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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동안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메타의 단문 공유 서비스 트위터의 대항마로 스레즈(Threads)가 드디어 공식 데뷔했다. 트위터와 단문 소셜 미디어 시장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메타가 단문 소셜 공유 서비스를 내놓는다는 언급해 저커버그에게 현장 결투를 제안하기도 했다. 트위터 역시, 메타가 시장에 들어온다는 소식에 알고리즘과 일부 기능들을 업그레이드하며 이용자 지키기에 나섰다. 또 트위터 하루 읽는 양을 제한하는 조치를 도입하기도 했다. 스레드(Threads)라는 새로운 앱은 미국 시간 2023년 7월 6일 첫 선을 보였다. 10년 전 메타가 인수한 사진 공유 서비스 인스타그램과 연동되는 단문 공유 서비스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쓸 수 있는 스레드는 시작 16시간 만에 이용자가 3,000만 명을 돌파했다. 저커버그는 인스타그램 사용자의 1.5%가 스레드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역대급' 론칭을 이뤄낸 것이다.
Hajin Han 2023.07.06 22:05 PDT
트위터 대항마로 불리는 소셜미디어(Social Media) ‘블루스카이(Bluesky)’가 800만달러(약 10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블루스카이에서는 트위터 설립자인 잭 도시가 이사로 활동 중이다. 블루스카이는 5일(현지시각) 회사 블로그를 통해 “지속 가능한 개방형 소셜네트워크(Sustainably Open Social Network)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800만달러 규모의 시드(seed,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블루스카이 측은 “블루스카이는 트위터의 지원을 받는 탈중앙화(decentralized) 프로젝트로 시작, 트위터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으나 (일론 머스크로) 트위터의 주인이 바뀌며 관계가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어 “트위터 지원을 위해 개발했던 ‘AT 프로토콜’을 활용한 자체 앱 블루스카이를 개발하기에 이르렀다”며 “레드햇(Red Hat) 설립자 밥 영(Bob Young), 리플릿(Replit)의 암자드 마사드(Amjad Masad) CEO 등 많은 기업가들이 투자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박원익 2023.07.06 17:17 PDT
뷰스레터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박원익입니다. 오늘 뷰스레터는 7월의 첫 월요일을 맞이해 2023 상반기 결산 특집으로 준비했는데요, 지난 6개월을 돌아보니 요즘 날씨만큼이나 뜨거운, 다이내믹한 일들로 가득했다는 사실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생성AI(Generative AI) 열풍이 시작됐고, 미국 은행 규모 16위였던 실리콘밸리 은행이 파산했으며 테슬라를 필두로 한 전기차(EV)와 여기에 필요한 배터리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숨 가쁘게 달려온 2023년 상반기. 더밀크의 결산 기사를 통해 지난 6개월을 정리하고, 다가올 하반기를 계획해 보시면 어떨까요?
박원익 2023.07.03 15:34 PDT
트위터의 대주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Tesla) CEO가 이용자들이 하루에 읽을 수 있는 트윗을 일시적으로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제한은 유료와 무료 구독자 차등이 있다. 머스크는 제한 이유에 대해 ‘트위터 포스트를 통해 유용한 데이터를 뽑아가는 컴퓨터 프로그램’과 싸우기 위해서다;라고 답했다. 그 컴퓨터 프로그램은 다름 아닌 생성AI다. 그러나 정확히 이 제한이 언제까지 갈지, 어떻게 해제될지 등 구체적인 정보는 내놓지 않았다.
Hajin Han 2023.07.02 16:29 PDT
기술 억만장자들의 전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산업 얘기가 아닙니다. 맨주먹으로 싸우는 진짜 ‘현피’입니다. 현피는 현실 PK(Player Kill)의 줄임말로, 온라인에서 다투던 사람들이 직접 만나서 물리적 충돌을 벌이는 몸싸움을 가리키는 은어입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및 트위터 소유주가 먼저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에 ‘케이지매치(cage match)’를 해보자고 트윗을 날렸습니다. 케이지매치는 프로레슬링처럼 사각형의 철조망 안에서 벌이는 경기입니다. 그러자 저커버그 CEO는 트위터가 아닌 메타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에 “위치를 보내 달라”고 올렸죠. 그러자 머스크 창업자가 트위터에서 다시 짧게 답했습니다. “라스베이거스 옥타곤.” 더버지에 따르면 메타 홍보관계자는 저커버그 CEO의 답변이 농담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머스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자랄 때 격렬한 길거리 싸움을 벌였으며 태권도와 유도도 배웠다고 자랑하곤 했습니다. 그는 “나는 ‘Walus’라는 기술이 있는데 상대 위에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죠. 하지만 저커버그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는 최근 주짓수 토너먼트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죠. 머스크가 신체적으로 더 크지만, 저커버그는 39세, 머스크는 51세입니다. 더버지는 “역사상 아주 재미있는 경기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트위터 자리를 누가 차지하나기술 기업가 머스크 창업자는 왜 극단적인 ‘몸싸움’이라는 이벤트를 만들고 있을까요? 머스크 창업자의 이런 관심 끌기 방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22년 3월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를 내기로 걸고 "일대일 전투"를 신청했죠. 머스크는 자신의 무기로 보링 컴퍼니의 화염방사기를 사용하겠다고 말하면서 푸틴 대통령에게 "무기를 가져오라"고 제안한 바 있습니다. 그와 마크 저커버그 창업자는 라이벌입니다. 지난 5월 리아 하버만(Lia Harberman)의 뉴스레터 ICYMI에 따르면 메타는 현재 트위터와 유사한 소셜미디어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죠. 유출된 스크린샷에 따르면 해당 앱의 슬로건은 “당신의 생각을 위한 인스타그램(Instagram for your thoughts)”입니다. 글자수는 최대 500자로 트위터보다 많으며, 사진이나 링크, 영상 등을 함께 올릴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죠. 인스타그램 캡션 글자 수는 2200자입니다. 영상 분량은 최대 5분이며 여타 소셜 미디어 앱처럼 좋아요, 답글은 물론 재공유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앱 코드명은 ‘P92’ 또는 ‘바르셀로나(Barcelona)’로 불립니다. 더버지, 블룸버그,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메타는 현재 일부 크리에이터와 유명 인사 사이에서 테스트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ejin Kim 2023.06.22 15:00 PDT
빅테크 기업들의 생성AI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데요.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에 투자하면서 선두로 나선 마이크로소프트(MS),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꾸준하게 영향력을 과시해 온 구글에 도전장을 내민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메타입니다. 메타는 메타버스로의 전환을 주도해 왔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생성AI 분야에 집중하는 쪽으로 전략을 선회했는데요. 후발주자이다 보니 구글과는 다른 방식으로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근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 플랫폼스는 새로운 AI 소프트웨어를 다른 기업들에 무료로 제공하는 오픈소스 방식의 AI로 수익 창출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기존 대규모언어모델(LLM)인 라마(LLaMA) 후속 버전의 새로운 모델을 오픈소스형으로 공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직 구체적인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메타 오픈소스AI, 생성AI 시장 판도 바꿀까 이미 메타는 지난 2월 기존 라마를 학계 등에 연구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 바 있는데요. 학계에서는 오픈소스 형태인 라마의 영향력이 막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라마를 사용해 본 개발자들이 이를 상업용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해 왔다고 하는데요. 현재 구글이나 오픈AI의 LLM은 독점적이고 폐쇄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오픈AI와 MS는 3월 발표한 GPT-4의 기술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고, 구글 역시 PaLM2에 대한 정보를 상세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요. 폐쇄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선발주자의 틈새를 메타가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디인포메이션은 독점 소프트웨어의 대안을 필요로 하는 AI 개발자들 사이에서 메타의 오픈소스 AI가 열풍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는데요. 개발자들이 이러한 모델을 채택하고, 개선하고, 보안 허점을 보완해 나가면서 메타의 자체 AI 개발에도 간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다만 특수 서버에 대한 액세스 권한 확보나 비싼 서버 운영 비용 등과 같은 장벽도 있는데요. 메타의 오픈소스 AI는 오픈 AI-MS, 구글이 장악한 생성AI 초기 시장의 판도를 흔들 '메기'가 될 수 있을까요?
권순우 2023.06.21 01:18 PDT
안녕하세요 뷰스레터 구독자 여러분, 오픈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최근 샘 알트만 오픈에이아이(OpenAI) 창업자가 한국에 방문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는데요, 더밀크에서는 미국에서의 인연으로 한국에서 그와 함께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번에 그가 얘기한 건 크게 2가지입니다. 샘 알트만은 암호화폐 월드코인에 손대고 있습니다.그는 AI의 발전에 따라 보편적기본소득(UBI) 논의도 확장해야 한다고 봅니다.-크립토 산업이 어지러운 이 시국에 월드코인이 잘될까요?-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아 보입니다.저는 최근 미국 텍사스에 다녀왔습니다. 먹는 걸 상당히 좋아하는 저는 출장 지역을 들었을 때 바비큐(BBQ)와 ‘텍사스식 멕시칸푸드(Tex-Mex, 텍스멕스)’를 가장 먼저 떠올렸는데요, 텍사스는 음식과 함께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가 있는 곳입니다. 우선 텍사스는 ‘텍사스 공화국’으로도 불립니다. 선거철마다 매번 미국에서 분리∙독립하자는 정치적 움직임이 나타나기 때문이죠. 돈이 많아서 입니다. 미국에서 생산하는 원유의 20% 이상이 이곳에서 납니다. 약 190년 전 멕시코에서 독립한 뒤에 유전과 금광이 대거 발견됐죠. 이 덕에 지금은 미국 50개 주 중 캘리포니아에 이어 두 번째로 경제 규모가 큽니다. 텍사스는 이 인프라에 세금까지 대폭 낮춰 기업들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엑손모빌과 같은 에너지 기업을 중심으로 의료, 바이오, 항공우주, 물류 등 분야 수많은 기업이 있죠. 여기에 더해 최근 테슬라, 오라클 등 실리콘밸리에 있는 IT 기업들도 텍사스로 본사를 이전했습니다. 그러자 전통 에너지의 성지였던 텍사스가 이제는 친환경 에너지의 성지로 변모합니다. 한국의 대기업도 이를 놓치지 않고 있죠.
Sejin Kim 2023.06.14 05:16 PDT
👉 미국 전기차 뜨자 EV 충전 시장도 '빅뱅'전기차(EV) 충전소 시장은 최근 연 30%가량 성장하고 있다. 독보적 1위가 없는, 이른바 블루오션이다. 여기에 미국 정부의 막대한 지원금이 올해와 내년 대거 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 세계 각 분야 기업이 충전소 시장에 뛰어드는 추세다.미국 시장 진출 기업 목록에는 한국 기업도 있다. SK시그넷은 그중에서도 가장 적극적인 기업 중 하나다. SK시그넷은 SK㈜가 지난 2021년 약 2900억원에 인수한 EV 충전기 제조사다. 현재 미국에서 초급속 충전기(200kW급 이상) 기준 점유율 1위다. 폭스바겐그룹 자회사 일렉트리파이아메리카(EA), 이브이고(EVgo) 등 미국 상위 전기차 충전사업자(CPO)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기도 하다. 최근 SK시그넷은 미국 텍사스주에 생산 공장(SK Signet Manufacturing Texas, SSMT)을 준공했다. 오는 7월부터 양산을 시작, 350kw 이상 초급속 충전기 생산량을 늘리고, 미국과 유럽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더밀크는 5일 11시(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플레이노(Plano)시에 위치한 준공식 및 공장 현장을 취재했다.
Sejin Kim 2023.06.07 15:00 PDT
중국이 암호화폐 산업에 문호를 열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미국이 강경하게 제재하는 행보와 반대되죠. 지난 2021년 9월 ‘암호화폐 전면 금지’라는 초유의 결단을 내린 지 약 2년 만입니다. 그 시작은 홍콩입니다.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SFC에 의해 면허가 제공되는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의 규제 요구사항에 대한 가이드라인' 규제를 6월 1일부터 시행했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에 신고제인 ‘가상자산사업자(VASP)’ 제도를 포함하고 있어 암호화폐 기업이 사업을 할 수 있는 문을 열어줬다는 평가가 나오죠.이에 후오비(Huobi), 비트멕스(BitMEX), 오케이엑스(OKX), 게이트아이오 등과 함께 최근 미국 규제 당국과의 갈등으로 미국에서 철수한 코인엑스(CoinEx)도 홍콩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크리스토퍼 후이 홍콩 금융재무부 장관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잠재적인 위험에도 불구하고 크립토는 근본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면서 “우리는 위험을 이해하고 적절한 난간을 달았다”고 강조했습니다.이에 향후 중국 본토도 개방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옵니다. 베이징과학기술위원회는 최근 공개한 '인터넷 3.0 혁신 발전 백서(2023)'에서 미래 인터넷의 핵심 기술로 인공지능(AI)과 함께 블록체인을 거론했고, 베이징이 이 성장을 촉진한다고 밝혔죠. 여기에 국내외 웹3.0 발전 트렌드 중 하나로 대체불가능토큰(NFT)을 거론하며 중국 자국 내 기업들이 NFT 사업에 적극 도전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일론 머스크도 3년 만 방문미∙중 분쟁에 따른 규제와 강력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정책으로 한동안 기업들의 철수 릴레이를 겪던 중국이 다시금 떠오르고 있습니다. 중국은 코로나19 이후 생각보다 낮은 경제 반등이 늦어지면서 다시 문호를 개방했죠. 미국 등 글로벌 기업들도 세계 2위 제조력과 소비시장이라는 중국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중국의 행보에 화답하는 추세입니다. 문호 개방의 신호탄을 날린 건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가 있습니다. 그는 3년 만에 중국을 깜짝 방문했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번 방문에서 중국 외교상무부장관을 만나고 세계 최대 배터리 공급 기업 닝더스다이(CATL)의 쩡위친 회장과 16코스 만찬을 하는 등 극진한 대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머스크 창업자 직전에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락스만 나라심한 스타벅스 CEO, 팀 쿡 애플 창업자 등이 중국을 방문했죠. 블룸버그에 따르면 베르나르 아르노(Bernard Arnault)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CEO도 곧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ejin Kim 2023.06.03 20:00 PDT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점점 인공지능(AI)에 대한 야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런던에서 열린 WSJ CEO 카운슬 서밋 행사에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 비즈니스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트위터'를 언급했습니다. 앞서 머스크는 X.AI라는 AI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회사와 트위터가 연결되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머스크 CEO는 "트위터가 AI 비즈니스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부일 수 있다"라고 언급했는데요. 현재 테슬라는 자율주행차와 같은 고급 운전자 지원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AI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X.AI가 트위터, 테슬라의 관계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와 같은 AI 파트너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머스크의 AI는 어떤 것일까? 트위터와 테슬라를 창업한 일론 머스크는 인공지능 개발을 주도하기 위해 오랜 시간 노력해 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머스크가 2011년 런던 스타트업 딥마인드에 초기 투자자로 참여하면서 AI에 대한 관심과 야망을 갖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오픈AI의 공동창업자이기도 한 머스크는 AI가 핵무기보다 위험하다고 언급해 왔는데요. 이날도 "AI가 인류를 멸망시킬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라고 위험성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 규제의 필요성에 대해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그리고 그 AI의 도구로 '트위터'를 염두한 것으로 보입니다. 머스크는 지난해 440억달러를 들여 트위터를 인수하고,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후 대규모 해고 등 광폭행보를 보이면서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왔는데요. 최근 NBC유니버설의 전 광고 책임자 린다 야카리노를 CEO로 선임하는 등 수익 개선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그는 빠르면 다음 달부터 트위터의 현금흐름에 긍정적인 지표가 나타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이용해 어떤 인공지능(AI)을 개발하려는 것인지 기술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머스크는 이와 함께 트위터가 본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를 떠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한때 민주당 지지자였던 머스크가 보수 우파의 '거물'이 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트위터 본사를 '탈 샌프란시스코' 하면서 뿌리까지 바꾸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권순우 2023.05.24 15:04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