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소셜 탄핵' 당했다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 난입, 5명이 사망하는 충격적인 유혈사태가 벌어진 하루 뒤 아침, 아이의 초등학교에서 편지를 받았다.이 사태를 초등학생인 아이와 어떻게 대화할 것인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학부모에게 보낸 것이다. 이 같은 편지는 미국에서 학교에서 ‘총기난사사건’ 등 극단적 일이 벌어질 때 보내진다.이 편지엔 “미국에서 공교육의 근본적 책임은 학생에게 민주주의의 원칙과 헌법 그리고 공화국의 원칙을 가르치는 것이다. 어제 미국 국회의사당 건물에서 벌어진 사건은 학교에서 가르치는 국가, 지역사회의 원칙과 어긋나는 것이다”며 시작했다.이어 “아이들이 질문을 한다면 차분하게 사건을 인정하고 정직해야 한다. 절대 일어날 수 없는일이라고 말하지 말고 우리는 지역과 사회의 평화를 위해 일해야 한다는 등 민주주의 원칙에 대해 언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국회의사당 난입사건은 미국의 각급 학교에서 학부모에게 ‘대화 가이드라인’을 보내야할 정도로 충격적이었다.4년전 그간 국제사회 질서와 미국 정치의 프로토콜을 파괴하며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이 의사당을 실제로 ‘파괴’하며 마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