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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물 다음으로 많이 소비되는 제품은 무엇일까? 바로 시멘트다. 시멘트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데, 이는 전 세계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약 8%에 달한다.시멘트 업계는 파리 기후변화 협정에서 요구하는 기준에 맞추기 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30년까지 16% 이상 줄여야한다. 시멘트는 독보적인 건축재료로써 현대 산업에 광범위하게 이용되면서 1950년대 이후 생산량이 급증했다. 이런 전통적인 시멘트는 ‘포틀랜드 시멘트’로 알려진 제조법을 통해 생산되는데 , 이 과정에서 많은 이산화탄소(CO2)가 발생한다. 이산화탄소를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 고민한 포테라(Fortera)는 새로운 시멘트 제조공법을 바닷 속 산호초와 조개 껍데기가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단단한 물질을 만드는데서 착안했다. 라이언 길리엄 박사가 2017년 창립한 포테라는 일반적인 ‘포틀랜드 시멘트' 공법을 사용하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채집해 시멘트 생산에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포테라 시멘트의 생산 및 생산 공정은 이미 상용화 단계에 있으며 2022년 초에 소비자들에게 출시될 예정이다.
한연선 2021.07.21 11:42 PDT
투자에서 ‘정보와 타이밍'은 핵심 성공요소다. 수시로 변하는 주가 때문에 투자자들은 타이밍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 하지만 저평가 되어 있는 주식을 찾거나 저점에 들어가 고점에 매도해 이익을 실현하려는 노력은 단순한 ‘열심’으로는 거의 불가능할 뿐 아니라, 투자를 마치 도박처럼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그러나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된 재무 정보가 있다면, 건전하고 수익률 높은 투자가 보다 쉬워지지 않을까? 다니엘 나들러(Daniel Nadler)는 복잡한 재무 분석을 구글 검색처럼 쉽게 할 수 있다면, 투자의 혁신과 민주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2013년, 인공지능 회사 켄쇼(Kensho)를 설립했다.켄쇼는 인공지능을 사용해 금융회사에 데이터와 투자정보를 제공한다. 자연어 처리 시스템, 검색 시스템, 머신러닝 알고리즘 등 기술을 사용해 재무제표와 기타 공개 정보를 조사 분석, 헤지펀드 투자자들에게 투자 분석을 제공한다. 금융 애널리스트들이 과거 40 시간에 걸쳐 하던 분석을 단 5분만에 처리가 가능하다. 이들의 지능형 컴퓨터 시스템은 오늘날 월스트리트 투자 분석을 둘러싼 세 가지 최대 과제인 속도, 규모 및 자동화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주목받았으며, 2018년 S&P글로벌에 5억5000만달러(약 6237억원)에 피인수됐다.
한연선 2021.07.06 10:13 PDT
지난 4월 22일 지구의 날, 미국 바이든 정부는 “혁신, 투자, 그리고 포용: 재생 에너지 전환 가속화 및 좋은 일자리 창출" 전략을 발표했다. 이 전략에는 에너지 관련 직종이 상대적으로 높은 급여나 충분한 보호를 받기 힘들어 정부가 직접 이들의 급여와 근무 환경을 보장해줘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정부가 이런 방침을 내놓은 건 팬데믹 이후 환경과 기후 변화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에너지 산업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채울 수 있는 숙련된 노동력을 구하기 쉽지 않은 실정이다.미국 태양열 재단에 따르면 2010년과 2019년 사이 미국 태양 에너지 분야 고용이 167% 증가했다. 2020년 6월까지 30만2000명의 태양열 관련분야 근로자를 고용할 것으로 추산했다.실제 고용된 근로자는 18만8000명으로 예상보다 38% 적었다. 수요 인력에 비해 공급 인력이 턱없이 부족했다. 이는 태양열 에너지 영역 뿐만이 아닌 재생 에너지 영역 전반에 걸쳐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김주현 2021.05.30 14:10 PDT
코로나 팬데믹으로 많은 산업이 디지털화됐고 관련 기업이 성장했다. 그러나 모든 이들이 이 영광을 계속 누리는 것은 아니다. 넷플릭스마저 코로나 백신 효과로 신규 가입자 성장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그렇다면 수많은 산업들 중, ‘코로나 특수'로 끝나지 않고 계속 주류로 남을 산업은 무엇일까? 많은 전문가들이 '탈코시국'에도 성장하는 대표적 산업으로 온라인 컨퍼런스를 꼽는다. 오프라인 컨퍼런스에 비해 네트워크를 못하는 한계가 있지만 주최자와 참가자 모두 번거로움이 덜하다는 점, 효율적 비용 집행이 가능하다는점 그리고 '출장'을 가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팬데믹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 이벤트'는 벌써 경쟁이 치열하다. 진입장벽이 높지 않기 때문. 이 상황에서는 확실한 서비스 컨셉과 시장을 확보했거나 생각치 못한 고객의 니즈를 포착하는 기업만이 성장할 것이다. 때문에 B2B 하이브리드 이벤트 플랫폼 인이벤트(Inevent)는 이런 틈새를 노려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김영아 2021.05.24 03:06 PDT
마돈나 같은 톱가수나 할리우드 스타,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와 줌(Zoom) 영상 회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얼마를 지불할 수 있을까? 미국에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창작경제)가 본격 이륙하고 있는 가운데 창작자들이 줌을 통해 팬과 만날 수 있는 스타트업이 등장, 화제를 모으고 있다.바로 가수 마돈나와 US의 음악 매니저였던 가이 오세리(Guy Oseary)와 전직 유튜브 임원 마이클 파워스가 설립한 브라이트(Bright)다. 브라이트는 셀럽이나 가수, 크리에이터가 여는 라이브 이벤트(유료) 중계 플랫폼을 테스트하며 등장을 알렸다.
Hajin Han 2021.05.04 20:11 PDT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 감소는 전 세계가 나서서 해결해야할 과제로 꼽힌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은 환경 오염뿐 아니라 식량 자원의 효율성 측면에서도 중요하기 때문. 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해결책이 나오면 '노벨 평화상'을 받을 것이란 말이 나올 정도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려면 우선 어디서 발생하는가를 알아야 한다. 어떤 장소, 과정에서 음식물쓰레기를 집중적으로 줄여야 할까? 음식물 쓰레기를 잘 분리해야한다고 생각 할 수 있다. 하지만 놀랍게도 대다수의 음식물 쓰레기는 사람들이 먹기도 전에 발생한다. 음식물 쓰레기의 57%는 유통 및 조리 과정에서 발생한다는 조사가 있다. 즉 산지에서 이동하는 중, 혹은 보관 과정에서 신선도가 다해 상하는 것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를 다시 생각해 보면 농작물의 신선도를 보다 오랫동안 유지하면 음식물 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뜻이 된다.실제로 이런 접근 방식으로 버려지는 농산물을 줄이려는 기업들이 있다. 농작물 신선도 보존제를 개발하는 헤이즐 테크놀로지스(Hazel Technologies)가 대표 스타트업이다.
김영아 2021.04.27 01:45 PDT
환경 문제에 대한 답은 자연이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식품 기술 회사인 모리(Mori)도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아이디어를 자연에서 찾았다.모리는 미 매사추세츠주 터프츠 대학(Tufts University)의 피오렌조 오메네토(Fiorenzo Omenetto) 교수의 실크 랩에서 파생된 스타트업이다. MIT 교수 베네데토 마렐리(Benedetto Marelli)와 공동 발명됐다. 발명 과정은 이렇다. 마렐리 교수가 터프츠 대학의 '실험실 요리 경연 대회'가 있었는데 딸기에 비단(실크)을 입혀봤는데 며칠이 지난 후, 코팅 되지 않은 딸기는 상했지만, 실크 코팅된 딸기는 여전히 싱싱한 것을 확인하게 됐다. 이처럼 식용 단백질 보호막을 각종 식재료에 씌워서 음식물의 신선도를 오래 유지시키고 결과적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모리의 미션이다.
한연선 2021.04.27 01:41 PDT
트립(TRIPP)은 몰입형 웰빙 가상현실 플랫폼으로 정신 건강, 집중력,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혁신적 경험을 개발하는 디지털 의료 회사다. 페이스북 오큘러스에 약 500개의 앱이 있는데 지난해 연 반복매출(ARR)을 백만달러(약 11억 2150만원)를 달성한 앱 60개 중 하나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트립은 명상 연구와 결합, 사용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재미를 넘어서는 명상 경험을 제공한다. 단순히 기분이 좋아지는 것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느낄 수 있게 해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연선 2021.04.06 15:42 PDT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각 회사에서 임직들원의 정신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미국 기업들은 이러한 문제를 개인이 아닌 회사에서 책임져야 하는 문제로 인식하기 시작했고 직원들의 정신 건강에 대해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이 같은 상황에 힘입어 정신건강 케어 회사 ‘진저(Ginger)'가 최근 1억달러 규모의 시리즈E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직원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진저는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까? 그리고 그것의 성공 요인은 무엇일까?
김주현 2021.04.06 09:48 PDT
코로나 팬데믹 이후 삶의 디지털화와 함께 가장 주목받는 키워드는 ‘정신건강’이다. 친구, 가족, 직장 동료를 직접 만나지 못하고 사회생활이 제한되면서 많은 이들이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소위 ‘코로나 블루(Corona Blue)’라고 하는 정신적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치료 방법을 찾고 있다.이 트렌드는 최근 테크 스타트업과 투자 소식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지난 12월 디지털 치료제(digital therapeutics) 기업 페어 테라퓨틱스(Pear Therapeutics)는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 테마섹(Temasek) 등으로부터 시리즈D 8000만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명상 앱 개발 기업 캄(Calm)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기업가치가 약 10배 이상 상승, 20억달러 규모 유니콘이 됐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도 정신 건강 관리 서비스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신적 스트레스 원인은 계속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디지털 명상 서비스는 이 부분을 파고들고 있다. 명상 앱 스타트업 헤드스페이스(Headspace)를 주목하는 이유다.
김영아 2021.04.05 15:01 PDT
에어테이블은 액셀(스프레드시트)과 데이터베이스(DB)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소프트웨어다. 즉, 작업자가 원하는 기능을 액셀 시트에 레고 블록처럼 이리저리 조합해서 하나의 완성된 소프트웨어, 데이터베이스처럼 구현할 수 있도록 해준다. 데이터베이스는 많은 양의 정보를 구성하는데 적합하지만 사용하기 쉽지 않고 SQL 스크립팅 기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편리하지 않다.이런 점을 착안하여 에어테이블은 구글 시트(Google Sheets)나 MS 엑셀(Microsoft Excel) 처럼 사용하기 쉬운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그리고 이러한 관계형 데이터베이스(relational database)를 공유하며 업무 사용에 편리하게 만들어진 플랫폼을 제공한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간단, 컬러풀, 친근하며 누구나 몇 분 안에 데이터베이스에 적응할 수 있다. 물론 스크립팅(scripting), SQL 의미도 알 필요가 없다.관계형 데이터베이스는 데이터만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간의 관계를 저장한다. 예를 들어, 음악 콜렉션에서 아티스트, 제목, 시대 등과 같은 범주를 연결해 준다. 그리고 찾고자하는 데이터를 쉽게 필터링해 찾아준다.각 테이블의 필드(fields)는 엑셀의 셀(cells)과 비슷하지만 좀 더 다양한 기능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필드에 전화번호, 체크박스, 드랍다운리스트(drop-down list), 이미지와 같은 레퍼런스 파일을 첨부할 수 있다.그리고 사용자는 에어테이블의 필드를 이용,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레코드를 정렬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애초 코딩이 필요없는 노코드(no-code) 방식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 2020년 10월에는 낮은 수준의 코드 기술이 필요한 로우코드(low-code) 방식으로 변화한다고 밝혔다. 노코드 방식보다 로우코드 방식이 더 많은 기능을 담을 수 있도록 허용하기 때문이다.에어테이블은 로우코드 방식을 통해 새로운 자동화(IFTTT, 애플릿을 통해 페이스북, 지메일, 인스타그램과 같은 타 소프트웨어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 및 데이터 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할 수 있게 됐다.
김주현 2021.03.20 22:36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