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 1챗봇 시대 열린다... AI 에이전트 개발 봇물
구글이 캐릭터를 반영한 AI 챗봇을 개발 중입니다. 24일(현지시간)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구글은 특정 캐릭터를 반영한 '페르소나' 인공지능 챗봇을 개발 중이며 출시도 준비 중입니다. 단순히 질문을 던지는데서 그치지 않고 상호작용이 가능한 챗봇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프로풋볼 스타 톰 브래디나, TV캐릭터 토니 소프라노와 같은 유명 인사들이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옵니다. 구글 내부에서는 이 챗봇을 연내 출시하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메타의 챗봇이나 캐릭터닷AI와 본격적인 캐릭터 인공지능 챗봇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디인포메이션은 글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거대 기술 기업들이 생성AI 발전을 소비자들이 몰입할 수 있는 앱으로 전환하려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페르소나 AI 챗봇, 유튜브 통합 모델도 고려새로운 프로젝트는 지난 5월 구글이 발표한 '젬스(Gems)'와는 다릅니다. 젬스는 구글의 챗봇 유료 버전인 '제미나이 어드밴스드(Gemini Advanced)' 구독자들에게 특정 작업을 지원하는 페르소나를 생성할 수 있게 한 겁니다. 현재 구글의 페르소나 챗봇은 구글에서 오랜 기간 활동한 라이언 저믹이라는 디자이너가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고, 10여 명의 구글 랩스 팀원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제미나이 AI 모델이 챗봇을 지원한다고 하는데요. 챗봇의 성격과 외모를 설명해 자신만의 챗봇을 만들 수 있고, 사용자는 챗봇에 상세한 배경을 부여하고 오디오 대화에서 목소리를 지정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유튜브를 활용한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데요. 구글은 인플루언서들과 협력해 이들을 모델로 한 챗봇을 만드는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이 기능을 독립형 제품으로 출시할 계획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유튜브에 통합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습니다. 이를 통해 크리에이터들이 팬들과 더 많은 방식으로 소통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는데요. 생성AI의 엔터테인먼트 가치를 활용하려는 노력을 보여줍니다.하지만 문제는 수익성이죠. 아직 뚜렷한 비즈니스모델이 부재합니다. 현재 캐릭터닷AI는 월 9.99달러의 구독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메타는 요금을 부과하지는 않지만, 광고를 삽입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맞춤형 챗봇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줄어들고 있다는 시그널도 나오는데요. 가령 스눕 독을 캐릭터로 만든 메타 챗봇은 인스타그램에서 약 1만5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본인의 실제 계정의 8750만 명과 비교됩니다. 실제 캐릭터닷AI와 메타 챗봇이 출시된 후 많은 관심이 쏠렸지만, 인기는 쉽게 사그라들었습니다. 그럼에도 구글은 오픈AI의 챗GPT, 메타와 같은 빅테크 기업들과의 경쟁과 이를 뒤쫓는 스타트업과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AI기반 제품 개발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