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시황이 찾던 불로장생, 실리콘밸리가 찾는다... 바이오 해킹
미국 브레인트리 창업자인 브라이언 존슨(46세, 77년생)은 지난해 17세 아들의 피(혈장)를 수혈 받아 이목을 끌었다. 그는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연 200만달러(한화 약 26억원)를 투자하고 있는 대표적인 ‘바이오 해커’다. 그는 유튜브 영상에서 이 순간을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달콤하고 감동적인 경험이다"고 묘사했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건강 수명에 대한 욕구는 커지고 있다. 이에 수명 연장 연구와 함께 노화 과정을 억제·지연시킬 수 있는 항노화 치료제 시장이 주목받는 추세다. 실리콘밸리 억만장자들은 이 장수(롱제비티) 산업에 막대한 돈을 쏟아 붇고 있다. 샘 알트만 오픈AI CEO, 피터 틸 페이팔 창업자,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등 웬만한 유명 기업가 및 투자자들이 뛰어들었다. 이른바 '회춘 비즈니스'는 항노화 의약품, 노화세포 제거 기술, 세포리프로그래밍, 세포 역노화 기술, 장기 이식 기술, 건강 식음료 기술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