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스의 넥스트 빅투자는? 기후변화와 바이오
개인 투자자들과 밴처캐피탈리스트(VC)들이 항상 주목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스팩왕’으로도 불리는 차마스 팔리하피티야(Chamath Palihapitiya) 소셜 캐피탈(Social Capital) 창업자 및 최고경영자(CEO)다. 지난 20년 동안 만 45세 스리랑카 출신의 밴처캐피탈리스트 팔리하피티야 CEO는 '천재'로 불리기도 했다. 온라인 미디어 플레이어 윈앰프(Winamp)에서 커리어를 시작, 윈앰프를 인수한 아메리카온라인(AOL, 미국 인터넷 서비스 기업)에서 최연소 부사장이 됐다. AOL에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와의 사업 거래를 통해 2007년 페이스북에 부사장으로 입사했고 4년 근무 후, 2011년에 벤처캐피탈 회사인 소셜 캐피탈을 설립했다.팔리하피티야 CEO는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스팩 왕'으로 불렸다. 그의 첫 번째 스팩과 합병한 버진 갤럭틱(Virgin Galactic, 티커: SPCE)은 지난 2019년 10월, 성공리에 상장했다. 이후 스팩 붐을 만든 장본인. 본인도 10여개의 스팩을 만들었으며 이 중 유망 스타트업이던 클로버핼스(Clover Health Investments, 티커: CLOV)와 오픈도어(Opendoor, 티커: OPEN)를 스팩을 통해 상장시키기도 했다. 지난 3월부터 팔리하피티야 CEO는 환경적 투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는 버진 갤럭틱의 개인 지분 약 2억달러를 매각하고 환경 투자로 시선을 돌렸다. 그는 지난 23일(미 현지 시각),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2021 컨퍼런스에 출연해 그의 움직임에 대해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나도 평범한 사람이다. 내가 가진 돈이 무한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그는 미래 투자 측면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두 가지를 꼽았다. 바로 기후 변화와 생명 과학이다. 팔리하피티야 CEO는 “안전했던 캘리포니아도 물 부족 위기를 겪고 있다”며 기후 변화를 가장 중요한 과제로 언급했다. 또한 그는 질병을 고치는 의미 있는 일을 해야 한다며 생명 과학을 또 다른 주요점으로 강조했다. 그는 암호화폐, 인공지능 등에도 실험, 투자를 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기후 변화와 생명 과학을 우선순위에 두었다.그는 앞으로 3~6개월 뒤에 그가 눈여겨보고 있는 회사를 발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음은 대담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