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긴축 완화 기대 커지나? / 달러 약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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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2.07.18 05:18 PDT
연준의 긴축 완화 기대 커지나? / 달러 약세 전환
미 연준 (출처 : Shutterstock)

WSJ의 7월 75bp 금리인상 보도로 긴축 완화 기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달러 약세 전환
중국 규제 당국, 은행에 대출 확대 지시

월요일(18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본격적으로 돌입하는 2분기 어닝시즌을 기다리며 글로벌 증시의 회복세에 상승 출발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약 260포인트(+0.86%)가 올랐고 나스닥 선물은 1.14%, S&P500 선물은 0.94%의 상승세로 장을 시작했다.

지난 금요일(15일, 현지시각)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되며 다우지수가 650포인트 이상 급등했음에도 주간 기준으로 주요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16% 하락했고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93%와 1.57% 내림세로 한 주를 끝마쳤다.

금요일의 회복 랠리는 연준의 긴축 완화 가능성에서 비롯됐다. WSJ은 7월 26일(현지시각)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서 75bp 금리인상이 예정되어 있다고 일요일(17일, 현지시각) 보도했다.

경기침체의 가능성과 인플레이션 기대를 모두 낮춘 긍정적인 데이터가 도움이 됐다. 연준의 긴축 기조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투자심리가 대폭 개선된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목요일(21일, 현지시각) 유럽중앙은행(ECB)이 11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올릴 것으로 관측되면서 달러는 하락 전환했다.

달러가 미국 기업들의 이익을 갉아먹는 최대 원흉 중 하나로 떠오른 가운데 이번주 2분기 어닝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월요일 뱅크오브아메리카(BAC)와 골드만삭스(GS), IBM(IBM)을 시작으로 존슨앤존슨(JNJ), 넷플릭스(NFLX), 테슬라(TSLA), 유나이티드항공(UAL), AT&T(T), 스냅(SNAP), 버라이즌(VZ), 트위터(TWTR) 등이 이번주 실적을 보고할 예정이다.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긴축이 가속화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에너지 위기, 중앙은행의 긴축으로 인해 "전망이 크게 어두워졌고 세계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유난히 높다."고 평가하며 세계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둔화 우려로 하락했던 유가는 바이든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이 큰 성과없이 마감됐다는 평가로 강세로 전환했다. 방문 당시 사우디가 하루 400만배럴에서 1300만배럴로 증산을 합의했다는 보도와는 다르게 회담 후 성명이 모호했고 확실한 증산 약속을 받지 못했다는 점이 부각되며 유가는 다시 100달러를 상회했다.

경기침체로 인해 연준의 긴축 완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은 높다는 평이다. 아나스타샤 아모로소 i캐피탈 수석투자전략가는 "위험보상은 확실히 개선됐지만 아직 경기침체에 가격을 완전히 반영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시장이 싸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 꼭 알아두어야 할 시장 브리핑

핵심이슈: 경기침체 우려와 연준의 긴축을 완화한 소매판매와 미시건대의 인플레이션 기대 데이터에 투자심리 개선. WSJ은 주말 연준의 75bp 금리인상 가능성을 보도. 중국 정부는 부동산 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은행에 대출을 제공할 것을 요구. 중국 경제의 신용 확대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구리 등 원자재 강세. 유럽의 폭염으로 천연가스 가격 상승. 러시아 가스 공급망 문제가 다시 대두.

기업동향: 뱅크오브아메리카(BAC), 골드만삭스(GS), 찰스슈왑(SCHB), 프로로지스(PLD), IBM(IBM) 등 실적발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대손충당금을 확대하며 순이익이 전년 대비 32% 감소. 매출은 전망 상회. 델타항공(DAL)은 10년만에 가장 큰 규모인 100대의 보잉(BA) 항공기 수주. 포드(F)는 700마력의 F-150 랩터 공개.

통화동향: 미 달러화는 연준의 긴축 기조 완화 가능성과 이번주 목요일 예정된 ECB의 금리인상, 중국의 경제 회복 기대로 하락 전환.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강세. 호주 달러화는 중국의 부양책 기대로 강세.

채권동향: 미 국채금리는 연준의 긴축 완화와 경기침체를 바라보며 보합세. 10년물 국채금리는 2.948%, 2년물 국채금리는 3.154%로 장단기 금리차는 역전.

상품동향: 국제유가는 바이든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 당시 증산 합의가 이루어 지지 않았다는 점에 상승 전환. 브렌트유는 배럴당 103달러로 1.92%, 크루드유는 배럴당 96달러로 1.71% 상승. 금은 달러 약세에 강세 전환. 구리는 중국의 경제 회복 가능성에 2.5%대 상승.

크립토동향: 암호화폐는 연준의 긴축 완화 가능성에 투자심리 크게 개선되며 강세. 비트코인은 2만달러 재돌파하며 2만 2130달러로 3%대 상승. 이더리움은 1482달러로 8.7%대 상승.

이번 어닝 시즌은 뭔가 잘못됐다는 느낌이다. 경기침체 우려가 틀리거나 시장 애널리스트들의 기업 실적이 너무 긍정적이다. 내 생각엔 후자인 것 같다. 최근 기업들의 실적 보고서를 보면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알타프 카삼, 스테이트 스트릿 최고 투자전략가

✔ 이번주 주요 이벤트

- 이번주 주요 실적 발표 기업: 뱅크오브아메리카(BAC), 골드만삭스(GS), IBM(IBM), 존슨앤존슨(JNJ), 넷플릭스(NFLX), 테슬라(TSLA), 유나이티드항공(UAL), AT&T(T), 스냅(SNAP), 버라이즌(VZ), 트위터(TWTR)

- 화요일, 재닛 옐런 재무장관 대한민국 방문.

- 화요일, 호주중앙은행 7월 통화정책 회의록 발표.

- 수요일, 뉴욕서 블룸버그 크립토 서밋

- 목요일, 일본은행(BOJ)과 유럽중앙은행(ECB) 금리 결정.

- 목요일, 노드스트림 1 파이프라인 유지 관리 후 오픈 예정.

📊 미국 주요 경기지표 해설

7월 NAHB 주택시장지수: 전월 67 vs 예상 66 vs 실제 55

전미주택건설업자협회(NAHB)의 주택시장지수가 7월 팬데믹이 시작된 이래 가장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NAHB의 7월 주택시장지수는 6월 67에서 7월 55로 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높은 주택가격과 모기지 금리 등이 초래한 낮은 경제성이 모두 합쳐져 시장에 강력한 역풍을 부른 것으로 분석됐다.

NAHB의 주택시장지수는 향후 6개월간의 신규 주택착공에 대한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만큼 급격한 하락세는 금리인상과 수요 축소의 영향이 향후 건설부문에 대한 침체를 예고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제리 콘터(Jerry Konter) NAHB 회장은 "생산 병목현상에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비용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많은 건축업자들이 건설을 중단하고 있다. 토지비용과 건설, 그리고 금융비용이 주택의 시장가치를 초과하고 있기 때문이다."며 성명을 통해 홈빌더가 처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모든 지역이 어려운 시기지만 남부와 서부가 가장 큰 충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NAHB 지수의 3가지 구성요소인 현재 판매와 판매 기대, 그리고 구매자 트래픽이 모두 급격히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S&P 글로벌의 데이터에 따르면 6월 주택 가격은 전년 대비 21.2%가 상승해 2007년 부동산 버블 시기보다 더 빠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모기지 수요는 최근 23주 중 18주가 하락세로 진입하며 주택시장의 급격한 둔화를 시사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투자노트PM] 0718

이번주 주시해야 할 지표 및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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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fA와 골드만 실적, 시장의 반응은 지난주와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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