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계속되는 중국 '혹한기'..."구조적 문제 되나?"
[실적분석] 애플 2025 회계연도 1분기
AI 전략의 부제와 중국의 규제...아이폰 매출 둔화가 예상보다 컸다
중국에서의 성장 둔화 구조적 문제인가? 경쟁 심화로 점유율 감소
퍼스널 컴퓨팅 부문 2년 만에 최고 실적...서비스는 고성장 지속
아이폰 판매의 부진을 예고한 월가의 전망이 옳았다.
애플은 30일(현지시각) 장 마감 후 공개한 2025 회계연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반적으로 예상을 상회하는 우수한 실적을 공개했다. 하지만 애플 사업의 핵심인 아이폰 매출은 2년 만에 최대 규모의 어닝 쇼크를 기록하며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애플의 전체 매출과 이익은 견고했다. 매출은 1243억 달러로 월가의 예상치였던 1241억 2000만 달러를 상회했고 주당순이익(EPS) 역시 2.40달러로 예상치였던 2.35달러를 상회했다. 문제는 아이폰에 있었다. 중국 시장에서 무려 11.1%의 매출 감소를 기록하며 아이폰 매출이 691억 4000만 달러로 추정치였던 710억 3000만 달러를 크게 빗나갔다.
서비스 부문과 맥-아이패드 컴퓨터 부문의 매출 증가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지만 핵심 사업 부문이자 핵심 시장인 아이폰의 중국 매출 부진에 애플의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1.2%가량 하락했다. 하지만 팀 쿡 애플 CEO가 컨퍼런스콜을 통해 3분기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제시하며 주가는 상승 반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