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판매 둔화/ 원자재 초강세/ MS 자사주/ 엑손모빌
전일(15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배당 증액에 이어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 나스닥이 회복세를 견인하며 주요지수는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 +0.68%, S&P500 +0.85%, 나스닥 +0.82%, 러셀2000 +1.11%)마이크로소프트는 배당을 분기별 11% 오른 주당 0.62달러로 증액했으며 6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 이는 최근 S&P500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규모가 7천억달러를 넘는 등 지난해와 비교해 두배 이상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자사주 매입이 계속 증가할 수 있다는 기대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2분기 월등한 실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 시장의 투자심리가 개선됐지만 경제 둔화 우려는 계속됐다. 중국이 충격적인 수준의 소매판매 둔화를 발표한 가운데 미국의 산업생산은 허리케인의 영향속에 예상보다 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JP모건은 코로나가 경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올해 미국의 3분기 GDP성장률을 기존의 7%에서 5%로 하향조정했다. 오늘 시장은 경제 둔화의 우려속에 미국 경제의 80%를 차지하는 소비 관련 지표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오늘 발표될 8월의 소매판매지수는 코로나가 빠르게 확산을 시작한 시기로 7월보다 더 둔화되었을 것으로 전망이 되고 있다. 주간으로 발표되는 신규실업수당 청구건 역시 지난주의 31만명에서 33만명으로 소폭 늘어났을 것으로 보여 전반적으로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는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중국은 코로나 확산과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소비자 지출과 주택 부문이 타격을 받으며 경제 둔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여기에 중국 최대의 부동산 업체인 에버그란데의 파산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면서 여파가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아시아 증시가 중국발 위기 우려로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유럽은 최대 저가 항공사인 라이언 홀딩스가 장기 성장 전망을 상향 조정한 후,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