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트업, 글로벌은 옵션이 아니라 시작부터 필수
지난 1954년, 영국 옥스퍼드의 아마추어 육상선수 로저 배니스터(Roger Bannister)는 당시 불가능하다 여겨졌던 ‘1마일 4분’의 벽을 깨트렸다. 1마일을 4분만에 주파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여겨졌던 시절이다. 하지만 베니스터가 기록을 깨트리자 이날 이후 1400명 이상이 그의 기록을 깼다. 사실 ‘마의 4분’은 깨지 못할 벽이 아니라 심리적인 장벽이었을 뿐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새로운 무언가를 발명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처음 아이디어를 떠올려 실행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막상 좋은 사업 아이템이 출시되고 성공에 이르면 너도나도 트렌드를 따라가기 바쁘다. 그러나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유니콘 기업의 반열에 오른 센드버드(Sendbird)의 김동신 대표는 "경주의 선두에 서면 따라갈 수 있는 벤치마크가 없다"고 말한다.김동신 대표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버지니아 주 알링턴에서 개최된 2022 한미과학자대회(UKC)의 부대행사 '혁신·기업가정신 심포지엄(Innovation and Entrepreneurship Symposiums, IES)'의 기조연설에서 센드버드 성장 스토리를 풀어놨다. 그는 한국의 9평짜리 사무실에서 시작한 회사가 성장하여 월간 사용자 2억7000만명의 유니콘이 되기까지 겪었던 일들과 힘들게 배운 교훈, 그리고 다음 센드버드가 되려는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스토리를 공유했다. 다음은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