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3 현장] 위기의 디즈니, 슈퍼IP로 리부트 버튼 누르다
위기의 디즈니가 슈퍼IP 전략으로 리부트 버튼을 눌렀다. 디즈니는 9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혼다센터에서 열린 'D23 더얼티메이드 글로벌 팬 이벤트'의 ‘엔터테인먼트 쇼케이스’ 행사에서 새로운 콘텐츠 제작 계획을 대거 공개했다. 디즈니의 리부트 방향은 크게 3가지다. 새로운 캐릭터와 작품을 대거 발표하고, 기존 인기 캐릭터는 프랜차이즈화하며, 지난 2016년 인수한 20세기 폭스 캐릭터도 프랜차이즈화 하는 등 회사의 콘텐츠를 슈퍼IP로 만들겠다는 것.D23는 월트 디즈니 컴퍼니가 전 세계 디즈니 팬들을 위해 격년으로 애너하임에서 여는 행사다. 전시뿐 아니라 배우, 제작진, 디즈니 영화 제작 과정 및 비하인드 스토리를 엿볼 수 있는 3일간의 쇼케이스와 특별 상품 판매, 주요 사업 전략 발표, 새 콘텐츠 공개 등이 이뤄져 디즈니 팬들에겐 꿈의 행사로 통한다. 올해는 8월 9일(현지시각)부터 11일까지 열린다.D23라는 명칭은 월트 디즈니가 미국 할리우드에 스튜디오를 처음 오픈한 1923년에서 유래했다. 1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디즈니 공식 팬클럽 명칭이기도 하다.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애너하임은 1955년 7월 17일에 개장한 세계 최초의 테마파크이자 첫 디즈니랜드가 있는 곳이다. 행 장소인 애너하임 컨벤션센터는 디즈니랜드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