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홀 미팅 앞두고 리스크오프 / 중국은 경기 부양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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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2.08.22 05:23 PDT
잭슨홀 미팅 앞두고 리스크오프 / 중국은 경기 부양 가속화
(출처 : Zhang Mocheng, Gettyimages)

연준의 잭슨홀 심포지엄 앞두고 위험자산 회피심리 뚜렷
중국 인민은행 지난주에 이어 두번째 금리인하
러시아는 유럽에 3일간 천연가스 공급 중단 발표

오전시황 / 잭슨홀 심포지엄

월요일(22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지난주 하락세에 이어 연준의 연례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위험 회피 심리가 발동하며 약세로 출발했다. 미 동부시각 기준 오전 6시 50분 기준으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선물은 315포인트(0.93%)가 하락했고 나스닥 선물은 1.50%, S&P500 선물은 1.15%의 내림세로 장을 시작했다.

이번주 25일(현지시각) 목요일부터 시작되는 연준의 잭슨홀 심포지엄을 앞두고 연준 위원들의 강경한 발언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주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커진 것으로 관측된다. 연준의 매파적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채금리와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잭슨홀 미팅을 통해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연준의 정책 목표가 성장보다 물가에 향해 있음을 재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결과적으로 연준의 긴축이 경기침체를 야기할 것이란 우려가 강해지면서 채권시장의 장단기 금리차의 역전폭은 확대됐다.

양적긴축

연준의 양적긴축이 9월부터 가속화된다는 사실 역시 부담이다. 연준의 9조달러에 달하는 대차대조표를 축소하기 위한 양적긴축이 9월부터 12월까지 매달 950억달러 수준으로 축소되면서 전례없는 양적긴축이 금융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우려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월가는 이번 잭슨홀 심포지엄을 앞두고 제롬 파월의 발언에 시장의 방향성이 갈릴 것으로 보고있다. 크레이그 얼람(Craig Erlam) 오안다 수석 시장분석가는 "시장은 파월이 최근 공개적으로 말한 내용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고있다."면서도 "만일 파월이 (의도적이든 아니든)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한다면 투자자들이 이미 시장 하락에 베팅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는 또다른 리스크온 랠리를 촉발하게 될 것."이라 분석했다.

위험자산 회피선호

월요일 글로벌 증시 역시 위험자산 회피 신호를 명백하게 드러냈다. 범유럽의 Stoxx600 지수는 자동차와 제조업, 그리고 기술부문의 주도하에 3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MSCI의 아시아 태평양 지수 역시 중국 인민은행의 금리인하에 힘을 받은 중국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하락 베팅도 힘을 얻고 있다. 블룸버그가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에게 설문을 받는 MLIV 펄스 조사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응답자의 대다수인 68%가 향후 불안정한 비용 압력으로 인해 기업의 마진이 잠식돼 주가 하락세를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 꼭 알아두어야 할 시장 브리핑

핵심이슈: 이번주 잭슨홀 심포지엄을 앞두고 리스크 오프 심리 확대. 글로벌 증시 약세 전환. 중국 경기 부양책 가속화.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주 금리인하에 이어 1년 만기 대출 우대금리를 5bp 인하. 5년 만기 LPR은 15bp 추가 인하. 러시아 에너지 기업 가즈프롬은 이달 말 유럽으로의 천연 가스 공급 3일간 중단 발표. 유럽의 에너지 위기 심화되며 천연가스 가격 최고가 경신.

기업동향: 팔로알토(PANW), 줌 비디오(ZM) 실적 발표. 테슬라(TSLA)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트윗을 통해 완전자율주행 시스템(FSD) 가격을 9월 1만 2천달러에서 1만 5천달러로 인상 발표. 포드(F)는 픽업 트럭 충돌과 관련된 17억달러의 배심원 평결로 2.6% 하락. 배드베스앤비욘드(BBBY)는 라이언 코헨의 지분 매각 이후 11% 추가 하락.

통화동향: 미 달러화는 이번주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강세.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에너지 위기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 심화되며 약세. 호주 달러화는 강세.

채권동향: 미 국채금리는 이번주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지며 소폭 하락. 10년물 국채금리는 2.98%, 2년물 국채금리는 3.28%로 장단기 금리차 역전폭은 확대.

상품동향: 국제유가는 경기침체 우려에 이란과의 핵협상 합의가 임박했다는 보도에 약세 전환. 브렌트유는 배럴당 96달러로 0.5% 하락. 크루드유는 배럴당 90달러로 0.45% 하락. 금은 달러 강세에 약세. 구리는 경기 둔화 우려로 약세.

크립토동향: 암호화폐는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강해지며 하락. 비트코인은 2만 1236달러로 1.15% 하락. 이더리움은 1568달러로 3.6% 하락.

이번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의장을 비롯해 많은 중앙은행 임원들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매파적인 태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경기침체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약간의 주의는 필요할 것.
셰인 올리버, AMP캐피탈 최고 투자 전략가

✔ 이번주 주요 이벤트

- 이번주 주요 실적 발표 기업: 줌 비디오(ZM), 팔로알토(PANW), 메이시스(M), JD.com(JD), 인튜이트(INTU), 어드밴스 오토파츠(AAP), 엔비디아(NVDA), 세일즈포스(CRM), 스노우 플레이크(SNOW), 펠로톤(PTON), 달러트리(DLTR), 어펌(AFRM), 갭(GPS), 워크데이(WDAY)

- 월요일: 시카고 연은 국가활동지수

- 화요일: 미 신규주택판매, S&P글로벌 구매관리자지수(PMI).

- 화요일: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

- 수요일: 미 내구재주문, MBA 모기지 신청, 잠정주택판매.

- 목요일: 미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신규 실업수당 청구.

- 목요일: 와이오밍주에서 연준이 연례 정책 심포지엄인 잭슨홀 미팅 개막.

- 목요일: 유럽중앙은행(ECB) 7월 의사록 공개.

- 금요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 연준의장 연설.

- 금요일: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개인소득 및 지출.

📊 미국 주요 경기지표 해설

7월 시카고 연은 국가활동지수: 전월 -0.19->-0.25 vs 실제 0.27

미국 경제의 전반적인 활동과 인플레이션 압력을 측정하기 위해 고안된 시카고 연은의 국가활동지수(CFNAI)가 6월의 -0.25(수정치)에서 0.27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활동지수를 구성하는 4가지 요소인 생산 및 소득, 개인소비 및 주택지수, 고용 관련 지수, 그리고 기업의 판매 및 주문, 그리고 재고지수가 모두 5월과 6월의 하락세를 딛고 모두 상승했다. 특히 생산 및 소득지수는 6월의 -0.19에서 7월에는 +0.16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판매 및 주문, 재고는 +0.01로 6월과 큰 차이점은 없었던 반면 고용관련 지수는 +0.09로 역시 큰 변화를 보이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경제가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비즈니스 사이클의 변화를 보여주는 지수는 -0.09로 경기침체의 돌입 시그널로 인식되는 -0.7과는 여전히 큰 차이를 보여 경제가 미약한 둔화세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됐다.

0818 투자노트PM

이번주 주시해야 할 지표 및 이벤트: 잭슨홀 심포지엄
MLIV 펄스 서베이: 주가는 추가하락, 완만한 경기침체, 그리고 매수기회
1조달러 양적긴축과 금리인상이 만난다...악화되는 투자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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