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긴축 우려 / 경기침체 공포로 증시 하락
스위스 은행 15년만에 예상을 깨고 금리인상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긴축 기조에 채권시장 혼란
연준의 금리인상 재평가되며 채권금리 급등, 증시 하락
전일(15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0.75% 포인트로 수십 년 만에 최대폭의 인상을 단행한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에 인플레이션 공포가 완화되며 주요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다우 +1.00%, 나스닥 +2.50%, S&P500 +1.46%, 러셀2000 +1.36%)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증시는 한 때 변동성이 확대되기도 했지만 경제에 자신감을 드러낸 연준의 성명과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 시장의 회복 반등세가 시작됐다. 특히 이미 75bp 금리인상을 완전히 가격에 반영했던 채권시장은 금리가 빠르게 하락하며 시장 회복세를 견인했다.
목요일(16일, 현지시각) 증시는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를 재평가하면서 채권금리가 급등, 전일 상승세가 모두 반납하는 하락세로 장을 출발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연계된 선물 시장은 575포인트 하락 출발했으며 S&P500 선물은 2.3%, 나스닥 선물은 2.8%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목요일 연준을 비롯해 전 세계의 중앙은행들이 공격적인 긴축기조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다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 국립은행이 시장의 예상을 깨고 15년만에 처음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했고 영란은행은 5번 연속 금리를 올리면서 글로벌 긴축에 대한 우려가 국채금리의 급등세로 나타났다.
스위스를 포함한 유럽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긴축 기조는 유럽 증시의 폭락세를 야기했다. 독일 DAX 지수는 2.98%, Stoxx600 범유럽 지수는 2.29% 하락했다.
블룸버그는 연준의 '비정상적인' 수준의 금리인상이 야기할 경제 생산의 둔화와 자산 가치의 재평가 가능성이 떠오르며 증시가 하락 반전했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금리인상을 훨씬 빠르게 앞당기고 있어 경기침체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채권 시장에는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 평가했다.
전일 3.28%까지 하락했던 10년 만기 미 국채수익률은 글로벌 긴축 기조를 재평가하며 다시 3.44%로 뛰어올랐다. 달러 역시 전일의 하락세를 뒤로하고 상승세를 보였지만 모멘텀은 다소 약한 모습이다. 대조적으로 국제유가는 경기침체 우려가 대두되며 하락, 2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 꼭 알아두어야 할 시장 브리핑
핵심이슈: 채권시장은 연준의 75bp 금리인상을 재평가하며 하락. 10년물 국채금리는 수요일 최저 3.28%에서 목요일 3.45%로 상승. 유럽 증시는 예상을 깨고 15년만에 처음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한 스위스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긴축기조에 일제히 급락. 유럽의 채권시장 혼란이 미국까지 번지면서 변동성 확대.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러시아가 공급을 일부 중단하며 급등.
기업동향: 채권금리 급등에 대형 기술주, 엔비디아(NVDA), 아마존(AMZN), 마이크로소프트(MSFT) 등 2.5%이상 급락. 트위터(TWTR)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회사 인수계획을 재확인하며 상승. 테슬라는 전 모델에 대한 미국내 가격을 인상하며 4.5% 하락. 애봇(ABT)은 폭우로 미시간 공장에서 분유 생산 중단. 맥도날드(MCD)는 프랑스에서 세금 13억달러 납부 합의하며 1.5% 하락.
통화동향: 미 달러화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재평가하며 상승. 유로화는 경기 침체 우려로 하락. 일본 엔화는 중앙은행의 완화 기조에도 강세.
채권동향: 미 국채금리는 글로벌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에 변동성 확대되며 상승. 10년물 국채금리는 3.448%로 상승. 장단기 금리차는 확대.
상품동향: 국제유가는 경기침체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며 하락. 러시아는 증산 가능성을 제기하며 약세에 일조. 크루드유는 배럴당 113달러로 2% 하락. 금은 달러 강세에도 상승. 구리는 침체 우려에 2%대 하락.
크립토동향: 암호화폐는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를 소화하며 혼조세. 비트코인은 2만달러 유지하며 0.8% 하락. 이더리움은 1109달러로 0.9% 하락. 도지코인은 4.7% 상승. 시바코인 2.14% 상승.
연준의 정책 발표 후, 주가 반등이 사라지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성장 전망이 암울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 성장은 둔화되고 수익은 떨어지고 물가는 오르고 있다. 이는 주식에는 좋은 환경이 아니다.크리스 뷰첨프, IG 그룹 수석 애널리스
✔ 이번주 주요 이벤트
- 목요일, 영란은행 통화정책회의 금리 결정.
- 목요일, 미 건축허가, 신규주택착공, 신규실업수당청구, 필라 연은 제조업 지수 발표.
- 금요일, 일본중앙은행 정책회의 금리 결정.
- 금요일,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 금요일,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 산업생산 발표.
📊 미국 주요 경기지표 해설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 전주 229->232K vs 예상 215K vs 실제 229K
5월 건축허가: 전월 1.823M vs 예상 1.785M vs 실제 1.695M
5월 신규주택착공: 전월 1.724->1.810M vs 예상 1.701M vs 실제 1.549M
6월 필라 연은 제조업지수: 전월 2.6 vs 예상 5.5 vs 실제 -3.3
미 노동부가 집계한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은 22만 9천건으로 전주이 23만 2천건(수정치)에 비해 3천건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망치였던 21만 5천건은 상회했지만 여전히 노동시장이 타이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지속적으로 실업수당을 청구하고 있는 실업자들도 131만건으로 1969년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5월 주택시장은 공급망 문제와 모기지 금리의 급등으로 인한 수요 둔화 우려가 작용하며 건축허가와 신규주택착공이 모두 둔화됐다. 5월 신규주택착공은 154만건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14.4%가 감소,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래 주택착공의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건축허가 역시 169만건으로 하락했다. 이는 전월 182만건에서 전망치였던 178만건을 하회한 수치로 지난 9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인식된다.
한편 6월 필라델피아 연은이 조사한 기업 활동 지수에 따르면 이 지역의 제조업 활동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지수는 -3.3로 전월의 2.6과 전망치였던 5.5를 크게 하회했다. 현재 기업활동을 묻는 질문과 신규 주문에 대한 지표가 마이너스의 침체를 보였고 상품 출하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전히 고용은 25.5에서 28.1로 상승, 고용시장은 견고하고 타이트한 상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0616 투자노트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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