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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가 자사 웹 데이터를 무단으로 긁어 추출하거나 수집하는 ‘스크래핑(scraping)’, ‘크롤링(crawling)’ 행위를 공식적으로 금지한다. 오픈AI의 ‘GPT봇(GPTBot)’을 비롯한 크롤러(crawler, 콘텐트를 자동으로 긁어가는 장치) 차단 흐름에 동참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뉴욕타임스, 로이터, 닛케이(일본경제신문)를 비롯한 미디어와 아마존, 에어비앤비 등 주요 플랫폼 기업들이 데이터 수집 금지 조치를 취한 바 있다. X는 웹사이트에 공개한 새로운 이용약관에서 “X의 사전 서면 동의 없이는 어떤 형태로든, 목적으로든 X 서비스를 크롤링하거나 스크래핑하는 행위를 명시적으로 금지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이용약관은 오는 9월 29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X의 현재 이용약관은 18번째 버전으로 올해 5월 18일 업데이트됐다. 크롤링을 막기 위해 4개월 만에 변경이 이뤄진 것이다. 17번째 버전은 트위터 이사회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X 인수를 승인(2022년 4월)한 지 2개월 후인 2022년 6월 업데이트됐다.
박원익 2023.09.08 15:35 PDT
메타가 엑스(X, 옛 트위터)를 겨냥해 내놓은 소셜미디어 스레드의 PC 버전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메타 플랫폼은 이번 주 초 마이크로 블로깅 앱 스레드의 웹 버전을 출시할 계획인데요. 현재 메타 내부적으로 스레드 웹 버전에 대한 테스트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데스크톱 버전은 스레드 사용자들이 가장 많은 요청을 받은 기능 중 하나였습니다. 업계에서는 일론 머스크의 X에 대항할 수 있는 가장 주목할만한 기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 넓은 도달 범위, 기능, 데이터 수집 기능 제공할 것"텍스트 기반의 소셜 미디어 앱인 스레드는 지난 7월 초 출시했을 때만 해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였는데요. 출시 5일 만에 1억 다운로드를 달성하면서 가장 빠르게 1억 다운로드를 달성한 앱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주 동안 사용량이 급감했는데요. 디지털 데이터 분석 회사인 시밀러웹에 따르면 스레드 앱 사용 시간은 출시 한 달 후 약 85% 감소했습니다. 전성기에는 출시 후 며칠 만에 전 세계 일일 활성 사용자 수가 5000만 명에 육박했지만, 이후 그 숫자는 1000만 명 미만으로 떨어졌습니다. 트위터에서 이름을 바꾼 X는 어땠을까요.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X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약 3억 6370만 명에 달합니다. 이런 차이는 스레드 앱이 모바일 환경에 맞춰져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는데요. 접근이 제한적이었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소셜 미디어 전문가들은 웹 버전의 스레드가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를 홍보하는 측면에서 메타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샘 살리바 전 인스타그램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 책임자는 "웹 기반 버전의 스레드는 현재 진행 중인 X와의 경쟁에서 메타에게 상당한 이점이 될 것"이라며 "더 넓은 도달 범위, 더 많은 기능, 더 나은 데이터 수집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권순우 2023.08.23 00:48 PDT
뷰스레터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더밀크 박원익입니다. 일요일인 6일(미국 시간) 오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윗을 하나 날렸습니다. “저커버그와 머스크의 싸움을 X에서 생중계할 것(Zuck v Musk fight will be live-streamed on 𝕏)”이라는 짧은 메시지였습니다. 머스크의 트윗은 엄청난 속도로 4000만 뷰를 돌파했고, 5만 번 이상 리트윗(공유)됐습니다. 경기 중계를 한다는 건 '빅테크 CEO들이 펼치는 종합격투기 대결'이라는 전례 없는 이벤트가 실제로 진행된다는 의미였기 때문입니다. 곧바로 외신 기사가 쏟아졌고, 유명 IT 저널리스트 카라 스위셔(Kara Swisher)는 '어리석은 폭력(asinine violence)'이라는 비판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트윗 하나로 평화롭던 주말이 순식 간에 떠뜰썩하게 바뀐 셈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무슨 생각으로 이런 일을 벌이는 것일까요?관심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어텐션 이코노미(Attention economy)’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어텐션 이코노미는 제한적인 자원인 인간의 주의력을 희소성 있는 재화로 간주한 이론입니다. 치열해진 소셜미디어 기업 간 경쟁이 이런 현상을 부추긴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스콧 갤러웨이 뉴욕대 교수는 “(소셜미디어에서의) 댓글, 말싸움, 급속도로 퍼져나가는 광기는 관심과 감정을 끌어모으는 요소로 작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어텐션 이코노미 시대. 글로벌 테크 기업들은 사용자의 관심을 얻기 위해 어떻게 움직이고 있을까요? 👉저크와 머스크는 왜 싸울까?
박원익 2023.08.08 08:11 PDT
일론 머스크(51) 테슬라 CEO와 마크 저커버그(39) 메타 CEO의 ‘세기의 대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두 CEO의 종합격투기(MMA) 대결이 X(옛 트위터) 플랫폼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는 6일 X에 “저커버그와 머스크의 싸움을 X에서 생중계할 것(Zuck v Musk fight will be live-streamed on 𝕏)”이라며 “수익금 전액은 재향군인(veterans)을 위한 자선단체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박원익 2023.08.06 08:24 PDT
최근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이름 변경에 기술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데요. 미국의 여러 언론들이 수일 째 트위터의 새로운 이름 X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23일 트위터를 X닷컴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는데요. 기존 파랑새 로고에서 로고를 X로 변경했습니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440억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트위터의 브랜드를 바꾸는 작업을 진행해 왔는데요. 지난 4월 트위터의 사명을 X(X Corp)로 교체한 게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X'라는 포괄적인 앱의 기초로 삼고 싶다고 강조했는데요. 이를 두고 다양한 평가들이 나옵니다. 브랜딩 전략가인 앨런 애덤슨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X가 작업하기 어려운 이름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는데요. 그는 "머스크가 오랫동안 좋아했던 이 글자가 전 여자친구에서처럼 '전'처럼 들린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마케팅 에이전시 메타포스(Metaforce)의 공동 창립자이자 매니징 파트너인 아담슨은 "X라는 글자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의미와 이해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구글, 애플, 메타도 사명 변경으로 전략 수정 머스크는 왜 트위터의 이름을 변경했을까요. 전문가들에 따르면 기업은 평판을 개선하거나, 엄브렐라 조직을 만들거나, 합병 후 새로운 이름을 채택하고 싶을 때 브랜드를 바꾼다고 설명합니다. 이런 행보는 일반적인 전략으로, 회사가 초점을 바꾸고 있다는 것을 시장에 알릴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요. 머스크는 지난해 트위터 인수 후 광고주들이 빠져나가고 수천 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나기도 했습니다. 트위터의 X 변경은 이런 이미지를 바꾸고, 기존 머스크 제국과 연결고리를 찾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됩니다. 이미 여러 빅테크 기업들이 비슷한 전략을 취해왔는데요. 가장 최근인 2021년 페이스북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메타로 사명을 변경했습니다. 메타버스를 확장하기 위한 회사의 노력을 알리는 동시에, 정부 규제 칼날을 피해 가려는 노력의 일환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구글 역시 지난 2015년 지주회사 알파벳을 설립해 검색 엔진 외에도 자율주행 기술 개발, 나노 입자 개발 등 성장하는 사업군을 관리하기 위한 조직 개편의 일환이었습니다. 여기에 애플도 2007년부터 애플 컴퓨터에서 애플로 사명을 변경했는데요. 컴퓨터를 벗어나 아이팟, 아이폰, 애플워치 등 다른 하드웨어 분야로도 확장하고 싶은 이유가 반영됐습니다. 전문가들의 지적처럼 머스크는 X 브랜드를 활용해 자신만의 새로운 제국을 구축할 수 있을까요. 판을 바꾸기 위한 머스크의 돌출 행동이 시장에는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권순우 2023.07.26 18:13 PDT
미국 시간 토요일이었던 2023년 7월 22일. 단문 소셜 미디어 서비스 트위터(Twitter)는 큰 변화를 겪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가 앞으로는 x라고 불릴 것”이라는 트윗 폭탄을 날린 것이다. 머스크의 트윗 배경 화면도 파랑새 대신 X로고가 등장했다. 머스크에 따르면 앞으로 트위터 이용자들은 트윗(Tweet)이 아닌 엑스(x)를 던지게 된다. 이용자들은 혼란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지난 5월 머스크가 선임한 새로운 CEO 린야 아카리노(Linda Yaccarino, 전 NBC유니버셜 광고 담당 CEO)는 이 상황을 수습하는데 집중했다. 그녀는 7월 24일 트윗(Tweet)에서 “X는 연결에 제한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트위터에서는 오디오, 비디오, 메시지, 결제, 상품 서비스,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이 모두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가 트위터의 이름을 x로 변경한 것이 즉흥적인 결정이 아니었다는 의미 부여를 한 것이다. 아카리노는 또 “AI를 탑재한 X는 이용자들 모두를 상상하는 모든 방법으로 연결해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Hajin Han 2023.07.24 17:55 PDT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23일 “이제 X.com 웹사이트를 입력하면 트위터 웹사이트로 연결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소셜미디어 트위터의 파랑새 로고를 X로 교체한다고 발표한 후 로고 교체 소감을 밝힌 것이다. 로고 변경을 발표한 후 X.com과 트위터 웹사이트 도메인을 통합 작업도 곧바로 이뤄졌다.머스크 CEO는 지난해 10월 440억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한 후 트위터의 브랜드를 바꾸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 4월 트위터의 사명을 X(X Corp)로 교체한 게 대표적이다.
박원익 2023.07.23 12:47 PDT
현존하는 가장 핫한 기술인 생성 AI는 무한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생성 AI 기반의 챗GPT는 음식 레시피와 휴가 계획, 컴퓨터 코드와 신약의 분자까지 모든 것에 대해 설명해줄 수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하지만 AI가 발명까지 할 수 있을까요?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법률 학자, 특허청, 심지어 의회에서도 이 질문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그렇다"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으며, 인간만이 발명할 수 있다는 뿌리 깊은 믿음에 대한 여러 도전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발명이라고 하면 과학자 아르키메데스의 '유레카의 순간'이나 윌리엄 더글러스 대법관의 말처럼 '창조적인 천재의 반짝임'이 떠오릅니다. 인공지능의 발명도 첫재들의 그것과 비슷할지는 모르겠는데요. 발명에 있어 인공지능의 역할과 법적 지위는 미래의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에 영향을 미친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 특허청은 올해 'AI 발명 경청 세션'이란 이름으로 두 차례의 공개 회의를 개최한 바 있는데요. 이 청문회에는 대기업과 제약회사 대표들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미국을 비롯한 12개 이상의 국가에서 AI가 생성한 발명품에 대한 법적 보호를 요청하는 무료 테스트 케이스를 제출했습니다.의사이자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교 데이비드 게펜 의과대학 교수인 애보트(Abbott) 박사는 "AI 시대, 발명은 새로운 기술 시대에 걸맞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애보트 박사는 빠르게 발전하는 AI는 연필이나 현미경과 같이 발명품에 사용되던 전통적인 도구와는 매우 다르다고 주장하는데요. 생성형 AI는 새로운 종류의 컴퓨터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그는 AI가 특별히 프로그래밍된 작업을 수행하는 데 국한되지 않고 마치 창의적으로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는' 것처럼 각본에 없는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한다고 합니다. 👉특허청 관계자들, 현재 기준에서 "발명가는 인간이어야 한다"애보트 박사의 핵심 목표는 AI와 발명에 대한 논의를 자극하고 촉진하는 것입니다. 그는 특허와 보호가 없다면 AI 혁신이 공개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영업 비밀이라는 명목하에 발전이 더뎌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탠포드 로스쿨의 마크 렘리(Mark Lemley) 교수는 AI 발명가 프로젝트가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게 하고 시스템의 균열을 드러냈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이 프로젝트는 전 세계 특허 당국으로부터 엇갈린 결과를 받았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AI가 생성한 열 확산 음료 용기에 대해 특허를 부여했지만, 중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미국, 호주, 대만에서는 특허 청구가 거절된 바 있습니다. 미국 특허청이 이 프로젝트의 특허 신청을 기각한 후 하버드 로스쿨의 로렌스 레식(Lawrence Lessig) 교수는 대법원에 소장을 제출했습니다. 레식 교수와 공동 저자들은 이 프로젝트의 특허 청구를 지지하며 연방 항소법원의 판결이 "잠재적으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특허 가능한 발명품의 보호를 박탈하고 특허 보호가 제공하는 장점을 약화시켜 현재와 미래의 수십억 달러의 투자를 위태롭게 한다."고 썼습니다. AI에게 발명가 지위를 부여하는 것이 현재로서 무리라면,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에 대한 지적 재산권 보호는 당장 해결돼야 할 문제로 보입니다. 공동 개발과 공유, 특허권과 개방성 여부, 윤리적 책임 모두 같이 합의되어야 할 문제인데요. 정부, 기관, 특허청, 연구기관들의 논의는 이제 막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기림 2023.07.19 11:18 PDT
최근 오픈에이아이(OpenAI)의 생성AI(Generative AI) 챗봇 챗GPT가 성능이 낮아졌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최신 대형언어모델(LLM)인 GPT -4가 제품에 적용된 후 나온 비판이다. 경쟁사들은 이를 놓치지 않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는 새로운 생성AI 회사를 공개했고, 강력한 경쟁사로 꼽히는 앤트로픽은 새로운 생성AI 챗봇을 대중에게 개방했다. 그럼 챗GPT는 왜 성능 저하 현상이 포착되고 있을까? 이 발단에 ‘전문가혼합(MoE)’ 모델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이 나온다. MoE는 LLM을 전문 분야별로 쪼개는 기술이다. 챗봇의 답변을 더 빠르고 더 양질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생성AI 산업을 재설계할 키로도 주목받고 있다.
Sejin Kim 2023.07.17 20:43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