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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투더 2021현재 암호화폐 시장 상황을 이르는 말이다.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은 2020년 12월까지 빠졌다. 이더리움(ETH) 가격도 지난 11월 최고가 대비 80%가량 빠지면서 2021년 1월 가격 수준으로 돌아갔다. 이번 하락은 미국의 높은 물가 상승과 금리인상이라는 거시경제 상황과 암호화폐 예치 업체 셀시우스 네트워크 인출 중단 등 악재가 맞물려 이뤄졌다. 블록체인 데이터에서는 투자자들의 손실이 전방위에서 나타나고 있다.
Sejin Kim 2022.06.13 13:10 PDT
5월의 마지막날인 31일 뉴욕증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의장이 회동,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나타냈지만 3대 지수 모두 하락하며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67%(222.84포인트) 하락한 3만2990.12, S&P500지수는 0.63%(26.09포인트) 내린 4132.15, 나스닥 지수는 0.41%(49.74포인트) 하락한 1만2081.39로 장을 마감했습니다.연준이 주목하는 물가 지표인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4.9% 상승을 기록해 2개월째 하락세를 보였으며 10년물 국채금리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 이날 2.87%까지 올랐습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3월 전미 주택가격지수(계절 조정)는 연율 20.6% 상승했습니다. 이는 집계가 시작된 1987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의 상승률로 집값 상승이 여전히 물가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는 것을 나타냈습니다. 투자노트AM 0531 리뷰는 여기
크리스 정 2022.05.31 14:39 PDT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상 조치와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등으로 투자시장에 큰 변화가 예고되면서, 각 자산별 투자 대응방안이 속속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도 예외는 아니다. 암호화폐 시장은 최근 시장 크기와 함께 주식, 채권 등 기존 자산시장과 연관성이 커지면서,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주도하던 흐름이 깨지는 추세다. 비트코인을 비롯해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ETH), 다른 암호화폐 간 가격 추세는 서서히 바뀌고 있고,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율도 줄어드는 추세다. 이에 비트코인 가격 향방을 따라 다른 암호화폐 가격을 묶어 투자하던 현 투자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문이 나온다.
Sejin Kim 2022.04.21 02:03 PDT
뜨겁게 타오르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매섭게 변하면서 자산시장이 떨고 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 루이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고 물가에 대응하는 연준의 신뢰도가 무너질 지경에 처했다며 더 강력한 긴축을 요구했다. 이제 시장은 올해 7번의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하고 있고 금융시장의 유동성을 직접 회수하는 정책인 양적 긴축까지 가시화 되고 있다. 이른바 팬데믹이 초래한 통화 완화 정책을 모두 되돌리는 '정책의 정상화'가 시작되는 것이다. 연준의 정책 정상화에 그동안 풍부한 유동성으로 가치를 드높였던 자산들이 일제히 무너지고 있다. 미래 성장 가능성에 베팅하며 본래 가치의 수백배에서 수천배까지 폭등했던 성장주들이 본래 가치로 회귀하는 '대조정의 시대(The Great Rebalancing)'가 도래한 것이다. 월가는 유동성 장세에 가장 큰 수혜를 본 암호화폐 역시 이러한 조정을 피해갈 수 없다고 분석했다.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은 비트코인의 공정가치를 3만 8000달러로 보고있고 또다른 월가 투자은행인 스티펠은 급속한 통화량의 축소를 가정할 때 1만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여전히 비트코인의 강세를 부르짖는 의견도 있다. 펀드스트랫의 토마스 리는 비트코인이 올해 10만달러를 넘어 20만달러까지 가능하다고 볼 만큼 낙관적이다.혼재된 시그널속에 개인 투자자들의 머리는 복잡하다. 올해 암호화폐 시장은 어디로 향하는 것일까?
크리스 정 2022.02.16 13:45 PDT
암호화폐 가격이 지난해 11월 최고점을 기록한 후 장기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들어서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정책을 예고하고, 비트코인(BTC) 최대 채굴지인 카자흐스탄에서 인터넷 정지 조치를 취하는 등 암호화폐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소식이 이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최고점에서 약 30% 정도 내려간 상태다. 이같은 정체 구간에서는 단순 트레이딩을 통한 시세차익으로 이익을 얻기 어려워진다. 때문에 블록체인∙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이같이 암호화폐 가격의 높은 변동성을 보완하고 헷지(위험회피)하기 위한 다양한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Sejin Kim 2022.01.12 14:10 PDT
암호화폐가 투자시장의 주연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2021년 3월부터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가 다양한 분야에서 크게 증가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풋프린트애널리틱스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1분기에 주요 암호화폐 시장 투자 카테고리는 디파이(DeFi, 탈중앙금융)와 인프라스트럭쳐(Infrastructure)였다. 9월부터는 대체불가능토큰(NFT), 웹3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2021년 자금을 수혈한 NFT, 블록체인 게임, 탈중앙 인프라, 레이어2 관련 프로젝트들이 서비스 출시를 속속 예고하면서 2022년에는 암호화폐 투자와 사업 양대 부문에서 활발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암호화폐 시장이 각종 싹을 틔우는 해였다면, 2022년 암호화폐 시장은 어떤 싹이 나무로 자라는지 확인하는 해가 될 것이다.
Sejin Kim 2021.12.30 14:55 PDT
암호화폐 시장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암호화폐에 대한 대대적 조정 장세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한 때 5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주요 자산이 되고 있는 트렌드는 변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지난 5일(현지시각) 글로벌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전날대비 3.5% 오른 4만 9062.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4일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대비 20% 이상 하락하면서 5000달러 선이 무너졌다.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미국 증시와 상관관계가 높아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증시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제기했다. 예전엔 암호화폐 가격은 주식 시장의 급등락과 다르게 전개됐으나 올 하반기 들어 급등락의 폭이 다를뿐 추세는 주식시장의 흐름과 비슷하게 이어진다는 것이다. 미국형님 데이비드 리 테일러투자자문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1일 방영된 더밀크 TV 미국형님 방송에서 최근 미국의 암호화폐 시장 트렌드와 이 시장이 계속 확대되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리 CIO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는 1조7000억달러(약 2011조 1000억원)이 시중에 풀려있다. 이는 국민 1인당 5000달러를 나눠줄 수 있는 규모다. 특히 외국인 거주자, 즉 외국에서 태어난 미국 거주자의 달러 버유 비율이 60%에 달한다.리 CIO는 "이런 상황에서 정부나 은행기관의 노출없이 자산을 보유하고, 이동하거나 매매하고 싶은 욕구가 암호화폐 성장을 돕고 있다"며 "마약밀수나 범죄, 그리고 스몰비즈니스 등에서 세금을 회피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암호화폐의 미래 성장은 M1이나 M2 처럼 금융 상품이나 서비스 등 매매할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치를 반영하고 있다. 신용카드처럼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협의통화로 불리는 M1은 현금통화나 요구불 예금 등이 포함되어 있다. 광의통화인 M2는 M1을 포함하는 더 큰 개념으로 2년 미만 정기예금, 적금, CD 등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뉴스 등에서 통화라고 언급하는 것은 광의통화다.다만 "세계적인 경제학자 폴 크루먼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의 가장 큰 리스크는 해킹"이라면서 "큰 흐름을 타야하는 것은 맞지만 주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권순우 2021.12.05 15:42 PDT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공식 채택한 7일(현지시각) 비트코인이 10% 이상 폭락했다. 이날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5시 45분(미 동부시각)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4만 6549.93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전보다 10.91% 하락한 가격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16% 가까이 떨어졌다가 오후들어 낙폭을 줄였다. 이더리움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가격도 일제히 폭락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5.25% 급락한 3357.38달러에 가격이 거래되고 있다. 카르다노, 바이낸스 코인 등도 각각 17~18% 가까이 급락했다.이날 엘살바도르는 세계에서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비트코인을 사용해 물건을 사고 팔거나 서비스를 이용할 때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엘살바도르 정부는 20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400개를 구입했고, 200개의 비트코인 ATM을 설치하는 등 통화 도입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그러나 엘살바도르의 첫 법정통화 도입은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CNBC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정부가 운영하는 비트코인 지갑 치보(Chivo)가 서버 폭주로 한때 사용이 중단되기도 했다.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비트코인 가격 폭락이 놀랍지 않다는 반응이다. '루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격언이 정확하게 맞아 떨어졌다는 것이다. 비트코인은 그간 엘살바도르발 호재로 가격 급등세를 이어왔다. 지난 6일(현지시각) 5만 2000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 5월 이래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비트코인 개미 투자자들도 30달러어치 비트코인 사기 운동을 벌이는 등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 통화 도입을 응원해왔다. 그러나 막상 통화가 도입되자 시장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했다. 기술적 문제를 포함해 엘살바도르의 암호화폐 관리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비트코인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리아 왈드 발키리 인베스트먼트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의 반응이 놀랍지 않다.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 통화 도입은) 이미 가격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엘살바도르는 시민들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참여하기 위한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보급 등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나라"라며 "거래 수수료나 처리 시간 등을 고려했을 때 해당 국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이라기 보다는 베타 테스트 같이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국민들 사이에서도 부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국민 대부분이 암호화폐의 개념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수차례 설문조사에서도 "비트코인 도입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70%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 엘살바도르 국민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고, 돈세탁과 같은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다만 장기적인 추세에 대해서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왈드 CEO는 "남미의 이웃 나라나 전세계의 다른 나라들이 국가 통화로 비트코인을 채택할 지 여부가 향후 추세를 가늠하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엘살바도르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새 비트코인 150개를 사들였다"고 밝혔다. 이는 700만달러(81억 3400만원) 규모다.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자 추가 매수에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엘살바도르 정부의 비트코인 보유 갯수는 550개로 늘어났다.
권순우 2021.09.07 16:04 PDT
뉴욕증시가 23일(현지시각) 지난주 변동성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 식품의약처(FDA)의 화이자 백신 승인과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테이퍼링 연기 발표 가능성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비트코인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면서 5만 달러까지 치솟았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15.63포인트(0.61%) 오른 3만5335.71로 마감했다. 장중한 때 최고치를 경신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37.84포인트(0.85%) 오른 4479.51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7.99포인트(1.55%) 오른 1만4942.65를 기록, 올해 들어 28번째로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장을 마감했다.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오는 27일 연준의 잭슨홀 미팅에서 변이 확산에 따른 ‘테이퍼링 연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에너지 업종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국제유가가 대폭 반등하면서 셰브론(디커: CVX)이 2.58% 오른 96.73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엑손모빌, BP 등 관련 기업들이 3% 이상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5% 이상 급등했다.백신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FDA 정식 승인을 받은 화이자(티커: PFE)는 전날보다 2.48% 상승한 49.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암 치료제 제조사인 트릴륨 테라퓨틱스를 23억 달러에 인수하겠다는 발표도 호재로 작용했다.또 바이오엔텍(티커: BNTX)는 9.58%나 급등한 33.42달러를 기록했고, 모더나(티커: MRNA)도 향후 FDA 정식 승인 기대 여파로 7% 이상 급등한 411.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이밖에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구글, 테슬라 등 이른바 ‘FAANG’ 주식들도 1% 이상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주말 AI 데이에서 로봇 산업 진출을 선언한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술 호평에 힘입어 3.83% 상승, 700달러 선을 회복했다.펀드스트랫의 톰리 창업자는 이날 CNBC 클로징 벨에 출연, “연준의 테이퍼링에 대한 시장의 후퇴는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오히려 매수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분석했다.한편, 유럽 주요국의 증시도 연준의 테이퍼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으로 23일(현지시각)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지수는 0.30% 오른 7109.02를 기록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8% 오른 1만 5852.79로 거래를 마쳤다.
권순우 2021.08.23 15:08 PDT
24일(현지시각)은 팀 쿡(Tim Cook)이 스티브 잡스(Steve Jobs) 타계 후 애플의 최고경영자(CEO)를 맡은 지 10년째 되는 날입니다. 당시 업계에서는 과연 쿡이 PC에서 모바일 시대로 혁명을 개척한 선각자인 잡스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의심하는 눈초리가 가득했는데요. 10년이 지난 지금 애플은 과거보다 더 발전한 팀 쿡표 거대 기술회사가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로빈후드 산하 경제뉴스 플랫폼 스낵스(Sancks)는 10년 전과 현재의 애플을 비교분석했는데요. 먼저 2011년 아이폰 판매량은 7200만대인 반면 2021년에는 2억4000만~2억5000만대의 아이폰이 판매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앱스토어 수는 2011년보다 4배 증가한 200만개에 달합니다. 2011년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삼성 갤럭시 SII였고 아이폰4는 4위에 올랐는데요. 올해는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아이폰입니다. 시가총액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2011년 3370억달러의 시총을 기록, 엑손(Exxon)을 제치고 지구에서 가장 가치있는 회사에 오른 애플은 오늘날 무려 2조5000억달러로 여전히 전세계 1위 시총을 달리고 있습니다.👉팀 쿡이 애플에서 세운 가장 혁혁한 공로는 애플을 '시스템'이 지배하고 예측가능한 회사로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스티브 잡스 시대의 애플은 '시대의 인물'인 잡스의 개인기에 의존하고 철저히 비밀주의 회사였다면 팀 쿡은 개인보다 '시스템'과 '문화'가 지배하고 제품과 서비스 출시를 예측 가능하게 됐습니다. 지난 2011년의 애플은 아이튠즈와 앱스토어, 아이클라우드 서비스만 했다면 2021년의 애플은 스트리밍, 피트니스, 게임, 서비스 번들까지 애플의 먹거리 생태계가 확대됐습니다. 여전히 애플은 아이폰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아이폰의 독주를 이어가면서도 인접 시장을 개척한 것을 쿡 CEO의 경영능력이라는 평가입니다. 또 애플은 페이스ID부터 앱추적 투명성 기능, 아동 포르노 금지조치까지 개인정보 보호 부문에서도 선두가 됐습니다. 애플이 유난히 뛰어나기도 했지만 테크 기업들이 전체 산업의 중심이 됐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10년전인 2011년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의 1~5위는 엑손모빌,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쉐브론, 버크셔해서웨이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가장 가치있는 상위 5개 회사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까지 모두 테크 기업입니다. 잡스가 빅테크의 태동기를 만들었다면 쿡 CEO는 빅테크 르네상스 시대를 이끌어온 주연배우 정도 되지 않을까요. 하지만 이제 빅테크들은 엄청난 규모와 권력으로 규제당국의 칼 끝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과연 앞으로 빅테크들이 어떤 형태로 살아남을지는 또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듯 합니다.
송이라 2021.08.23 13:07 PDT
억만장자 암호화폐 투자자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최고경영자(CEO)의 말이다. 비트코인은 명목화폐 대비책(hedge)이라고 정의했다. 노보그라츠 CEO는 8월 16일(미 현지 시각) CNBC 뉴스에 출연해 “비트코인은 저장 가치가 있는 디지털 금이고 사람들은 명목화폐의 가치 하락에 대비해 비트코인을 미리 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쌓여가는 재정 적자에 대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며 “달러 지배에 대한 생각은 오랫동안 공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 등에 대해 논의가 되고 있지만, 거대한 재정 적자와 아프가니스탄 철수 등 미국의 리더십에 대한 평가가 그다지 좋지 않다는 지적이다.그는 8월 15일(미 현지 시각) 카르다노 에이다(Cardano, ADA)의 최근 급등세에 대해 의심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바로 다음날인 16일, “(카르다노보다) 루나(Terra, LUNA) 및 솔라나(Solana, SOL)와 같이 더 나은 레벨1 대안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적었다.
박윤미 2021.08.17 21:20 PDT
암호화폐 거래소 등 크립토 관련 기업들이 '투자자'로서도 의미있는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생태계를 키우기 위해 가상화폐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 올 들어 미국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는 가상화폐 관련 투자 회사들은 판테라 캐피털(Pantera Capital), 블록체인 캐피털(Blockchain Capital), 앤드리슨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코인베이스 벤처스’(Coinbase Ventures) 등인데 특히 '코인베이스 벤처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 경제 전문 포브스(Forbes)는 “정규직 직원이 한 명도 없는 회사가 가상화폐 분야에서 가장 바쁜 벤처 캐피털이 될 수 있었을까”라며 이 회사를 주목했다.
권순우 2021.08.17 14:40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