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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크립토 겨울’로 불리는 암호화폐 약세장이 왔다.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지난해 11월 6만8000달러대를 기록했지만, 최근 6월 2만달러 아래로 급락했다. 올 6월 비트코인 월간 손실비율은 40%로 지난 2011년 9월 이후 최악의 월간 손실을 기록한 달이 됐다. 2022년 2분기 손실 규모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이제 없어지는 걸까? 과거 데이터를 보면 크립토 겨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비트코인이 단기간 안에 50% 이상의 하락세를 보인 건 현재를 포함해 다섯 번이다. 그때 그 겨울, 비트코인은 얼마나 오랫동안 떨어진 후 반등했을까?
Sejin Kim 2022.07.11 19:37 PDT
모든 사람은 돈을 추구하며 살아간다. 가족을 부양하고, 자신의 일을 위해 투자하고, 지역 사회에 봉사하는 등 돈으로 하고 싶은 일, 할 수 있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돈을 저장하고 보관하기 위해 은행과 같은 중앙 집중식 커스터디(custody, 수탁)에 의존해 왔다. 하지만 이제는 수탁하지 않고 내가 내 신분증, 현금, 수집품, 티켓 등 모두 내 디지털 뒷주머니 지갑에 넣어 안전하게 관리하고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지난 6월 21일(현지시각),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세계 최대 기술 컨퍼런스인 콜리전(Collision)에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공간의 선도적인 사상가 니콜라스 캐리(Nicolas Cary) 블록체인닷컴 공동 창업자 및 회장이 참석해 이젠 주류가 된 블록체인과 미래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대담했다. 니콜라스 캐리 회장은 “개인이 자신의 부의 소유권에 대해 주권을 가져야 한다"며 “크립토 지갑에서부터 시작한 블록체인닷컴의 여정이 이제는 금융 서비스의 미래를 위한 여권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비트코인의 약속은 원래 인터넷을 위한 P2P(peer to peer, 개인 대 개인) 전자 현금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누구나 전 세계적으로 이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분산형 원장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블록체인 업계에서 일부 개인과 단체가 사용자 데이터, 사용자 자금에 대한 관리 및 소유권을 다시 중앙 집중화했다. 그나마 만약 높은 수준의 보안으로 제대로 수행했다면 잘 작동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 또한 블록체인의 본래 목적에는 반대되는 결과다. 그래서 오늘날 시장에 블록체인에 대한 혼란이 있는 것이다.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에 여전히 일부 회의적인 입장이 있지만, 캐리 회장은 “우리는 이제 캐즘에서 주류로 건너뛰는 지점에 도달하고 있다”며 미래 암호화폐 시장의 미래에 대해 확신을 보였다.블록체인닷컴을 시작한 10년 전부터 현재까지 총 4번의 중요한 채택 곡선이 있었다. 그때마다 네트워크 참가자 수는 2배~10배까지 증가했다. 가장 최근 곡선인 2020년에는 약 1억 명의 새로운 시장 참가자들이 암호화폐 커뮤니티에 합류했다.그는 “이제 암호화폐는 인터넷에 괴상한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니다. 모두가 잠재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새롭고 흥미로운 사용 사례와 비즈니스 모델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박윤미 2022.07.10 00:43 PDT
크립토 겨울을 계기로 암호화폐 산업이 재편되고 있다. 크립토 가격 하락으로 자산을 구성했거나 트레이딩을 했던 기업들이 줄줄이 유동성 위기를 겪는 가운데, 암호화폐 기업 간 인수합병(M&A)과 투자는 계속되고 있는 것. '청산주의보'까지 내려진 암호화폐 시장에 골드만삭스 등 전통 은행 뿐 아니라 FTX, 바이낸스 등 거래소 등은 큰 손 역할을 하고 있다. 인수 기업들은 이번 시기를 알짜 기업과 인재들을 저렴하게 손에 넣을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적극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Sejin Kim 2022.07.05 23:26 PDT
최근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이 미국 달러(USD)화와 디커플링(가격 비동조화) 되는 현상이 극심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조치로 투자 시장이 후폭풍을 겪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여전히 주식과 함께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현상이 뚜렷하다. 향후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 경기침체(Rescission) 가능성으로 투자 시장 전반에 약세장이 예고되는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을 이끄는 비트코인 바닥가를 두고 열띤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Sejin Kim 2022.07.04 20:57 PDT
최근 암호화폐 시장 뉴스에서 빠지지 않는 인물이 있다. 바로 ‘SBF’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샘 뱅크먼 프라이드(Sam Bankman-Fried)다. 그는 억만장자다. 1일 블룸버그 데이터 기준 그의 자산은 약 80억달러(약 10조4400억원)다. 그가 이끄는 암호화폐 거래소 에프티엑스(FTX)와 트레이딩기업 알라메다리서치(Alameda Research)는 암호화폐 업계 큰손이다. SBF는 어떻게 암호화폐 시장의 의제를 주도하게 됐을까? 그리고 어떻게 시장을 주도하고 있을까?
Sejin Kim 2022.07.01 05:30 PDT
암호화폐 가격 하락세에 기업들이 줄줄히 쓰러지고 있다.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지난 주말 1만70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2020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22일(현지시각) 오후 7시 기준 비트코인은 다시 상승 2만10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지만 이는 여전히 전고점에서 69% 낮은 가격이다. 이더리움(ETH) 가격도 주말새 890달러대까지 떨어졌다가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기업들도 연쇄적으로 흔들리고 있다. 주요 암호화폐 가격 하락으로 보유 자산 가치도 떨어졌는데 기존 투자자들의 출금 요청이 쇄도하고 있기 때문. 자산을 다른 서비스에 묶어 놓았던 기업들도 줄줄이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그동안 프로젝트 간 서비스를 연결해 자금 유동성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성장했지만, 암호화폐 가격 폭락 속에는 오히려 발목을 잡히게 됐다.
Sejin Kim 2022.06.21 23:01 PDT
백투더 2021현재 암호화폐 시장 상황을 이르는 말이다.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은 2020년 12월까지 빠졌다. 이더리움(ETH) 가격도 지난 11월 최고가 대비 80%가량 빠지면서 2021년 1월 가격 수준으로 돌아갔다. 이번 하락은 미국의 높은 물가 상승과 금리인상이라는 거시경제 상황과 암호화폐 예치 업체 셀시우스 네트워크 인출 중단 등 악재가 맞물려 이뤄졌다. 블록체인 데이터에서는 투자자들의 손실이 전방위에서 나타나고 있다.
Sejin Kim 2022.06.13 13:10 PDT
암호화폐(Cryptocurrency, 크립토) 시장의 블루칩으로 여겨졌던 이더리움이 급락하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으로 위기감이 번지고 있다.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 2위에 올라 있는 이더리움은 13일(현지시각) 현재 1241달러(약 16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전 대비 17.58% 급락한 가격이다. 이더리움 급락 여파에 비트코인도 전일 대비 14.99% 내린 2만3733달러(약 305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주일 새 이더리움은 33.13%, 비트코인은 24.11% 떨어졌다.거래량 기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이날 비트코인 출금을 일시 정지했다가 재개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출금 정지는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더 키우며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는 이와 관련 “막힌 트랜잭션(블록체인 처리)으로 인해 거래를 중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원익 2022.06.13 12:25 PDT
샘 뱅크먼 프라이드(Sam Bankman-Fried) FTX 설립자 겸 CEO는 10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컨센서스(Consensus 2022)’ 컨퍼런스에서 “(암호화폐 규제가) 기대된다(it's exciting)”며 이같이 말했다.지난 7일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와이오밍주 공화당 상원의원, 키어스틴 질리브랜드(Kirsten Gillibrand) 뉴욕주 민주당 상원의원이 공개한 ‘책임 있는 금융 혁신법(Responsible Financial Innovation Act)’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를 밝힌 것이다.책임 있는 금융 혁신법은 암호화폐(cryptocurrency)·가상자산(digital assets)에 대한 포괄적인 규제를 담은 최초의 법안이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암호화폐 및 가상자산 용어가 통일되고, 미국 금융권 제도 안으로 들어와 합법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박원익 2022.06.12 10:08 PDT
비트코인(BTC)을 얻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직접 채굴(마이닝)하거나, 암호화폐 거래소 등에서 이미 채굴된 비트코인을 사는 것. 비트코인은 컴퓨팅 파워가 높을수록 많이 채굴할 수 있는, 작업증명(PoW) 방식의 암호화폐다. 이른바 규모의 경제 구조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은 주로 기업들이 전기료가 저렴한 지역에 대규모로 고성능 장비를 설치해 채굴한다. 비트코인 채굴은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투자자에게도 중요한 산업이다. 일례로 비트코인을 채굴 난도를 뜻하는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 가격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채굴 난이도가 높아지면 네트워크 안정성이 높아지고, 채굴량 감소로 시중엔 비트코인 공급량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가격에 호재로 작용한다. 비트코인 채굴 산업은 막대한 전기사용량과 이윤을 동시에 유발한다. 이에 세계 각 국가는 규제 혹은 유치 정책으로 각각 다르게 접근하는 양상이다. 특히 미국, 유럽 등 주요 선진국과 케냐, 오만 등 신흥국의 태도는 판이하다. 친환경이라는 의제가 참전해서다.
Sejin Kim 2022.06.07 23:51 PDT
의회에서 암호화폐 규제 논의가 활성화하는 가운데, 새로운 변수로 암호화폐 업계의 신흥 부호들이 떠오르는 양상이다. 최근 시장 급성장에 힘입어 부를 축적한 이들이 미국 정치권에 영향력을 행사할 조짐을 보이자, 이에 맞서 일부 기술전문가 및 학자 그룹은 경계의 목소리를 내는 등 주도권 싸움이 치열하다.미국 정치권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대표적 인사는 암호화폐 거래소 에프티엑스(FTX)와 알마에다 리서치를 창업한 샘 뱅크먼 프라이드(Sam Bankman-Fried)다. 그의 추정 순자산은 약 240억달러(약 29조 9500억원)가 넘는다. 그는 지난 4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소득의 1% 또는 연간 최소 10만달러를 제외하고 모든 재산을 기부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이중 상당 부분을 정치권에 투입할 의사를 내놓고 있다.프라이드 창업자는 이미 지난 2020년 미국 대선 캠페인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520만달러를 기부하며 전체 기부자 중 20위권 안에 들었다. 여기에 더해 그는 25일(현지시각) 푸쉬킨인더스트리(Pushkin Industries) 팟캐스트에서 오는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위해 최소 1억달러에서 최대 10억달러를 정치권에 기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개인이 기부한 금액 중 가장 큰 금액은 2020년 셸던과 미리암 아델슨 부부가 낸 2억1800만 달러였다. 민주당의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와 톰 스타이어가 지난 세 번의 선거에서 7500만~1억 5000만달러가량을 기부한 점을 감안하면 그의 제시한 기부금은 상당한 액수다.그 외에도 순자산이 10억달러(약 1조1300억원) 이상인 암호화폐 인사들이 늘고 있고, 이들의 자금도 정치권으로 흘러들어가는 추세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창업한 브라이언 암스트롱, 암호화폐 투자사 파라디움을 공동창업한 프레드 어삼(Fred Ehrsam), 제미니(Gemini)를 공동창업한 타일러, 캐머런 윙클보스 형제, 바이낸스 창업자 자오 창펑(CZ),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개발자, 갤럭시디지털의 마이클 노보그라츠 최고경영자(CEO), FTX를 공동창업한 라이언 살라메(Ryan Salame) 등은 포브스가 집계한 부자 리스트 상위권에 등재됐다.향후 암호화폐 신흥 부호들이 미국 정치권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질 전망이다. 포브스는 이들을 “암호화폐 거물들(The Cryptocurrency Tycoons)”이라고 칭했다.
Sejin Kim 2022.06.01 19:00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