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가 출시되자 기업들이 속속 비전프로 전용 앱을 내놓고 있습니다. 15일(현지시각) 틱톡은 비전프로 전용 앱을 발표했습니다. 앱의 인터페이스는 기존 iOS, 안드로이드 앱과 비슷합니다. 다만 비전프로가 스마트폰보다 더 넓은 화면을 제공하는 만큼, 전용 앱에서는 수직 방향 화면 구성과 '좋아요, 댓글, 즐겨찾기, 공유' 버튼 등을 화면 밖으로 이동해 전체 영상을 가리지 않도록 했죠. 모바일 앱에서는 댓글을 클릭하면 동영상 상단에 댓글이 표시되고, 다른 사람의 프로필을 클릭하면 전체 페이지로 이동하는 구조입니다. 비전프로앱에서는 이를 한 번에 볼 수 있죠. 댓글을 스크롤하면서 영상을 볼 수도 있습니다. 틱톡의 경쟁자인 유튜브도 비전프로 전용 앱이 로드맵에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출시 당시 슬랙, 줌, 마이크로소프트365, 디즈니, 아마존프라임비디오 등 미국 대형 업무생산성, 콘텐츠 기업들이 앱을 장착한 바 있습니다. 👉 비전프로 앱 40% 늘었다애플 비전프로는 출시 후에도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13일 그렉 조스위악 애플 마케팅디렉터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비전프로 전용 기본 애플리케이션이 이미 1000개 이상 제작돼 풀렸다고 전했죠. 출시 당시 600여개에서 40%가량 증가했습니다. 이는 비전프로와 호환되는 기존 iOS 및 아이패드 OS용 앱 150만개는 포함되지 않은 수치입니다.이에 비전프로의 경쟁자로 꼽히는 헤드셋 퀘스트 시리즈를 제작하는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질세라 “퀘스트3가 비전프로보다 낫다”는 리뷰영상을 올렸죠. 그러자 마이크 우에틀러(Mike Wuerthele) 애플인사이더 매니징에디터는 X에 “저커버그가 두려워하고 있다”고 평했습니다.애플은 아직 비전 프로의 실제 판매량을 공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 약 35만 대의 비전 프로를 출하하고 2년 차에는 출하량이 15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죠. 애플 분석가로 유명한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출시일에 맞춰 출시일에 맞춰 약 8만대의 재고를 확보했고, 온라인에서는 애플이 출시 근 2주 만에 약 20만대를 판매했다고 추측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