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음성 비서 전쟁 불붙었다… 구글 ‘제미나이 라이브’ 출시
아마르 수브라만야(Amar Subramanya) 구글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12일(현지시각) 오후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를 테스트해 본 후 스마트폰과의 상호작용 방식이 완전히 바뀌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13일 공개된 구글의 모바일용 AI 음성 비서 ‘제미나이 라이브’가 과거의 음성 비서와는 완전히 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이란 설명이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구글의 강력한 언어 모델 제미나이와 구글의 첨단 음성 기술을 결합, 보다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설계됐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됐고, 10가지 목소리를 제공해 톤과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제미나이가 답변하는 도중에 끼어들어 질문을 던질 수 있으며 다른 앱을 켜둔 채 백그라운드에서 실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친구와 전화 통화하듯 스마트폰이 잠겨 있는 상태에서도 계속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구글 I/O 2024에서 선보인 ‘프로젝트 아스트라’의의 모바일 버전인 셈이다.구글은 제미나이 라이브를 13일부터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기반 기기에 적용, 유료 서비스 ‘제미나이 어드밴스드(Gemini Advanced)’ 가입자들이 우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몇 주 안에 아이폰 운영체제인 iOS용 제미나이 라이브를 출시하고, 한국어를 포함한 다른 언어로도 확대 제공될 예정이다. 씨씨 샤오(Sissie Hsiao) 제미나이 경험 및 구글 어시스턴트 부사장은 “제미나이는 정말 유용한 개인 어시스턴트가 무엇인지 그 의미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며 “생성형 AI의 도움으로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때도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