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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가격이 무섭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테라, 기관투자가, 장기 보유자들이 일으킨 수요가 암호화폐 투심을 촉발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하지만 긍정적인 온체인 지표에 비해 파생상품 지표는 중립적인 것으로 알려져, 아직 확실한 추세전환을 말하기엔 이르다는 의견이 나온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은 28일(현지시각) 2022년 최고가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세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때 4만8000달러선 부근까지 올라갔다가 오후 9시 4만74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4만7000달러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12월 31일 이후 3개월 만이다. 비트코인을 따라 알트코인도 일제히 가격이 올랐다. 이더리움(ETH) 가격은 일주일전 대비 17%가량 상승한 335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바이낸스코인(BNB)는 1주일전대비 11%, 솔라나(SOL)는 27%, 카르다노(ADA)는 38%가량 올랐다. 비트코인을 따라 전체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도 지난 1월 5일 이후 최고치인 2조1163억달러를 기록했다.
Sejin Kim 2022.03.29 06:12 PDT
지난 18일(현지시각) 오후 8시 40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수천 명의 군중이 가득 들어찬 강당 무대에 깡마른 남자가 등장했다. 민무늬 회색 티셔츠에 핑크색 잠옷 바지,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시선 처리와 손짓의 조합. ‘도대체 이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할까’하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괴짜,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었다.외모에서 풍기는 분위기와 정반대로 그는 글로벌 암호화폐·블록체인 생태계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로 평가된다. 2015년 이더리움(Ethereum)을 발명, DeFi(탈중앙화금융), NFT(대체불가능토큰), DAO(탈중앙화자율조직)에 이르는 ‘웹3(Web3)’ 물결의 토대를 만들었기 때문이다.2세대 블록체인으로 불리는 이더리움은 일정 조건을 만족하면 자동으로 거래가 체결되는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 기능을 가지고 있다. 스마트 계약은 다양한 웹3 프로젝트의 토대 기술로 활용되고 있으며 현재의 풍부한 이더리움 생태계를 가능케 한 주인공이다.비탈릭 부테린은 이날 ‘ETH덴버’ 행사에서 ‘디지털 국가를 향한 여정(Steps to the Digital State)’이라는 주제로 연설했다. 이더리움의 특성, 문제 해결 능력을 강조하며 블록체인 기반 조직인 DAO를 활용하면 과거와는 다른 완전히 새로운 기업, 기관, 국가가 가능하다고 설파한 것이다.DAO는 블록체인이 적용된 컴퓨터 암호화 프로그램에 기반해 주요 의제를 논의한다. 그 결과 소수의 관리자가 아니라 모든 참여자가 의사 결정권과 조직 통제력을 갖게 되는 방식이다. 실제로 미국 와이오밍주는 지난해 3월 최초로 DAO법을 제정, 7월부터 법을 시행하고 있다. ‘아메리칸 크립토페드(American CryptoFed) DAO LLC’라는 DAO는 이 법을 통해 최초로 법적 인정을 받은 DAO가 됐다.
박원익 2022.02.23 13:12 PDT
암호화폐 업계의 전유물이었던 대체불가능토큰(NFT)이 지난 2021년부터 스포츠, 예술 등 분야의 다양한 콘텐츠와 결합해 투자 혹은 마케팅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루한 원숭이의 요트클럽(BAYC)’ 시리즈 NFT는 개당 최저가가 1만7000달러대일 정도로 성장했고, 나이키, 아디다스, 샤넬, 구찌 등 유명 브랜드들은 앞다퉈 NFT 발행에 나서는 중이다. 하지만 성장하는 시장은 으레 성장통이 따른다. 소유권을 NFT로 디지털화하는 과정에서 작품을 무단 도용하거나, 가격을 올려 팔기 위해 자전거래 등 각종 사기행위가 난무하는 것. 이와 함께 NFT가 정보를 가진 소수의 고래를 위한 투자수단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Sejin Kim 2022.02.12 10:54 PDT
위험자산의 흐름을 따라 암호화폐 가격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세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지난 주말새 10%가량 하락하면서 3만3200달러선까지 일시 하락했다. 이는 6개월만 최저 수준 가격이다. 최고가 대비 50%이상 빠진 가격이기도 하다. 비트코인 최고가는 지난 11월 10일 6만8789달러였다. 이후 비트코인은 상승으로 반전마감한 주식을 따라 다시 4%가량 상승, 3만7000달러내외에서 거래 중이다. 일부 암호화폐는 비트코인보다 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ETH)는 지난 11월 최고가 대비 53% 하락했다. 지난 2021년 7월부터 인기를 얻은 암호화폐 솔라나(SOL)는 64%, 밈코인 시바이누(SHIB)는 75% 떨어졌다. 2021년 시장을 강타했던 메타버스 관련 토큰도 크게 떨어지고 있다. 메타버스의 대표주자 샌드박스의 샌드(SAND)토큰은 지난 2021년 11월 대비 56%, 디센트럴랜드의 마나(MANA)는 58%까지 하락했다. 암호화폐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암호화페 시가총액은 24일 오전 기준 24시간전 대비 1300억달러(약 155조6700억원)가 빠지기도 했다.
Sejin Kim 2022.01.24 13:52 PDT
암호화폐가 투자시장의 주연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2021년 3월부터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가 다양한 분야에서 크게 증가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풋프린트애널리틱스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1분기에 주요 암호화폐 시장 투자 카테고리는 디파이(DeFi, 탈중앙금융)와 인프라스트럭쳐(Infrastructure)였다. 9월부터는 대체불가능토큰(NFT), 웹3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2021년 자금을 수혈한 NFT, 블록체인 게임, 탈중앙 인프라, 레이어2 관련 프로젝트들이 서비스 출시를 속속 예고하면서 2022년에는 암호화폐 투자와 사업 양대 부문에서 활발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암호화폐 시장이 각종 싹을 틔우는 해였다면, 2022년 암호화폐 시장은 어떤 싹이 나무로 자라는지 확인하는 해가 될 것이다.
Sejin Kim 2021.12.30 14:55 PDT
스타트업 자금조달 방식에서 암호화폐를 활용한 새로운 시도가 나오고 있다. 기존에 벤처캐피털(VC) 투자금, 기업공개(IPO), 크라우드펀딩 등으로 중앙기관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던 방식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개인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이중 탈중앙조직(DAO, 다오)은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개인으로부터 자금을 모집하는 대표적인 방법이다. 다오는 의사결정의 탈중앙화를 지향하는 조직으로, 일종의 의결권인 거버넌스 토큰을 판매해 자금을 조달한다. 개인들로부터 자금을 모집하던 형태는 크라우드펀딩으로도 존재했지만, 법인이 운영하는 크라우드펀딩과 달리 다오는 블록체인 기술로 스마트계약 시스템을 적용, 의사결정을 탈중앙화했다는 특징이 있다. 다오에서는 조직의 거버넌스 토큰을 보유한 구성원들의 제안으로 조직의 규칙이 만들어지고, 이들의 투표로 제안이 시행되거나 반려된다. 이때 조달한 자금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할지도 결정한다. 대부분의 의사결정 과정은 온체인 상에서 진행해 외부의 개입이나 위∙변조 가능성을 차단한다. 다오는 탈중앙화된 금융 서비스를 지향하는 디파이(DeFi) 서비스에서 주로 활용되기 시작하면서 성장했다. 현재 디파이 서비스 대부분은 예치, 대출, 상환 등에 이르는 금융 서비스 운영 방식이나 거버넌스 토큰 가격을 유지하기 위한 정책, 프로젝트 기여자들에 대한 보상 정책 등을 다오가 투표를 통해 결정하고 있다. 거버넌스 토큰 보유자가 모두 프로젝트와 이해관계를 같이 하는 투자자이자 서비스 소비자인 셈이다.
Sejin Kim 2021.12.27 14:39 PDT
억만장자 암호화폐 투자자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최고경영자(CEO)의 말이다. 비트코인은 명목화폐 대비책(hedge)이라고 정의했다. 노보그라츠 CEO는 8월 16일(미 현지 시각) CNBC 뉴스에 출연해 “비트코인은 저장 가치가 있는 디지털 금이고 사람들은 명목화폐의 가치 하락에 대비해 비트코인을 미리 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쌓여가는 재정 적자에 대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며 “달러 지배에 대한 생각은 오랫동안 공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 등에 대해 논의가 되고 있지만, 거대한 재정 적자와 아프가니스탄 철수 등 미국의 리더십에 대한 평가가 그다지 좋지 않다는 지적이다.그는 8월 15일(미 현지 시각) 카르다노 에이다(Cardano, ADA)의 최근 급등세에 대해 의심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바로 다음날인 16일, “(카르다노보다) 루나(Terra, LUNA) 및 솔라나(Solana, SOL)와 같이 더 나은 레벨1 대안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적었다.
박윤미 2021.08.17 21:20 PDT
블록체인 기술의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는 분산원장 기술인 블록체인 기술을 소개했고 이를 이용, 비트코인을 만들었다. 비트코인은 원래 기반기술인 분산원장 (Distribution Ledger) 으로 이뤄진 블록체인의 이론을 증명하기 위해 만든 결과물이다. 기존 금융 시스템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만든 암호화폐지만 현재는 많은 사람들이 투자의 목적으로 거래하는 금융 자산이 되고 있다. 수많은 알트코인도 마찬가지다. 각각 금융이나 중앙집권형 시스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지금은 애초 만들어진 목적보다 '투자 상품 중 하나'로 인식되는 상황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몇 마디에 암호화폐 시장은 출렁거린다. 그가 보유한 암호화폐에 대해 이야기하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도지코인 가격이 급등락한다. 2021년 들어 중요한 흐름이 생겼다. 개인 투자자들이 암호화폐의 '가격'에 주목하는 사이 금융기관들과 기업들이 암호화폐가 기존의 화폐를 '일부' 대체하는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Youngjin Yoon 2021.08.15 08:11 PDT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그가 보유한 암호화폐,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가능성에 대해 전하자 또 다시 암호화폐 시장이 술렁였다. 지난 21일(미 현지시각), 머스크 CEO는 더비워드(The B Word) 컨퍼런스에 참석해 비트코인(Bitcoin, BTC), 이더리움(Ethereum, ETH), 도지코인(Dogecoin, DOGE)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보유한 암호화폐에 대해 이야기하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급증했다. 비트코인은 3만 2000달러선을 회복, 이더리움은 12% 이상 상승해 당일 최고치를 기록했다. 머스크 CEO는 “비트코인 가격이 내려가면, 나는 돈을 잃는다"며 자신은 비트코인을 지지하고 암호화폐가 성공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비트코인 채굴에 “재생 에너지 비중이 50%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며 그렇게 된다면,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암호화폐 비트코인의 제도적 수용과 사용을 촉진하는 목표로 열린 더비워드(The B Word) 컨퍼런스에 머스크 CEO와 함께 잭 도시 트위터 CEO와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 CEO가 참석했다. 이들은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해 치열하게 토론했다.도시 CEO는 “만약 트위터 전에 비트코인이 있었다면 우리는 광고에 의존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지 않았을 것”이라며 암호화폐의 합의 기반 모델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 우드 CEO는 ESG 중 S(social, 사회적) 측면에서 비트코인은 “생명을 구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대담 전문이다.
박윤미 2021.07.22 13:38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