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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이 미국 달러(USD)화와 디커플링(가격 비동조화) 되는 현상이 극심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조치로 투자 시장이 후폭풍을 겪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여전히 주식과 함께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현상이 뚜렷하다. 향후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 경기침체(Rescission) 가능성으로 투자 시장 전반에 약세장이 예고되는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을 이끄는 비트코인 바닥가를 두고 열띤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Sejin Kim 2022.07.04 20:57 PDT
최근 암호화폐 시장 뉴스에서 빠지지 않는 인물이 있다. 바로 ‘SBF’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샘 뱅크먼 프라이드(Sam Bankman-Fried)다. 그는 억만장자다. 1일 블룸버그 데이터 기준 그의 자산은 약 80억달러(약 10조4400억원)다. 그가 이끄는 암호화폐 거래소 에프티엑스(FTX)와 트레이딩기업 알라메다리서치(Alameda Research)는 암호화폐 업계 큰손이다. SBF는 어떻게 암호화폐 시장의 의제를 주도하게 됐을까? 그리고 어떻게 시장을 주도하고 있을까?
Sejin Kim 2022.07.01 05:30 PDT
마크 저커버그 메타(티커: FB) CEO는 지난 16일(현지시각) 진행한 ‘인사이드랩(Inside the Labs: VR Display)’ 라운드테이블(간담회)에서 “인간의 시각 능력과 동일한 수준의 디스플레이는 (가상 세계에) ‘실재 존재하는 기분(realistic sense of presence)’을 느끼게 해 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무겁고 불편하며 사실감이 떨어지는 현재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기기 수준을 뛰어넘는 새로운 기기가 등장하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판도가 바뀔 것이란 주장이다.이날 진행된 인사이드랩 행사는 메타의 최신 VR·AR·MR(혼합현실) 기술을 설명하기 위한 자리였다. 마크 저커버그 CEO를 비롯해 메타 산하 VR 연구 조직인 ‘리얼리티랩리서치(Reality Labs Research)’에서 일하는 전문 연구원 5명이 함께 참여해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 메타의 접근 방식 등을 소개했다.‘홀로케이크2(Holocake 2)’, ‘버터스카치(Butterscotch)’ 등 리얼리티랩 리서치가 개발 중인 최신 헤드셋 프로토타입(시제품)도 공개했다. 홀로케이크2는 현재까지 공개된 VR 헤드셋 중 가장 얇고 가벼운 기기다. 컴퓨터와 연동(PC-tethered)해 사용하도록 개발됐으며 현재 존재하는 VR 콘텐츠를 모두 구동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버터스카치는 고화질의 ‘레티나 해상도(retinal resolution)’를 지원하는 VR 헤드셋이다. 스키 고글 형태의 콘셉트 디자인 ‘미러레이크(Mirror Lake)’도 선보였다.프로토타입 설명에 앞서 저커버그 CEO는 더 나은 차원의 시각 경험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 먼저 강조했다. ‘비주얼 리얼리즘(visual realism)’이란 용어를 사용하며 메타가 왜 이 분야에 집중하는지, 이 기술이 왜 게임 체인저(game changer, 시장의 흐름을 통째로 바꾸거나 판도를 뒤집는 요소)가 되는지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박원익 2022.06.20 08:32 PDT
메타버스와 관련된 기업 및 소비자의 연간 글로벌 지출이 2030년까지 5조달러(약 6457조50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1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맥킨지의 새로운 보고서 따르면, 메타버스의 전자상거래는 이중 절반에 가까운 2조~2조6000억달러를 차지하고 가상 광고는 1440억~2060억달러를 차지할 전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11개국 3104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15개 산업 및 10개국의 448개 기업 고위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포함합니다. 맥킨지는 메타버스가 게임, 사교, 피트니스, 상업 및 원격학습 등 5가지 유형의 일상 활동을 포함할 것이라고 예측했는데요. 응답자의 79%는 이미 '현존하는 메타버스에서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이중 절반 가까이(47%)는 게임 내 구매였고요. 37%는 가상 화장품을 구매했다고 답변했습니다. 👉기업들, 다양한 마케팅 실험...메타버스서 장사 더 잘되네맥킨지는 특히 지금까지 유명 브랜드들이 메타버스 내에서 행한 다양한 실험들이 미래 이 시장에서의 마케팅과 광고가 어떻게 작용할 지에 대한 신호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멕시칸 푸드 패스트푸드점 치폴레 멕시칸 그릴(Chipotle Mexican Grill)은 지난해 로블록스 내 치폴레를 할로윈 분장을 하고 방문한 사람들에게 실제 치폴레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쿠폰코드를 제공했고요. 지난 4월에는 소비자들이 가상의 부리또를 굴리고 게임 머니를 벌면 이를 진짜 가게에서 음식과 바꿀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했습니다. 두 번을 행사를 통해 치폴레는 600만명의 유저를 모았고 메타버스에서만 진행했던 할로윈 이벤트 기간 중 브리또 일일 매출은 지난 몇 년간 할로윈 캠페인 관련 판매량을 능가했습니다.의류업체 포에버21(Forever21)은 사람들이 자신의 아바타와 같은 옷을 입는 트렌드를 파악하고 로블록스에서 인기를 얻은 비니를 실제로도 제작해 매장에서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크리스 브랜딧(Chris Brandt) 치폴레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는 "물론 메타버스가 아직은 혼란스럽고 이용자가 많지 않지만, 마케팅 예산의 일부를 할당할 만큼의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송이라 2022.06.15 08:47 PDT
백투더 2021현재 암호화폐 시장 상황을 이르는 말이다.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은 2020년 12월까지 빠졌다. 이더리움(ETH) 가격도 지난 11월 최고가 대비 80%가량 빠지면서 2021년 1월 가격 수준으로 돌아갔다. 이번 하락은 미국의 높은 물가 상승과 금리인상이라는 거시경제 상황과 암호화폐 예치 업체 셀시우스 네트워크 인출 중단 등 악재가 맞물려 이뤄졌다. 블록체인 데이터에서는 투자자들의 손실이 전방위에서 나타나고 있다.
Sejin Kim 2022.06.13 13:10 PDT
안녕하세요. 여러분은 갑자기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저는 어제 저녁약속을 가기 위해 여느 때처럼 스마트폰을 켰는데 간당간당하던 배터리가 결국 나가버렸습니다. 약속장소를 확인하고 지도앱을 켜서 방향을 알려주는 화살표를 따라가기만 하면 되는데 한순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단체카톡방에 도움을 요청할 수도 없었고, 예전 같으면 공중전화라도 찾아 번호를 외우는 누구에게라도 전화를 걸었을텐데 이젠 공중전화도, 외우는 전화번호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편의점에 가서 충전을 하기엔 약속시간이 코앞이었습니다. 제가 가진 정보는 약속장소가 '압구정역 3번출구' 근처라는 것 뿐이었습니다.지나가는 사람들을 간절한 눈빛으로 쳐다보았습니다. 그 때 알았습니다. 누군가에게 길을 물어본 게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는걸요. 아무나 붙잡고도 길 묻는게 당연했던 과거의 저는 이젠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걸고 부탁하는 게 너무 어려운 사람이 돼있었습니다. 인터넷의 편리함은 누군가와 얼굴을 마주하는 기회와 맞바꿨다는 걸 그제야 알았습니다.
송이라 2022.06.09 22:23 PDT
메타버스의 심장으로 불리는 유니티의 존 리치티엘로(John Riccitiello) 최고경영자(CEO)의 일성이다. 그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현지시각)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AR/VR 컨퍼런스 AWE 2022(Augmented World Expo)에 참석, 메타버스는 “대부분 3D이고, 대부분 상호적이며, 대부분 사회적이고 지속적인 실시간 차세대 인터넷"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인터넷은 문자에서 비디오로 크게 전환했고 많은 것이 디지털화됐지만, 오늘날 이 정의에 부합한 웹사이트는 약 2%밖에 안된다는 것이 리치티엘로 CEO의 시각이다. 오는 2030년 전에 이 정의에 부합한 웹사이트가 더 많아질 것이며, 이것이 메타버스를 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10년 뒤, 대부분의 웹사이트는 수백만 개의 메타버스 목적지를 통해 이 정의를 충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날 웹사이트를 가진 사람들이 메타버스 목적지를 갖게 될 것인데, 이 모든 개별 목적지가 모여서 메타버스를 구성할 것이라는 말이다.리치티엘로 CEO는 SF소설에서 말하는 메타버스와 현재 우리가 만들어가는 메타버스의 차이점을 짚었다. 닐 스티븐슨은 1992년 ‘스노 크래시(Snow Crash)’에서 ‘메타버스' 용어를 처음 사용했다. 리치티엘로 CEO는 저자가 메타버스의 실제처럼 느껴지는 존재감과 몰입감을 잘 설명했지만, 몇 가지 틀린 것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윤미 2022.06.05 09:00 PDT
의회에서 암호화폐 규제 논의가 활성화하는 가운데, 새로운 변수로 암호화폐 업계의 신흥 부호들이 떠오르는 양상이다. 최근 시장 급성장에 힘입어 부를 축적한 이들이 미국 정치권에 영향력을 행사할 조짐을 보이자, 이에 맞서 일부 기술전문가 및 학자 그룹은 경계의 목소리를 내는 등 주도권 싸움이 치열하다.미국 정치권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대표적 인사는 암호화폐 거래소 에프티엑스(FTX)와 알마에다 리서치를 창업한 샘 뱅크먼 프라이드(Sam Bankman-Fried)다. 그의 추정 순자산은 약 240억달러(약 29조 9500억원)가 넘는다. 그는 지난 4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소득의 1% 또는 연간 최소 10만달러를 제외하고 모든 재산을 기부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이중 상당 부분을 정치권에 투입할 의사를 내놓고 있다.프라이드 창업자는 이미 지난 2020년 미국 대선 캠페인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520만달러를 기부하며 전체 기부자 중 20위권 안에 들었다. 여기에 더해 그는 25일(현지시각) 푸쉬킨인더스트리(Pushkin Industries) 팟캐스트에서 오는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위해 최소 1억달러에서 최대 10억달러를 정치권에 기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개인이 기부한 금액 중 가장 큰 금액은 2020년 셸던과 미리암 아델슨 부부가 낸 2억1800만 달러였다. 민주당의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와 톰 스타이어가 지난 세 번의 선거에서 7500만~1억 5000만달러가량을 기부한 점을 감안하면 그의 제시한 기부금은 상당한 액수다.그 외에도 순자산이 10억달러(약 1조1300억원) 이상인 암호화폐 인사들이 늘고 있고, 이들의 자금도 정치권으로 흘러들어가는 추세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창업한 브라이언 암스트롱, 암호화폐 투자사 파라디움을 공동창업한 프레드 어삼(Fred Ehrsam), 제미니(Gemini)를 공동창업한 타일러, 캐머런 윙클보스 형제, 바이낸스 창업자 자오 창펑(CZ),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개발자, 갤럭시디지털의 마이클 노보그라츠 최고경영자(CEO), FTX를 공동창업한 라이언 살라메(Ryan Salame) 등은 포브스가 집계한 부자 리스트 상위권에 등재됐다.향후 암호화폐 신흥 부호들이 미국 정치권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질 전망이다. 포브스는 이들을 “암호화폐 거물들(The Cryptocurrency Tycoons)”이라고 칭했다.
Sejin Kim 2022.06.01 19:00 PDT
최근 블록체인 프로젝트 테라(Terra)가 암호화폐 시장에 남긴 후폭풍이 있다. 바로 규제다. 테라가 만든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UST)는 최근 미국 달러화와 가치 연동(페깅)에 실패했다. UST 가치는 1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관련 토큰 루나(LUNA) 가격은 일주일 만에 800달러대에서 0으로 수렴하면서 투자시장에서 400억달러(약 50조원)가량이 사라졌다. 투자자 피해가 속출하자 미국에서 암호화폐 규제 목소리가 커지는 양상이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사실상 무법지대다. 탈중앙이라는 새로운 서비스의 시험장인 동시에 투자자 보호장치가 전무한 분야이기도 했다. 지금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을까? 규제를 만들어가는 단계인 현재, 미국은 중간 선거가 있다. 그리고 업계에는 전 재산을 공적인 영역에 쓸 용의가 있는 억만장자 샘 뱅크먼 프라이드가 있다. 이는 시장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까?
Sejin Kim 2022.06.01 18:53 PDT
애플이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모두 지원하는 혼합현실(MR) 헤드셋을 개발 중이라는 루머는 2019년부터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데요. 내달 6일 연례 개발자 행사 WWDC에서 MR 헤드셋에 대한 힌트가 나올 전망입니다. 24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애플이 메타와의 MR 헤드셋 배틀에서 이길 이유'라는 제목으로 애플의 헤드셋의 미래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현재 이 분야 선두주자는 메타 플랫폼입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아예 사명까지 바꾸고 메타버스에 연간 100억달러를 투입한다고 약속했죠. 메타가 보유한 VR세드셋 '퀘스트2'의 지난해 판매량은 870만대로 전년의 2배 이상 증가,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반면 애플의 헤드셋은 오랜 시간 베일에 싸여있는데요. 다만 다수의 외신 보도를 통해 상당한 규모라는 것을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애플은 기술개발 그룹 내 2000명의 직원이 MR헤드셋과 독립형 AR헤드셋을 모두 작업 중이며 이와 최근 몇년간 관련 기업들을 공격적으로 인수했습니다. AR소프트웨어 기업 메타이오(Metaio, 2015), 컴퓨터비전기업 센소모토릭 인스트로먼트(SensoMotoric Instruments, 2017), 손동작 추적 테크 스타트업 버바나(Vrvana, 2017), AR안경 테크 스타트업 아코니아 홀로그래픽스(Akonia Holographics, 2018), AR 콘텐츠 스타트업 넥스트VR과 스페이시스(Spaces, 2020) 등 다수의 AR관련 기업들이 애플에 인수됐습니다. 지난주에는 애플이 이사회 멤버들에게 2023년 출시를 목표로 AR·VR 기기를 선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애플의 헤드셋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 애플의 성공방정식, 이번에도 통할까?애플은 언제나 시장의 최초 진입자가 아닌 후발주자로 뒤늦게 뛰어들지만, 애플만의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으로 순식간에 업계 1위에 오르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헤드셋 시장 역시 고객 맞춤형 칩과 디자인 주도의 제품개발을 내세워 경쟁력 있게 치고 나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무엇보다 이미 다양한 애플의 하드웨어들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헤드셋도 자연스럽게 애플의 생태계로 흡수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에어팟과 애플워치, 아이폰이 헤드셋과 매우 매끄러운 통합을 이룰 것이란 전망입니다. 다만 문제는 높은 가격입니다. 애플의 헤드셋은 2000달러선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퀘스트2(299달러, 399달러)에 비하면 상당히 고가인데요.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스냅, 소니그룹 등 많은 기업들도 같은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AR·VR 헤드셋 시장의 승자는 누가 차지할까요. 내달 WWDC에서 과연 어떤 힌트가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송이라 2022.05.25 10:52 PDT
지난 4월 글로벌 벤처펀딩 금액이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13일(현지시각)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지난 4월 글로벌 벤처 투자 금액은 470억달러(60조3950억원)로 1년 전보다 12% 감소했습니다. 직전 달인 3월보다는 10% 줄어들어 2개월 연속 전년비 하락 추세를 기록했습니다. 자금 지원을 단계별로 살펴보면 시드 스테이지 기업들은 지난 4월 30억달러를 모금해 매달 감소 추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전년비로 따지면 여전히 14% 증가한 수준입니다. 초기 단계 자금지원은 같은 기간 143억달러를 기록, 1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요. 변동폭이 큰 후기 단계 펀딩은 전월비로는 보합세였지만, 전년 대비 무려 1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분명한 추세 한가지를 꼽으라면 매년 가장 큰 감소는 후기 단계 자금조달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 스타트업 투자, 겨울은 아니다 기록적인 2021년의 벤처펀딩 신화가 금리인상 기조와 경기침체 우려 속에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이를 두고 이머징테크브루는 "광범위한 트렌드의 시작일 수 있다"고 전했는데요. 그렇다면 이제 스타트업에도 겨울에 오는 걸까요? 글쎄요. 조금 다른 시각에서 본다면 470억달러라는 4월의 벤처펀딩 금액은 1년 만에 최저였을진 몰라도 여전히 2020년의 어떤 달보다 더 많은 수준입니다. 일론 머스크의 터널제조업체 보링컴퍼니는 시리즈 C에서 6억7500만달러를 조달했고요. 인공지능(AI) 안전 작업에 중점을 둔 AI연구회사 앤트로픽(Anthropic)은 시리즈 B에서 5억8000만달러를 모금했습니다. 배양육 기업인 업사이드팜(Upside Farms)은 시리즈 C에서 지금껏 받았던 모든 투자규모를 넘어선 4억달러의 자금을 조달 받았습니다. 즉, 유동성 잔치가 끝나고 투자환경이 어려워지더라도 미래를 바꿀 확실한 비전이 있는 창업가들의 행보를 막을 순 없었던 것이죠. 기술주의 침체기가 언제 끝날 지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침체기는 바꿔 말하면 좋은 기업을 싸게 투자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현 상황의 벤처투자 트렌드를 놓치지 말고 따라가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송이라 2022.05.16 07:48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