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오미크론 확산, 봉쇄 확대 / 킹달러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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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2.07.11 05:32 PDT
중국 오미크론 확산, 봉쇄 확대 / 킹달러 복귀
(출처 : Shutterstock)

중국 오미크론 확산으로 봉쇄 확대...마카오 일주일 폐쇄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달러는 20년만에 최고가 복귀
2분기 어닝시즌 앞두고 관망

월요일(11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이번주 2분기 어닝시즌의 시작과 함께 연준의 통화정책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인플레이션 지표를 기다리며 약세로 장을 시작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선물은 119포인트(0.38%) 하락했고 나스닥 선물은 0.71%, S&P500은 0.50%의 내림세로 약해진 투자심리를 반영했다.

중국에서 오미크론 BA.5 하위 변종이 확인됐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관측된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에서 변종이 확인되고 마카오가 일주일동안 카지노를 폐쇄한다는 소식에 글로벌 증시는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지난주 금요일(8일, 현지시각) 발표된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는 예상을 크게 상회해 연준의 긴축 기조는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강력한 고용시장으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상당부분 씻었다는 평이다. 중국을 비롯해 주요 경제권이 약세를 보이며 달러 강세는 더 두드러졌다. 달러는 2002년 이후 최고치로 돌아왔고 국채금리는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하락했다.

중국의 코로나 재확산 소식은 원유를 비롯해 구리와 철광석 등 주요 원자재에 악재로 작용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강해지며 장단기 금리차의 역전은 계속 유지됐다. 10년물 국채금리는 3.05%로 하락한 반면 2년물 국채금리는 3.07%로 2bp 수준의 우위를 이어갔다.

월가는 경기침체 우려에 코로나와 지정학적 위기가 계속되면서 7월에도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그렉 바숙(Greg Bassuk) AXS 인베스트먼트의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시장이 견고한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지만 인플레이션부터 연준의 통화정책, 경기침체 우려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까지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며 변동성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주 시장은 목요일(14일, 현지시각) 은행주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분기 어닝시즌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크로 환경과 주가에 비해 여전히 미래 수익에 대한 기대가 너무 높다는 우려가 강해 실적에 따라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2분기 실적과 함께 중요한 경기 데이터도 함께 쏟아져 나온다. 수요일(13일, 현지시각) 발표될 예정인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물가가 9%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 인플레이션 공포가 재점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금요일(15일, 현지시각) 발표되는 소매판매 역시 소비침체의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시할만한 지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꼭 알아두어야 할 시장 브리핑

핵심이슈: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 등 주요 도시에서 BA5 오미크론 변이 확인. 마카오는 카지노를 일주일동안 폐쇄. 코로나 봉쇄 조치에 영향을 받는 중국인들은 1억 1400만명으로 증가. 중국을 비롯해 유럽 등 주요 경제국이 부진한 반면 미국은 강력한 고용 보고서로 달러 초강세.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발언 예정.

기업동향: 트위터(TWTR)는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TSLA) 최고경영자(CEO)가 440억달러 인수 제안을 공식 철회하며 하락. 윈리조트(WYNN)와 라스베가스 샌즈(LVS)는 중국의 봉쇄로 인한 마카오 폐쇄 소식으로 하락. 중국 빅테크 기업은 주말 발표된 반독점 규제 관련 벌금 내용으로 일제히 하락. 다만 이번에는 새로운 규제가 아니라 누락건에 대한 추가 벌금 조치로 일시적이라는 평.

통화동향: 미 달러화는 안전자산 선호심리와 부진한 글로벌 경제에 대한 피난처로 선호되며 초강세. 20년만에 최고가 경신.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약세. 일본 엔화는 다시 약세 전환. 호주 달러화는 중국 봉쇄로 인한 원자재 약세 우려로 하락.

채권동향: 미 국채금리는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하락.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상존하며 장단기 금리차 역전 유지. 10년물 국채금리는 3.052%로 하락.

상품동향: 주요 원자재는 중국의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한 봉쇄조치로 일제히 하락. 국제유가는 바이든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이 주요 산유국의 증산을 압박할 것이란 우려가 더해지며 2%대 하락. 브렌트유는 배럴당 104.70달러, 크루드유는 배럴당 101.98달러. 금과 은은 달러 강세에 하락. 구리는 중국의 봉쇄 조치로 하락.

크립토동향: 암호화폐는 투자심리 악화로 일제히 하락 전환. 비트코인은 2만 466달러로 3.8%, 이더리움은 1141달러로 3.6% 하락.

경기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시장을 짖누르면서 투자자들이 단서를 찾기위해 기업의 수익에 과도하게 초점을 맞출 수 있다. 2분기 실적 자체는 강하지만 매우 보수적인 전망이 동반될 수 있어 수익을 분석하려면 매우 날카로운 렌즈가 필요할 것.
그렉 바숙, AXS 인베스트먼트

✔ 이번주 주요 이벤트

- 월요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리보 토크(Libor Talk)를 통해 발언.

- 월요일,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 발언.

- 화요일, 펩시코(PEP) 2분기 실적보고.

- 수요일, 대한민국과 뉴질랜드 통화정책 회의 후 금리 결정.

- 수요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베이지북 발표.

- 수요일, 중국 무역수지 발표.

- 수요일, 미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 수요일, 델타항공(DAL) 2분기 실적보고.

- 목요일, 실업수당 및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 목요일, JP모건(JPM), 모건스탠리(MS), TSMC(SM) 등 2분기 실적발표.

- 금요일,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및 주요 경제 데이터 발표.

- 금요일,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회담 시작.

- 금요일,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 발언.

- 금요일, 웰스파고(WFC), 씨티그룹(C), 유나이티드헬스그룹(UNH) 등 2분기 실적발표.

📊 미국 주요 경기지표 해설

6월 CB 고용동향지수: 전월 119.77->118.88 vs 실제 119.38

고용에 대한 8개의 선행지표를 집계해 고용시장의 가장 선도적인 지수로 인식되는 컨퍼런스보드(CB)의 고용동향지수가 5월 하향 수정된 118.88에서 6월 119.38로 증가, 고용시장이 여전히 뜨거운 상황에 있음을 시사했다.

컨퍼런스보드는 이에 "고용동향지수가 3월과 4월보다는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면서 다른 경기 지표들이 성장의 둔화가 오고 있음을 시사하면서 고용 역시 향후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프랭크 스티머스(Frank Steemers) 컨퍼런스보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고용시장은 강력하고 노동력 부족은 심각하다. 하지만 이 그림은 올해 말과 2023년 초부터 바뀔 것. 연준의 긴축이 계속되면서 가벼운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기업들이 일시적인 해고 및 구조조정으로 인한 정리해고를 시행할 수 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컨퍼런스보드는 이에 2023년 초까지 월간 기준의 고용 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그때부터 실업률이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컨퍼런스보드의 고용동향지수는 신규 실업수당과 채용공고, 산업생산 및 제조업지수, 그리고 소비자신뢰지수의 고용 관련 질문을 기본으로 집계되는 고용 선행지표로 인식된다.

0711 투자노트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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