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에서 순항미사일까지...‘저가 대량생산’ 방산 혁명이 온다
9월 9일(현지시각) 미 텍사스주 댈러스의 10만 제곱피트 규모의 공장에서 200kg이 넘는 탑재물을 싣고 장거리를 비행하는 순항미사일이 연간 5000발이 생산된다. 마치 소형 드론을 만드는 수준의 속도다. 사실상 미사일을 공장에서 '찍어내는' 수준이다. 지금까지 순항미사일의 연간 생산량은 많아야 수백 대 규모에 불과했다. 미 해군의 가장 대표적인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의 경우 수년 전까지 연간 60~100발 수준의 생산량에 불과했을 정도다. 최근 우크라이나와 이란 전쟁이 잇따라 터지면서 생산량을 늘리고 있지만 여전히 이런 무기는 거대 방산기업의 영역이었다. 사거리 1000마일(약 1609km)의 토마호크를 만드는 RTX(RTX) 산하의 레이시온을 비롯해 600마일급 공대지 순항미사일 JASSM-ER을 생산하는 록히드마틴(LTM)이 대표적이다. 그만큼 순항미사일은 수십 년 쌓아온 기술과 까다로운 조달 절차가 진입 장벽으로 작동했다. 소형 드론정도로 생산하는 방산 스타트업이 넘볼 수 있는 영역이 아니었다는 의미다. 그런데 이 공식이 깨지고 있다. 실제로 이번에 대량 생산하는 순항미사일을 만드는 기업은 2024년 설립된 스타트업 커버넌트(Covenant)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