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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플러스도 광고 기반 저가 상품을 출시하면서 스트리밍 시장의 중심축이 구독 비즈니스에서 구독과 광고 하이브리드 비즈니스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디즈니는 지난 12월 8일(미국시간)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의 광고 기반 저가 상품(월 7.99달러)을 내놨다. 11월 3일 넷플릭스 6.99달러(월 5,500원)으로 광고 상품을 내놓은 한 달 뒤다. 이제 글로벌 1위와 2위 스트리밍 서비스 모두 콘텐츠 광고 시장에 들어온 만큼, 스트리밍 서비스에도 광고 시장이 본격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와 디즈니+의 가입자를 산술적으로 합칠 경우 4억 명에 육박한다. 4억 명을 대상으로 하는 TV광고플랫폼이 생긴 셈이다.
Hajin Han 2022.12.11 23:15 PDT
“나는 우리 플랫폼에서 광고 전략이 먹히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러나 그 생각은 틀렸다. “ 리드 헤이스팅스(Reed Hastings)넷플릭스 창업주 리드 헤이스팅스는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 세미나 ‘딜북(Deal Book)’에 참여해 광고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의 성과를 인정했다. 오히려 그는 더 빨리 광고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를 더 빨리 런칭하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한다고 밝혔다. 그는 TV를 보지 않는 18~49세 세대를 향한 광고주들의 엄청난 수요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몇 년 전에 광고를 편성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훌루(Hulu)는 높게 평하겠다. 훌루가 일찌감치 광고를 편성해 소비자에게 더 낮은 가격에 스트리밍 서비스를 공급할 있는 ‘더 좋은 모델’이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2022년 11월 3일 글로벌 12개 시장에서 월 6.99달러(한국 5,500원)의 광고 기반 저가 상품을 출시했다. 그동안 헤이스팅스가 가지고 있던 원칙을 허문 셈이다. 넷플릭스는 창업 이후 ‘광고’, ‘뉴스’, ‘스포츠’ 등은 편성하지 않는다는 것이 전략이었다. 그러나 스포츠 중계에 이미 뛰어들었고 광고도 편성했다.
Hajin Han 2022.12.05 15:08 PDT
트위터 인수 이후 연일 뉴스거리를 양산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CEO가 이번에는 '애플'을 타깃으로 잡았습니다. 머스크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애플이 트위터 광고를 중단했다는 사실을 알렸는데요. 그러면서 "표현의 자유를 싫어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머스크는 또 트윗에서 "애플이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트위터를 방출하겠다고 협박했다. 이유는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는데요. 머스크가 애플을 겨냥해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주된 원인은 '광고 중단'에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가 트위터 내부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 애플은 지난 1분기 트위터에 4800만달러의 광고비를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이는 1분기 트위터 전체 매출의 4%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습니다. 그런데 애플이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부터 광고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고 분석 회사인 패스매틱스(Pathmatics)에 따르면 애플은 11월 10일~ 16일 기간 중 트위터 광고에 약 13만1600달러를 지출했습니다. 머스크가 트위터 거래를 마감하기 일주일 전인 10월 16일~22일 22만800달러에서 감소한 수치입니다.👉 앱스토어 퇴출? "트위터엔 재앙"머스크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애플의 인앱 결제 수수료가 너무 높다고 주장하면서 애플 정책에 반대하는 기업들과의 연합군을 형성하기 위한 여론전을 펴고 있는데요. 그는 트위터에 "애플은 30%의 인앱 결제 수수료(tax)를 부과한다. 이를 알고 있나"라며 공격에 나섰습니다. 트위터의 새로운 구독 서비스인 '트위터 블루' 역시 모바일 결제가 주로 이뤄지기 때문에 수수료를 내야만 합니다. 실제 애플의 인앱 결제 수수료는 '독점 논란'을 가져오기도 했는데요. 게임 제작사 에픽게인즈가 2019년 반독점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업계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애플의 '인앱 결제'와 관련해 기업들의 공감을 살 수는 있겠지만, 결국 머스크의 트위터가 패할 수밖에 없는 싸움이라고 지적합니다. 수수료 관련 싸움을 법정으로 가져가더라도 장기간 애플과 싸워서 이기기에는 승산이 없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애플 말고도 다른 광고주들이 트위터에서 이탈하는 현상도 부정적입니다. 디인포메이션은 "기본적으로 트위터가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퇴출되는 것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는데요. 요엘 로스 전 트위터 신뢰 및 안전 책임자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애플 앱스토어에서 쫓겨나는 것은 트위터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싸움닭 머스크는 또 어떤 카드를 꺼내들까요. 광고주 이탈을 비롯한 트위터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돌려놓을 수 있을까요?
권순우 2022.11.29 13:35 PDT
지난 4월 넷플릭스의 2022년 1분기 실적발표에서 사상 처음으로 가입자(20만 명)을 잃었다는 보고를 했을 때 가장 먼저 '흐름'이 바뀐 것을 파악한 것은 스트리밍 경쟁사가 아니라 뉴욕 증권가였다. 성장만 하던 넷플릭스가 10년 만에 처음 가입자가 빠졌다는 소식에 넷플릭스의 주가는 크게 떨어졌다. 이후 글로벌 구독자 2억 명 돌파와 함께 한 때 시가 총액 3,000억 달러 클럽에 들어갔던 넷플릭스는 주가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넷플릭스 가입자 감소에 대한 월스트리트의 반응은 미디어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선이 바뀌었음을 의미한다. 이제 미국 투자자들은 스트리밍 서비스의 외형적 성장이나 가입자수에 비해 재무 건전성이나 수익성을 더 중요하고 의미있게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의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따져보고 있는 것. 스트리밍 서비스의 포화 및 과잉 경쟁 평가 속에 '존버(살아남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파악했다. 스트리밍이나 게임, 핀테크 서비스 등 디지털 경제가 무한 성장할 것이라는 환상이나 기대감도 사라졌다. 2022년 하반기 온라인 게임 업체들의 실적이 부진하고 줌(Zoom) 등 팬데믹 수혜 기업도 이젠 '평범한' 성장을 하고 있는 것도 이를 증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생존 경쟁을 마치고 '통합 현상'도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이후 디지털 경제의 키워드는 성장을 뜻하는 'S(구독자, Subscriber)'에서 A.C.T로 변했다. 고객 1인당 매출(ARPU),콘텐츠 투자(Content Spending), 이탈율(Churn Rate), 체류 시간(Time spent) 등이다.
Hajin Han 2022.11.27 14:16 PDT
MZ세대보다 한 단계 높은 디지털 문화와 영향력을 끼칠 '알파세대(α)'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010년 이후에 태어난 세대를 알파세대라고 부르는데요. 알파세대는 주로 밀레니얼 세대의 자녀들입니다. 이들은 AI(인공지능)와 코딩 교육을 받으며 자라 책을 넘기는 것보다 화면을 클릭하는 게 더 익숙한 세대입니다.패스트컴퍼니에 따르면 유튜브 더 엘리 스파클 쇼(The Ellie Sparkles Show)는 미국의 5~8세 어린이 1000명을 대상으로 장래희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알파세대가 선망하는 탑 커리어는 무엇일까요? 👉 건강한 세상을 만들고 싶어...1위는 의사놀랍게도 1위는 치료자(힐러)입니다. 알파세대는 이 세상에 고칠 게 많다고 생각합니다. 망가지고 무너진 세상을 다시 바로잡길 원합니다. 설문조사 대상자 26.2%는 의사, 간호사 또는 의료 전문가가 되길 원합니다. 16.5%는 교사가 되고 싶어합니다. 그 다음으로 인기 있는 직업(12%)은 틱토커/유튜버/브이로거입니다. 5.6%만이 인플루언서가 되길 바라고, 3.3%는 프로 게이머를 희망합니다. 장래희망의 중요한 기준으로 응답자 35%는 "남을 도울 수 있는 일"로 꼽았습니다. 28%는 "재미"라고 답했습니다. 응답자 73%는 재택 근무와 출근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길 바랍니다. 또 평균적으로 하루 5시간 근무와 주 4일 근무를 원했습니다. 머지 않은 미래에 헬스케어 산업이 더욱이 두각을 나타내고, 유연 근무제가 필수 일 것으로 보입니다.
Juna Moon 2022.11.10 00:40 PDT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의 치열한 경쟁은 디즈니에게도 힘겨웠다. 글로벌 1위 미디어 콘텐츠 기업 디즈니가 2022년 3분기(디즈니 회계 분기 4분기)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냈다. 핵심 사업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Disney+)의 구독자는 1,210만 명 늘었지만, 콘텐츠 투자로 인한 적자 폭이 더 늘었다. 이에 따라 콘텐츠 투자비 축소 등 재무적인 조치도 예상된다. 밥 체이펙(Bob Chapek) 디즈니의 CEO는 “구독자 확보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생존”이라고 말했다. 디즈니랜드 등 테마파크 사업은 또 한번의 실적 기록을 세우며 자존심을 지켰다.
Hajin Han 2022.11.09 02:33 PDT
2021년 처음 게임 서비스를 내놓은 넷플릭스(Netflix)가 게임 시장에 점점 더 깊게 발을 들이고 있다. 클라우드 게임을 내놓고 LA지역에 스튜디오도 만들 계획이다.마이크 버듀(Mike Verdu) 넷플릭스 게임 담당 부사장은 2022년 10월 18일 테크크런치 디스럽트2022 컨퍼런스(TechCrunch Disrupt 2022 conference)에 출연해 “클라우드 게임 진출을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며 “클라우드를 통해 스트리밍 구독자가 PC와 TV에 게임을 즐기는 시스템을 갖추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 “우리는 클라우드 게임을 모바일 게임과 같은 방식으로 접근하려 한다”며 “작고 겸손하게 만들고 나중에 키우는 방식”이라며 “그들이 콘텐츠를 소비하는 장소와 기기에서 구독자를 만나야 하는 것이 정상이다. 이 경우 클라우드 게임이 적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버듀는 넷플릭스가 클라우드 게임 개발을 위해 어떤 파트너와 협업했는 지에 대해선 함구했다.
Hajin Han 2022.10.24 01:45 PDT
더밀크의 프리미엄 경제방송 미국형님 라이브가 19일 오후 5시(미 서부 시각), 20일 오전 9시(한국 시각) 더밀크 TV를 통해 방영됩니다. 미국형님 데이비드 리 테일러 투자자문그룹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이날 1부에서 한 주간 미국 주식시장을 살펴보고, 넷플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을 집중 분석합니다.이날 리 CIO는 거시지표를 통해 미국 경제상황을 짚어보고, 포트폴리오 변화를 위한 4가지 전략을 공개합니다. 더밀크 독자들만을 위한 2부 방송에서는 기업 내부자 거래를 통해 유망기업과 상황이 심각한 기업들을 살펴봅니다. 또 매출 성장세가 꾸준할 것으로 기대되는 컨설팅 회사도 공개합니다. 아울러 수익률 곡선을 통해 리세션 가능성도 다룰 예정입니다. 더밀크 닷컴 프리미엄(연/월 유료 구독) 회원들만을 위한 2부 방송은 1부 방송이 끝난 직후 시작됩니다. 2부 방송은 아래 링크를 통해서만 시청할 수 있습니다.
권순우 2022.10.19 14:10 PDT
넷플릭스가 지난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18일 넷플릭스가 발표한 올해 3분기 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 중 241만 명의 구독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감소세를 보였던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도 가입자가 10만 명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7월 말 현재 넷플릭스의 글로벌 가입자 규모는 2억 2310만 명으로 늘었다.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3.10달러로 집계됐다. 레피니티브가 조사한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2.13달러를 웃도는 기록이다. 3분기 매출 역시 79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시장 전망치인 78억3700만달러를 웃돌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큰 수혜를 본 넷플릭스는 올 초 '오징어 게임'과 같은 K 콘텐츠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지난 1분기에 11년 만에 처음으로 구독자 감소를 기록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줬다. 1분기 유료 구독자는 전 분기 대비 20만 명이 감소했다. 특히 2분기 가입자 감소 규모가 2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인력 감원 등 구조조정과 함께 비용 절감 노력을 이어왔다. 넷플릭스는 지난 2분기 97만 명의 가입자 감소를 기록했다. 당초 예상보다 고객 이탈 규모가 적었다. 그러나 악화된 수익성 개선을 위해 광고를 포함하는 저가 서비스 출시 등 변화를 모색했고, 3분기에 들어서면서 반등 모멘텀을 마련했다. 주식시장도 환호했다. 19일 오전 (미 동부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전날 대비 15% 이상 급등한 277달러대에 거래가 이뤄졌다. 넷플릭스의 반등을 이끈 요인은 무엇이었을까.
권순우 2022.10.19 09:45 PDT
1. 시장 동향 및 투자지표: 항복을 구걸하는 시장S&P500은 이번주에도 종목의 90%이상이 랠리를 펼치는 강력한 모멘텀으로 회복세를 주도했다. 특히 경기 사이클에서 강력한 지지선으로 인식되는 200주 이동평균선과 팬데믹의 저점과 올해의 고점을 잇는 피보나치 50% 레벨에서 지지를 받아 회복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이다. 투자자들이 시장의 시그널로 중요하게 인식하는 거래량 역시 시장이 역사적인 저점에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의 상승과 매수 거래량을 집계하는 VIM 매집지수와 하락과 매도 거래량을 집계하는 VIM 배분지수의 차이는 팬데믹을 제외하면 2019년과 2016년, 그리고 2011년의 역사적 시장의 저점과 맞닿았다. 모두 주식시장의 저점을 기록한 시기다. 투자자들이 경기침체와 연준의 계속된 긴축기조에 항복(Capitulation)하는 시그널을 강하게 발산하면서 시장의 저점을 예고하는 시그널도 이어졌다. 52주 최저치를 기록한 기업들의 비율이 계속 개선되고 있는 것. 이는 S&P500 지수는 올해 최저점을 경신하며 낮추고 있지만 개별주들의 추세는 위로 방향을 바꾸기 시작했다는 점을 의미한다. 시장의 모멘텀 역시 확연히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며 시장의 저점을 시사했다. S&P500의 월간 RSI 모멘텀 지수는 지난 6월의 저점과 10월의 저점을 비교할 때 상승 다이버젼스를 보이며 시장 모멘텀이 개선되고 있다. 지수가 저점을 낮추며 하락할때 월간 모멘텀이 상승한 경우는 2015년과 2016년의 더블딥, 2011년, 그리고 2008과 2009년이 대표적이다. 긍정적인 시그널속에 여전히 투자자들이 경계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연준이다. 국채금리와 달러가 초강세를 유지하면서 금융환경지수가 올해의 저점을 낮추며 계속 악화되고 있는 것. 결과적으로 금리와 달러, 그리고 연준의 긴축기조 변화 여부가 시장의 회복에 대한 가장 큰 단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크리스 정 2022.10.19 08:41 PDT
3분기 어닝시즌이 순항하면서 미 주요 평균 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기업 이익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지금까지 어닝시즌은 예상보다 강력한 모습이다. 대형 은행들의 실적이 견고한 가운데 거대 기술주 넷플릭스(NFLX)의 실적은 긍정적인 서프라이즈를 선사했다. 넷플릭스는 구독자 감소 추세를 끊고 전망치였던 백만명을 크게 뛰어넘는 241만명의 구독자 증가를 발표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비롯한 K콘텐츠의 위력으로 아시아 퍼시픽에서만 20%의 구독자가 급증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관측된다. 넷플릭스는 이익을 시장 추정치의 45%나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선보이며 개장 전 13% 급등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는 계속됐다. 영국의 9월 인플레이션 지수는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며 40년만에 최고치인 10.1%를 기록했고 이는 중앙은행의 강력한 조치를 요구했다. 영란은행(BOE)은 이에 11월 1일(현지시각)부터 영국 국채인 소위 길트(Gilts)를 매각하기 위한 양적긴축 계획을 발표했다. 영국 국채금리는 이 소식으로 급등했고 파운드화 역시 하락 전환했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경기침체 우려가 계속되면서 시장의 포커스는 반대로 미국으로 향하는 양상이다. 그레이스 피터 JP모건 프라이빗 뱅크의 투자 전략 책임자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영국에 대한 전망을 하기는 매우 어렵다. 확실히 자산 배분에 초점을 맞출때 우린 미국에 훨씬 더 높은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발언했다. 하지만 미국의 상황도 녹록치않다. 씨티그룹은 미국의 자산이 다른 자산군보다 경기침체를 가장 많이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여전히 더 큰 손실을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준의 정책 변화 가능성에 투자자들 역시 민감하게 반응했다. 화요일(18일, 현지시각) 발표된 연준의 할인율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의 금리인상 기조가 갈리는 모습이 연출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50bp의 금리인상을 요구했고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100bp 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크리스 정 2022.10.19 05:54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