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초강세 / 소매판매 / 비트코인 ETF 승인 기대 / 브로드컴
전일(14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인 생산자물가, 그리고 견고한 고용지표에 주요지수가 모두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S&P500은 1.71% 상승하며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고 나스닥은 1.73% 상승해 역시 5월 이후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다우 +1.56%, 나스닥 +1.73%, S&P500 +1.71%, 러셀2000 1.44%)특히 시장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던 인플레이션이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대비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완화됐다는 점도 호재로 인식됐다. 고용지표 역시 서프라이즈였다. 주간으로 발표되는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20만대를 기록하면서 정상화로의 가능성을 보였다는 점에서 시장은 환호했다. 본격적으로 시작한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도 한몫했다. 전일 실적을 발표한 주요 은행들이 일제히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것도 좋았다. 또한 경제가 정상화되며 막대한 대손충당금이 환입되었고 트레이딩 매출이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 소비자들이 더 많은 부채를 받아들일만큼 소비심리가 견고하다는 점도 호재로 인식됐다. 세계 최대의 반도체 제조업체인 TSMC(TSM)가 2022년까지 공급이 타이트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반도체 기업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인점도 주효했다. 반도체 부족으로 감산 우려가 있던 애플(AAPL)도 부품 공급업체들이 주문이 감소하지 않았다고 발표한 보도에 회복 반등했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GOOGL)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해 강세를 보였으며 산업재의 대표기업인 캐터필라(CAT)는 메가 사이클이 오고있다는 월가의 투자의견에 강세를 보였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긴축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 가운데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와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그리고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가 모두 물가상승 압력이 광범위한 품목에서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늘 증시는 골드만삭스(GS)를 비롯해 JB헌트(JBHT) 등이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미국 경제의 주축을 이루는 소비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9월의 소매판매 지수와 미시건대의 소비자태도지수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