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륨풍선에 외바퀴까지… 로봇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라
데니스 홍(Dennis Hong) 캘리포니아대 로스엔젤레스캠퍼스(UCLA) 로봇매커니즘연구소(RoMeLa: Robotics and Mechanisms Laboratory) 소장은 평생을 로봇연구에 바친 뼛속부터 로봇 공학자다. 끊임없는 도전과 실패를 거듭하며 상상 속에나 있을 법한 로봇들을 개발하고 또 개발한다. 그런 그가 지난 16일 열린 ‘코드 컨퍼런스2022’ 둘째날 ‘인간을 위한 따뜻한 기술’이란 주제로 기조연설 무대에 섰다. 개인 일정으로 온라인으로 관객들을 만났지만, 로봇에 대한 그의 열정과 에너지 만큼은 화면 밖에까지 흘러 넘치고도 남았다. 그에게 할당된 20여분의 강의 시간은 그야말로 순삭이었다. 로봇 외길인생을 살아온 홍 소장에게 로봇은 돈벌이도, 명예를 위한 수단도 아니다. 그는 "돈을 벌기 위해 로봇을 개발하는 것도, 논문을 쓰기 위해서도 아니다"라며 "우리가 개발한 기술이 사회를 따뜻하게 하고 이롭게 하며 행복을 준다는 기술을 만든다는 믿음. 그 믿음으로 나와 학생들은 끊임없이 로봇을 연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