없애는 것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혁신적인 기술 도입으로 회원들은 보다 원활하고 편리한 쇼핑 경험을 기대할 수 있다.

지난 2년 동안 20,000회 이상의 드론 배송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월마트는 현재 댈러스 포트워스 메트로플렉스 지역의 180만 가구에 대한 드론 배송 서비스를 확대 중이다. 이로써 월마트는 미국 소매업체 중에서 처음으로 이렇게 많은 가구에 대한 드론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월마트의 혁신 및 자동화 담당 수석 부사장인 프라티바 라자셰카르(Prathibha Rajashekhar)는 "드론 배송은 단순한 미래의 개념이 아니라 지금 일어나고 있으며 곧 수백만 명의 추가 텍사스 주민에게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드론 허브는 몇 달 안에 공개될 예정이며, 연말까지 서비스 확장이 완료될 예정이다.

월마트 슈퍼센터에 있는 품목 중 약 4분의 3는 드론 배송에 필요한 크기와 무게 요구 사항을 충족하며, 이러한 품목은 주문 후 30분 이내에 고객에게 배송된다. 텍사스 지역에서의 드론 배송은 주문형 드론 배송 업체인 윙(Wing) 및 집라인(Zipline)과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진다. 또한, 월마트는 애리조나, 아칸소, 플로리다, 유타, 버지니아에서도 드론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월마트는 새로운 생성 AI 기반 검색 경험을 iOS에서 사용 가능하게 하였으며, 이번 분기 말에는 모든 플랫폼에서 활용 가능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모델과 월마트의 쇼핑객 데이터를 결합하여 개발된 새로운 GenAI 검색 도구는 사용자들이 브랜드 이름이나 품목 대신 특정 사용 사례를 사용하여 제품을 검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새로운 검색 도구를 통해 고객들은 특정 사용 사례별로 검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객이 슈퍼볼 파티를 개최하는 경우 '축구 시청 파티'를 검색하여 칩, 닭 날개, 탄산음료 등과 관련된 항목을 찾을 수 있다.

월마트는 검색 도구가 더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해 위치 및 검색 기록과 같은 "다양한 다양한 요소"를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월마트는 AI를 활용하여 고객이 필요할 때 바로 필요한 품목으로 카트를 채우는 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가정 내 보충(InHome Replenishment) 도구에 대한 세부 정보를 공유했다.

이 새로운 서비스는 2019년에 출시된 InHome 식료품 배달 서비스를 확장하여 고객의 문앞, 차고 또는 주방 냉장고로 주문을 직접 전달한다. 이 서비스는 개인화된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고객의 요구를 예측하고, 필요한 주문을 주방으로 직접 배달한다. 고객은 필요하지 않은 품목을 건너뛰고, 주문에 품목을 추가하며, 배송 날짜를 조정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받게 된다. 월마트는 아직 이 새로운 서비스의 출시 일정을 발표하지 않았다.

월마트의 "친구와 함께 쇼핑(Shop with Friends)" 기능은 고객들이 선택한 패션 아이템을 친구들과 쉽게 공유하고 피드백을 요청할 수 있는 편리한 기능이다. 이 소셜 커머스 플랫폼은 고객들이 친구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가상의 의상을 생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이 의상은 고객과 유사한 크기와 모양의 가상 모델에 표시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보다 참신하고 상호작용이 가능한 쇼핑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월마트는 2030년까지 수천 개의 매장 및 클럽에 고속 전기 자동차 충전기의 국가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한 계획을 2023년에 발표했다. 최근에는 올해 충전기 출시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월마트가 밝히고 있다. 월마트의 수석 부사장인 비샬 카파디아(Vishal Kapadia)는 "파트너 기술을 활용하여 월마트가 소유하고 운영하는 이 충전기는 동급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며, 편리하고 안정적이며 저렴한 충전 경험을 월마트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