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대담한 '돈풀기'...소비심리는 침체를 바라보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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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4.09.24 13:16 PDT
미국과 중국의 대담한 '돈풀기'...소비심리는 침체를 바라보기 시작
(출처 : DALL E / 크리스 정 )

[투자노트 라이브] 2024년 9월 24일
중국 정부의 광범위한 경기부양책에 중국 주식과 원자재 시장 급등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 급락...소비 심리 냉각 시그널
미 주식시장으로 2년 만에 최대 규모의 자금 유입세 기록

(출처 : Finviz )

📈 오늘의 마켓 브리핑

핵심이슈: 중국 경기부양책 / CB 소비자신뢰지수

섹터 퍼포먼스: 11개 섹터 중 6개 상승 마감. 원자재는 상승 주도하며 1.39% 상승. 금융은 가장 부진하며 0.84% 하락.

국채금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732%로 하락.

통화: 미 달러화는 100.39달러로 하락.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6만 4000달러로 1.01% 상승. 이더리움은 2644달러로 0.15% 하락.

원자재: 크루드유는 배럴당 71.56달러로 1.69% 상승. 금은 온스당 2685달러로 1.26% 상승.

🔑 ITK 오늘의 한마디: 연준의 금리인하에 이어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원자재 가격 상승에 인플레이션 기대는 급등하고 있어 주시. 소비 심리의 급격한 냉각 시그널은 부정적 서프라이즈가 될 것.

연준의 금리인하 모멘텀에 힘입어 주식이 오른만큼 경제가 빠른 속도로 침체되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면 시장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할 것.
퀸시 크로스비, LPL 파이낸셜 수석주식전략가

☀️ 모닝 브리핑 5대 핵심 키워드

1. 자산시장 동향

뉴욕증시는 중동의 이스라엘 분쟁이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중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소화하며 상승 출발.

7월 미 주택 가격지수는 전월의 상향 조정된 5.3%에서 소폭 낮아진 4.5%로 집계. 전월 대비 가격은 0.1%로 상승.

9월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의 상향 조정된 105.6에서 98.7로 예상치였던 103.9를 크게 하회하며 소비 심리의 급격한 악화 시사.

2. 중국의 경기부양책과 글로벌 시장 반응

중국 인민은행(PBOC)이 경기 부양을 위해 지급준비율을 인하하고 최소 8천억 위안(약 1140억 달러)의 유동성 지원을 포함한 광범위한 경기 부양책을 발표.

중국 주식은 이 소식으로 상하이 지수와 홍콩 항셍지수가 각각 4% 이상 상승하며 2020년 7월 이후 최고의 일일 상승률을 기록.

유럽의 명품 브랜드인 LVMH, 커링(Kering), 에르메스(Hermes)와 같은 럭셔로 소매업 주식들이 4~6% 수준의 상승세.

세계 최대 원자재 수입국인 중국의 강력한 경기 부양책에 구리와 원유 가격이 급등. 인플레이션 기대율도 동반 상승.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소비 수요를 자극할 것이란 전망에 미국의 국채 금리는 지속적으로 상승.

3. 연준 위원 발언 브리핑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중 유일하게 50bp 인하에 반대 의사를 보인 보우만 이사는 "대규모 금리 인하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승리 선언으로 인식될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 제시.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0.5% 포인트 금리인하 이후 연준이 정책 완화 속도를 늦출 것으로 전망. 앞으로 데이터가 크게 변하지 않는 한 균형을 맞춰서 더 작은 인하 속도를 보일 것.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 인플레이션이 2%로 회귀하고 있다는 점에 확신을 얻었다. 이제는 인플레이션 뿐 아니라 고용 위험도 생각해야 할 때. 경제의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내년에 훨씬 더 많은 금리인하가 필요할 것.

4. 미 주식시장, 2년 만에 최대 자금 유입

BofA 글로벌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주 미 주식에 69억 달러 규모의 순매수가 발생, 2022년 10월 이후 최대 규모의 자금이 유입.

이는 5주 만에 첫 순매수로 주요 매수 세력은 기관 투자자로 2022년 11월 이후 최대 규모의 매수를 진행.

헤지펀드도 3주 연속 매수세를 기록한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2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며 정반대의 추세를 기록.

기술, 소비재, 유틸리티 섹터에 대한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난 가운데 유틸리티 섹터는 2008년 이후 최대 자금 유입세를 기록. 반면 금융, 부동산, 에너지는 매도세. 특히 부동산은 5주 연속 순매도세.

5. 개별주 현황

엔비디아(NVDA):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6월 14일(현지시각)부터 시작한 내부자 매도를 완료. 배론스에 따르면 젠슨 황은 9월 13일까지 주식 600만 주를 매도하며 총 7억 1300만 달러를 확보.

존 디어(DE): 산업 및 농업 기계 제조업체인 존 디어는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생산을 멕시코로 이전할 경우 관세를 200% 부과하겠다고 경고하며 하락.

보잉(BA):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은 미 태평양 북서부에서 파업을 벌이고 있는 3만 명이 넘는 근로자들에게 유리한 협상안을 제안했으나 노조는 이 제안을 거절.

세일즈포스(CRM): 월가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는 소프트웨어 기업인 세일즈포스에 대해 2029년까지 잉여 현금 흐름이 주당 20달러로 두 배가 될 것이라 전망하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

테슬라(TSLA): 월가 투자은행 바클레이는 테슬라의 3분기 배송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47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

비자(V): 신용카드 업체 비자는 미 법무부가 반독점 소송을 제기할 것이란 보도로 2% 하락.

미국과 중국의 잇따른 경기 부양책에 치솟는 인플레이션 기대 (출처 : 트레이딩뷰 / 크리스 정 )

미국에 이어 중국의 대담한 돈풀기 정책...인플레 기대도 올랐다

중국 정부가 오랜 부동산 침체로 인한 경기 둔화를 막기위해 드디어 칼을 빼들었다. 중국 인민은행은 단기 금리를 인하하고 은행 지급준비율을 201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인하했다. 특히 이번 조치는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있었던 2015년 이후 처음으로 두 가지 조치가 동시에 공개됐다는 점에서 중국 정부의 강력한 경기 부양 의지를 표시했다는 평이다.

중국 정부의 이번 조치는 부동산을 살리고 금융시장을 지원한다는 두 가지 목적을 드러냈다. 부동산 시장의 회복을 위해서는 약 5.3조 달러 규모의 부동산 모기지 대출 금리 인하를 시행하고 2주택 구매자의 최소 초기 계약금을 현행 25%에서 15%로 인하했다.

금융시장 지원도 전례없는 지원을 예고했다. 8천억 위안(약 1140억 달러)의 유동성을 지원할 것이라 발표하며 주식 시장의 안정을 시사했고 추가 자금 조성의 가능성도 예고했다. 중국 정부가 올해 대대적으로 홍보한 5%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공격적인 조치를 예고했지만 여전히 장기화되고 있는 디플레이션 압력과 고착화된 부동산 위기를 타개하기에 충분한지에 대한 의문은 계속됐다.

켄 웡,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 홍콩의 투자 전략가는 "유연한 통화 완화 조치는 좋지만 4분기 성장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중국의 많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만병통치약은 없다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 정부의 강력한 돈 풀기 정책에 대한 기대로 자산시장의 반응은 뜨거웠다. 중국 CSI300 지수는 4.3%가 상승하며 올해 손실분을 거의 회복하고 2021년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수요에 대한 기대가 살아나며 원자재 시장도 화답했다. 원유와 구리 등 세계 경제의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원자재의 가격이 급등,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 역시 함께 상승했다.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현재 / 기대 지수) (출처 : 컨퍼런스보드 )

소비와 고용시장에 대한 자신감 무너지나...서비스 지출은 여전히 강세

미국과 중국의 유연한 통화완화 정책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심리는 차갑게 식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소비자들의 노동시장과 개인 재정에 대한 평가를 보여주는 컨퍼런스보드(CB)의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치 못하게 하락해 주목을 받았다.

CB에 따르면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8.7로 8월의 105.6에서 크게 하락해 2021년 8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소비자들은 현재 상황 지수는 10.3포인트 하락한 124.3을 기록했고 기대 지수는 81.7로 4.6포인트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80 미만은 경기 침체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현재 노동시장에 대한 평가도 악화됐다. 약 30.9%의 소비자들이 일자리가 '풍부하다'고 답했으나 이는 8월의 32.7%에서 감소된 수치다. 반면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고 답한 소비자들은 8월의 16.8%에서 18.3%로 증가했다. 가계 재정상태에 대한 답변도 모두 악화됐다. 18%의 소비자만이 소득 증가를 전망하며 전월 대비 하락했고 13%는 소득 감소를 예상, 8월의 11.7%에서 상승했다.

소비 심리의 둔화에도 12개월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5.2%로 상승했다. 최근 인플레이션의 둔화에도 소비자들이 물가를 계속 언급하고 있어 경제 전망에 여전히 물가가 중요한 요소임을 시사했다.

연령 및 소득 그룹별에서는 신뢰도의 차이가 있었다. 35~54세 연령대에서는 신뢰도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35세 미만은 여전히 소비 심리가 강하게 유지됐다. 소득 수준별로는 5만 달러 미만 그룹의 신뢰도가 가장 크게 하락했고 10만 달러 이상 소득은 여전히 신뢰도가 높게 형성됐다.

소비 계획에 대해서는 가전제품 구매 계획은 혼조세를 보였으나 주택과 자동차 구매 계획은 미래의 금리인하 기대로 소폭 증가했다. 다만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의 개인 컴퓨터 구매 계획은 감소했다. 반면 소비자들이 여전히 여행과 외식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이며 서비스 부문에 대한 강세를 시사했다.

📌 이제 시장은 새로운 변화를 맞이합니다. 2020년의 금리인하는 팬데믹으로 인한 급격한 침체에 대응한 정책의 전환이었다면 이번 금리인하는 여전히 경제가 견고한 성장을 만들어내는 시기에 시작을 합니다. 이번 금리인하는 이전과는 어떻게 다르고 어떻게 준비를 해야하는 걸까요? 

더밀크의 투자 리포트 [금리인하 대비책]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시작되는 연준의 정상적인 금리인하 사이클에 투자자들이 어떻게 대비하고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를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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