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해킹: 무엇이 왜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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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순 2020.07.30 06:52 PDT
트위터 해킹: 무엇이 왜 문제인가
유명인 트위터 계정이 도용돼 비트코인 스캠에 악용됐다. (출처 : Shutterstock)

사상 최악 소셜미디어 해킹
11월 미국 대선에 악영향
트위터 플랫폼 신뢰 흔들

“아래 암호화폐 주소로 1000달러를 보내면 2배로 되돌려 주겠다. 이건 딱 30분만 하겠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를 비롯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트위터 계정에 올라 온 글이다. 버락 오바마, 카니예 웨스트, 조 바이든, 애플, 우버 등의 트위터 계정이 모두 비트코인 사기에 동원됐다.

7월 15일(현지시각) 해커는 유명인이나 회사 트위터 계정을 탈취해 자신의 비트코인 지갑으로 가상화폐를 입금하면 2배로 돌려주겠다는 글을 올렸다. 트윗 이후 해당 비트코인 지갑에 10만 달러(약 1억2000만원) 이상의 돈이 입금된 것으로 확인됐다.

트위터 명성에 먹칠한 영향력 높은 유명인 계정 탈취 사건이다. 트위터는 보안사고 발생을 인정하고 신속히 비밀번호 변경을 요청했다. 11월 미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창구인 트위터가 심각한 사이버 보안 허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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