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테이블, 어떻게 6조5000억 스타트업이 됐나?
데이터베이스 플랫폼 선두주자 에어테이블(Airtable)
'코딩없이 SW 만든다' 비전으로
2억70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 E 투자
에어테이블은 액셀(스프레드시트)과 데이터베이스(DB)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소프트웨어다. 즉, 작업자가 원하는 기능을 액셀 시트에 레고 블록처럼 이리저리 조합해서 하나의 완성된 소프트웨어, 데이터베이스처럼 구현할 수 있도록 해준다. 데이터베이스는 많은 양의 정보를 구성하는데 적합하지만 사용하기 쉽지 않고 SQL 스크립팅 기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편리하지 않다.
이런 점을 착안하여 에어테이블은 구글 시트(Google Sheets)나 MS 엑셀(Microsoft Excel) 처럼 사용하기 쉬운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그리고 이러한 관계형 데이터베이스(relational database)를 공유하며 업무 사용에 편리하게 만들어진 플랫폼을 제공한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간단, 컬러풀, 친근하며 누구나 몇 분 안에 데이터베이스에 적응할 수 있다. 물론 스크립팅(scripting), SQL 의미도 알 필요가 없다.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는 데이터만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간의 관계를 저장한다. 예를 들어, 음악 콜렉션에서 아티스트, 제목, 시대 등과 같은 범주를 연결해 준다. 그리고 찾고자하는 데이터를 쉽게 필터링해 찾아준다.
각 테이블의 필드(fields)는 엑셀의 셀(cells)과 비슷하지만 좀 더 다양한 기능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필드에 전화번호, 체크박스, 드랍다운리스트(drop-down list), 이미지와 같은 레퍼런스 파일을 첨부할 수 있다.
그리고 사용자는 에어테이블의 필드를 이용,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레코드를 정렬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애초 코딩이 필요없는 노코드(no-code) 방식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 2020년 10월에는 낮은 수준의 코드 기술이 필요한 로우코드(low-code) 방식으로 변화한다고 밝혔다. 노코드 방식보다 로우코드 방식이 더 많은 기능을 담을 수 있도록 허용하기 때문이다.
에어테이블은 로우코드 방식을 통해 새로운 자동화(IFTTT, 애플릿을 통해 페이스북, 지메일, 인스타그램과 같은 타 소프트웨어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 및 데이터 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