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하우스, 2세대 소셜미디어 혁명 촉발한 이유
올해 실리콘밸리는 소셜오디오 앱 '클럽하우스(Clubhouse)'로 뜨겁게 시작하고 있다. 지난 2020년3월 탄생한 앱인데 벌써 '중독' 현상을 보일 정도로 파괴력을 보이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카톡이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이 아닌 '클럽하우스'를 켠다는 '클하 폐인'이 벌써 등장했다. 시각장애인이 느끼는 클럽하우스 인터페이스의 불편한 점이나 자폐아들의 섹스로봇 이용을 둘러싼 솔직한 의견들이 거침없이 오가는 소셜미디어는 지금까지 없었다.클럽하우스는 초창기 출범 때부터 아프리카계 미국인, 성소수자 등 소수자들의 커뮤니티가 대거 합류하며 발전했다. 클럽하우스 초기버전 앱 사진의 주인공인 기타리스트 보마니X(Bomani X) 등 블랙 크리에이터는 클럽하우스 성장의 일등공신이다.클럽하우스는 '2세대 소셜미디어' 혁명을 이끌고 있다. 10년전인 2011년 트위터, 페이스북이 '아랍의 봄'의 소통 수단이 되면서 전세계 확산됐다면 10년후인 2021년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달라진 커뮤니케이션 환경으로 '음성' 중심 소셜미디어 등이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